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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꺼 봐요! - 그림자놀이 그림책, 팝업북 ㅣ 아티비티 (Art + Activity)
리처드 파울러 지음, 서남희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0월
절판
28개월 된 아기에게 선물하려고 구입했다.
그림자 놀이 그림책인데 딸깍!하고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들어오고
팝업으로 된 책의 뒷면에 그림자가 어른거리게 되어 있다.
이 화면의 주인공은 고양이다.
야옹야옹~과 고양이가 쫒고 있는 생쥐의 찍찍 효과음은 필수다.
등대가 불을 비춰주고 그 덕분에 유유히 지나가는 배의 모습이다.
좀 전까지 괜찮았는데 '등대'가 등장하는 순간 이제 세 살짜리 아가에게 이 책이 괜찮은가 자신이 없어졌다.
등대는 몰라도 불빛 깜박이는 것은 재밌어 하지 않을까? ㅜ.ㅜ
깜깜한 숲 속의 올빼미가 푸드득!
올빼미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다면 좋았겠지만 애석하게도 고정이다.
대신 불빛의 위치를 옮기면 올빼미가 날아가는 것 같은 효과는 줄 수 있다.
다음에 자동차가 지나는 그림이 하나 더 있는데 실수로 놓쳤다.
불 꺼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플래시 때문에 환한 것과 하나 차이가 없게 나와서 여러 장을 다시 찍었다. 게 중에서 건진 사진들이다. ...;;;;
빗자루 타고 날아가는 마녀의 모습이다.
마녀를 지지하는 종이와 마녀가 모두 떨어진 채 도착해서 울컥!했지만,
잠시 진정시키고 매직 테이프로 붙여놨다.
랩핑 안 뜯어봤으면 모를 뻔했다. 휴우...;;;;
표지다. 보라색으로 된 단추 같은 것이 바로 불 들어오는 스위치.
건전지는 뭘로 작동하는지 모르겠다.
생김새로 보아서는 동그랗게 생긴 수은전지가 아닐까 싶다.
혹시 불이 안 들어오면 아가네 집에서 알아서 갈아 끼우겠지. ㅎㅎㅎ
책 뒤표지에 심하게 기스가 나 있다는 걸, 방금 발견했다. 아뿔싸!
미리 알았더라면 교환을 했을 텐데 이를 어쩌나. 당장 날 밝으면 들고 나갈 물건인 것을...
아이디어가 재밌는 책이다.
부지런하다면 직접 만들어서 할 수도 있는 아이템이지만, 그 정도의 부지런함을 쉬이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선물받는 아가가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