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층에 누군가 이사를 왔는데(3층에 올라가 살고픈 나의 꿈은 사라져 버리고...;;;;;) 이사 오고 나서 뒤늦게 집주인이 집을 다 뜯어고쳐 주는 중이다. 오늘은 마루를 다 뜯어내었다는데, 아침부터 얼마나 시끄럽던지...ㅜ.ㅜ
결국 어무이께서 영화 보여달라고 하셨다. 고르신 영화는 '회복'
2. 표를 예매해서 위치를 설명해 주려고 했더니 너는 안 가냐 하신다. 아, 나는 별로 보고 싶지 않은데...
결국, 어무이 모시고 가서 입장하시고 나는 극장 홀에서 책 읽기로 했다.
3. 씨너스 명동에선 비치되어 있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팝툰'이 있는 것이다. 아, 눈물 나는구나. 그래도 장하게 오래 버텼지만 결국 휴간되어버린 팝툰. 우리 혜린샘은 백만 년만에 연재 시작하셨는데 단행본 한 권 분량 나올 만큼도 잡지가 버텨주질 못했다. 아흐 동동다리....
게다가 극장에는 59호만 있고 60호는 없었다. 어흐 동동다리...
설희가 무척 궁금한 부분에서 끝났는데 말입지요...
4. 명동에서 어무이와 같이 일본 라멘을 먹으려는 게 나의 계획이었는데.... 어딘지 못 찾겠더라....;;;; 좀 두리번거리다가 남대문으로 이동. 딱히 옷을 살 생각은 없었고 구경이나 좀 할까 싶었는데, 내 블라우스 두 개랑 엄마 상의를 한 벌 샀다. 실내가 어찌나 덥던지 땀 뻘뻘... 화요일에 점 빼서 이틀 동안 세수도 못하는데 땀을 흘리다니... 곤란해...
5. 도서관에 대출 예약해 놓은 책이 들어왔다고 문자가 와서 집에 오는 길에 도서관부터 들렀다. 내가 오늘 반납한 책이 두 권이어서 두 권만 더 빌릴 수 있는데 책은 세 권이 도착해 있네. 결국 두 권은 빌려오고 한 권은 거기서 읽고서 왔다.
그러고 보니, 눈감고 느끼는 색깔 여행은 내가 신청해 놓은 책인데 한참만에 빌리게 되었다. 옥상의 고깔 모자랑 두 개가 작아서 빌려오고, 판형이 큰 '책속의 책속의 책'은 기다리는 엄마를 생각해서 빠르게 읽고 그대로 반납하고 돌아왔다. 여태껏 읽은 요르크 뮐러 책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그 동안은 요르크 슈타이너가 글을 쓰고 뮐러가 그림을 그렸는데 이 책은 혼자 글/그림을 다 감당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6. 도서관 건너 편에 있는 미소야에서 엄마랑 세트 정식을 시켜 먹고 집으로 귀가. 얼굴은 못 씼었으면서 샤워만 하고..ㅎㅎㅎ 새로 산 블라우스를 입어봤는데, 옷이 작게 나왔다고 한 치수 크게 내준 옷이 너무 커서 아무래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 근데, 그 집 어떻게 찾아가지??? 아무래도 어무이와 함께 다시 가야 될 것 같다. 내일은 비 많이 온다는데...ㅠ.ㅠ
7. 처음으로 추노를 본방 사수했다. 내일이 끝나는 날 맞나? 16부작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이종혁은 천지호 손에 죽을 것 같고, 장혁이랑 이다해는 같이 죽지 않을까? 오지호는 세자랑 같이 죽지 않을까? 뭐 암튼, 내 생각엔 다 죽을 것 같....;;;;
8. 본방으로 TV를 보니 알라딘 광고도 연달아 두 번을 보았다. 추노 앞뒤로 나왔던 것 같다. 두나양 깜찍깜찍...
9. 뒤늦게 연아양 쇼트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첫 점프가 어찌나 깔끔하던지 오싹했다. 슬램덩크에서 누구더라? 누가 3점슛을 너무 깔끔하게 쏘아서 경기 보던 이들이 다 오싹해하던 그 장면이 생각났다.
10. 조카는 두달에 한 번 피아노 학원에서 연주회가 있는데 내일이 그날이다. 몰골도 몰골이지만, 이젠 귀찮구나.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