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장에 물이 샜던 건 3층 보일러가 터진 게 아니라 옥상의 물탱크 문제였다고 한다. 물샜던 다음 날로 바로 해결. 지금은 괜찮다. 

2. 크리스마스 2부 날에 보충수업을 시작했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인지라 결석도 없고 조는 아이도 없고, 너무 성실하게 열심히 수업을 듣는 거다. 이 학교에서 이런 분위기로 수업한 건 올해 처음이다..ㅜ.ㅜ 기쁘달까, 슬프달까....;;;; 

3. 급식을 한다고 해서 맨 몸으로 출근했는데 다음 주부터라고 한다. 그래서, 왕뚜껑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ㅜ.ㅜ 

4. 목요일까지 멀쩡하던 mp3 연결잭이 휘어져버렸다. 누구 짓이냐.....-_-;;; 덕분에 노래를 교체는커녕 충전도 못하고 있다. 어쩜 좋아..ㅜ.ㅜ 

5. 크리스마스 날, 밖에서 스파게티를 먹고 온 언니가 느끼하다고 왕뚜껑을 사왔다. 크리스마스 저녁도 왕뚜껑을 먹다... 금년 크리스마스는 왕뚜껑과 함께....;;;;; 

6. 공연장으로 달려가는데,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 오전까지만 해도 비오는 크리스마스를 예상했는데 이런 일이! 눈이 와서 시각적으로 예쁘긴 한데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걱정스러웠다. 눈을 낭만적으로 바라보던 건 초등학교 이후 끝난 것 같다.  

7. 울공장장님, 이소룡 근육 만드는 게 어릴 적부터 로망이었다고, 식스팩 만들어서 공연날 공개하겠다고 다짐다짐 하시더니, 정말 근육 만들고 마셨다. 그리하여 '찢승환' 탄생. 남자 사람의 복근을 그리 가까이 본 건 처음! vip석 3열 3번째 좌석의 승리랄까. 3층이 아닌 플루어 거의 앞좌석을 예매해 낸 나의 손가락에 경배를!!! 

8. 그리고 공연 끝나고 엔딩 음악 깔릴 때 세션과 댄서들 나와서 인형 던져줄 때 겟한 완소 크리스마스 선물! 



조카가 눈독 들일까 봐 긴장 중...;;;; 

9. 뮤지컬 연탄길 당첨되었는데, 3시 공연이고, 내 수업은 9시 40분에 끝났고, 그래서 조조 영화를 봤다. '셜록 홈즈' 

어제 몸살 기가 돌아 근육이 쑤시는 몸으로 추운 날씨에 열광을 하고 왔더니 근육 아픈 건 오히려 가신 듯한데 피곤은 겹겹이 쌓여 있고, 영화 30분 정도는 졸아서 못 본 것 같고...(그런 예가 너무 많다. 아바타는 무려 1시간이나 잠들어 버리고....ㅜ.ㅜ) 

10. 그리고 뮤지컬 연탄길도 절반은 자느라 놓친 듯. 에피소드가 총 몇 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건 딱 두 개. 만약 4개짜리라면 절반을 놓쳤구나. 그런데 놓친 게 전혀 아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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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12-27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 샜던 일이 바로 해결이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날에도 왕뚜껑을 드시다니...
오늘 아침은 따뜻한 밥 드시길 바랍니다^^

마노아 2009-12-27 10:46   좋아요 0 | URL
헤헷,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방금 따땃한 밥 먹고 왔어요~ 후애님 굿모닝이에요~(아차, 거긴 굿모닝이 아니지요.^^;;)

순오기 2009-12-27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새는 건 금세 해결됐군요.
왕뚜껑~ 우리 애들은 겁나 부러워하겠네요. 라면류 맘껏 먹는게 소원일지도~ ㅋㅋ
우린 어제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심야로 셜록 홈즈 봤는데 애들은 별로라네요.
방학중 수강생 늘어서 들어올 수입 절반을 어제 다 써버렸어요.ㅜㅜ
왜 강아지보다 홍삼통에 꽂힌 가위에 눈이 머물죠.ㅋㅋ

마노아 2009-12-27 12:07   좋아요 0 | URL
울 집은 라면을 너무 자주 먹긴 해요.^^;;;
어제 로맨틱한 가족 시간을 보내셨군요. 그러나 가벼워지는 지갑..ㅜ.ㅜ
셜록 홈즈는 전우치를 본 다음에 봐서 재미 면에서는 조금 덜했어요.
물론, 제가 잠들지 않았으면 더 재밌었을 거예요.^^;;;
홍삼통은 아니고 저기에 자스민 차가 들어 있었어요.
교직 첫해에 싸랑스런 제자가 중국 갔다오면서 선물했던 거예요. 차는 애저녁에 다 마시고 이제는 통만 남았어요.^^

순오기 2009-12-27 14:24   좋아요 0 | URL
홍삼통이랑 같은 붉은색이라~ ^^
내일 고딩독서회 엄마들이랑 전우치나 아바타 둘 중에 보게 될 거 같아요.

마노아 2009-12-27 20:56   좋아요 0 | URL
저는 둘 다 강추예요! 영화 기술의 놀라운 발전에 감탄하게 만든 작품들이었어요. 호홋^^

무스탕 2009-12-2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집에선 컵라면신라면이 인기에요. 왕뚜껑은 왜 환영을 못받는걸까..? -_-a
공장장님표(?) 강아지 잘 사수하세요. ㅎㅎㅎ 조카한테 넘어가면 다시 돌아오기 힘듭니다.
아바타를 볼때는 꼭 전날 잠을 푸~욱 자고 갈께요! 놓치지 않고 다 보고 싶거든요.
연탄길이 그랬어요? 음.. 몸살 더 심해지지 않게 약 드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마노아 2009-12-27 12:08   좋아요 0 | URL
신라면은 매워서 잘 못 먹어요.^^ㅎㅎㅎ
왕뚜껑이 양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선호...;;;;;;;
어떤 관객은 공장장님 찢어진 셔츠를 받았던데 부러워서 눈물 났답니다. 크흑!
저는 강아지라도 사수하겠음돠.ㅎㅎㅎ
아바타는 워낙 길어서 체력 안배가 중요해요.^^ㅎㅎㅎ

다락방 2009-12-27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하 크리스마스의 완소 아이템 왕뚜껑 ♡ 이네요. ㅎㅎ

마노아 2009-12-27 20:56   좋아요 0 | URL
내일 아침도 왕뚜껑이 될 뻔 했는데 다행히 김밥으로 대체되었어요. ^^ㅎㅎ

카스피 2009-12-27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크리스마스는 라면과 함께 보냈답니다^^

마노아 2009-12-27 20:56   좋아요 0 | URL
아, 동지의식을 느껴요.^^;;;

같은하늘 2009-12-30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겠다고 하시더니 따뜻한 왕뚜껑을 드셨군요. -.-;;;
그래도 공장장님의 멋진 몸매를 그리도 가까운 좌석에서 보셨다니 마노아님의 열정에 감동입니다.^^

마노아 2009-12-30 22:34   좋아요 0 | URL
어제는 칼국수와 라면을, 오늘은 생생우동이 이었어요. 계속 면과의 만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