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애청하시던 일일 연속극 '사랑해 울지마'가 끝났다.  

끝나기 10분 전 쯤 같이 시청했는데, 극 중 현우가 미수의 어머니와 할머니께 인사 드리면서 오열을 했다.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사랑하고 있지만 시어머니의 병적인 집착과 반대로 결국 이혼을 선택하게 된 두 사람이다.  

보면서, 눈물이 펑펑 났다. 그 사랑이 안타까워서?  

아니, 그건 내 알바 아니고...;;;; 

나도, 저런 문제로 좀 울어봤으면 싶어서. 

사랑의 상처가, 이별의 아픔이 작아서가 아니라, 차라리 사랑을 하고, 그것으로 인해 아픈 거라면 오히려 나을 것 같아서... 

일주일 사이에 뭔 일이 그렇게나 많은지, 머리 속에서 화산이 타오른다. 

나도, 숨은 좀 쉬어야 할 것 아닌가?  

해도, 너무 한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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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5-23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사고가 터진거예요?ㅜㅜ

숨 좀 쉬게 놔두면 좋으련만...

마노아 2009-05-23 10:28   좋아요 0 | URL
다다음주에 여진이 남아 있어요.
미치기 직전이건만,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소식에 일단 모든 감정이 스톱 중입니다.
날마다 놀랄 일 투성이에요ㅠ.ㅠ

프레이야 2009-05-23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좋은일 있는거에요? ㅜㅜ

마노아 2009-05-23 10:34   좋아요 0 | URL
지난 주에 안 좋았던 일이 이번 주에 더 안 좋아졌어요ㅠ.ㅠ

행복희망꿈 2009-05-23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힘드시겠네요.
힘든일 빨리 정리되시길 바랍니다.

마노아 2009-05-23 10:3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저도 어서 정리되길 바라고 있어요. 당장은 답이 없지만요ㅠ.ㅠ

후애(厚愛) 2009-05-23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마노아님을 제가 사는 곳으로 보쌈해 왔으면 좋겠어요.
아무 근심걱정 없이 마음편하게 살아야 하는데...

마노아 2009-05-23 10:51   좋아요 0 | URL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좀 감당할 수 있는 수준만큼만 내 몫이었으면 좋겠어요...

니나 2009-05-2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효, 사랑해 울지마가 끝났군요...
안아파본 사람들은 참 무서워요...
그게 아픈 상황에서 위안이 되는지 아닌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말예요...
안아파본 사람들은 계속 잘도 찔러대고
찔리는 사람들은 계속 찔리고...

마노아 2009-05-24 19:02   좋아요 0 | URL
아파보지 못한 사람들. 바닥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 낮은 곳에 있어보지 못한 사람들.
그들의 상처에 대한 무지함은 반대편의 사람들에게 독이 되지요. 희석되어지지 않는...

다락방 2009-05-24 21:08   좋아요 0 | URL
니나님과 마노아님의 댓글에 가슴 깊이 추천을 보냅니다.

안아파본 사람들은 계속 잘도 찔러대고
찔리는 사람들은 계속 찔리고
낮은곳에 있어보지 못한 사람들, 그들의 상처에 대한 무지함.

아, 정말 미치도록 공감되는 댓글이네요.

마노아 2009-05-24 22:48   좋아요 0 | URL
다락방 님의 이름을 보니 반가워요. 우리끼리라도 어깨 다독이며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