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날 카오스 상태로 만들었던 그 컴퓨터는 이후로도 쭈욱~나를 물먹이고 있는 중이다.  

당시 하드를 날려먹은 상태로 패닉이 되어버린 형부가 급하게 깔아준 윈도우는 아마도 정품이 아니지 아니었을까? 

하여간 화요일부터 컴퓨터는 길면 5분에 한 번, 짧으면 3초마다 한 번씩 오류 발생으로 다운되는 중이다.  

종류도 어찌나 가지가지던지. 

mshtml.dll
msvcrt.dll
kernel32.dll
hf1231.exe
hf0104.exe
drwtsn32.exe
iexplore.exe 

그리고 제일 막막한 건 갑자기 블루 스크린이 뜨면서  

STOP C000021 a Unknown Hard Error  라고 뜨면서 컴 종료도 안 된다는 것.  

강제 종료 시키고 리부팅에, 업데이트도 해보고 알약 돌리고 온갖 백신 다 돌려봤지만 무용지물. 

어느 순간엔 익스 창도 안 뜨더라.   

저 중에서 드라이버 새로 다운 받아서 안전모드에서 유일하게 치료가 된 녀석은 mshtml.dll
나머지는 덮어씌우기도 거부 당함.

그래서 요 며칠 동안 이 컴퓨터는 주로 '그.사.세' 감상용으로만 쓰였다는 이야기. 케헥! 

알라딘 서재 글도 5일째 못 읽었고. 이메일 확인도 간신히 하고 있다. 

이 몹쓸 컴퓨터를 가지고 중고샵에서 두 건의 주문을 달성했다는 몹쓸 쾌거는 그저 씁쓸하기만 할 뿐.  

(그렇게 해서 온 책이 물에 젖어 울은 상태였다지.) 

아, 컴 다시 다운되기 전에 얼른 확인 버튼 눌러야지. 털푸덕!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Kitty 2009-01-1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컴이 아직도 말썽을 부리나요? ㅠㅠ 빨리 해결되셔야 할텐데...

후애(厚愛) 2009-01-1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고장이 나면 많이 아쉽지요.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9-01-16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6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6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7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9-01-1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가 되서 그런지 정품 윈도우 깔지 않으면 당신 컴퓨터에 어떠한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마구 협박한다고 하네요...ㅡ.ㅡ 그러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그것도 복구하는 방법이 있는데...

비로그인 2009-01-16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든지 내 맘대로 가능한 컴퓨터가 말을 안들을때 정말 두통나죠...
빨리 고치시길

하늘바람 2009-01-1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 말 안들으면 정말 속상한데 컴아 마노아님 속썩이지 말거라

웽스북스 2009-01-16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저도 얼마전에 컴퓨터 때문에 고생했잖아요.
그제서야 내가 컴퓨터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인간이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달까요. ㅜㅜ

마노아 2009-01-17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과 위로를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지금은 (일단!) 컴 정상화 되었어요. 거의 일주일을 잡아 먹었네요.
새로이 프로그램 까느라 바쁘답니다ㅠ.ㅠ
역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아야 해요! (>_<)

2009-01-17 0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7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9-01-17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이 속 썩이면..제일 울고 싶을 때가 있죠.
열심히 일한 것이 아주 깔끔하게 공중분해 될 때. ㅡ.,ㅡ
그나저나 마노님, 불편하시겠습니다.

마노아 2009-01-17 09:45   좋아요 0 | URL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일주일 동안 고생이 심했어요. 날아간 자료는 또 복구가 안 되고...ㅜ.ㅜ

건조기후 2009-01-1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흐.. 저도 작년에 알라딘 의견광고할 때 갑자기 컴퓨터 맛이 갔던 게 생각나네요.
경향신문에 넘겨야하는 딱 그 시점에,, 타이밍도 어찌나 예술이었던지.
암튼 오만가지 바이러스 다 잡느라 몇 시간을 낑낑대고 부팅도 수없이 해대고 난리를 쳤었지요ㅠ
나중에 다시 업체에서 원격으로 치료해주는데 자기들 처음보는 바이러스가 많다며 모아서 가져가더군요.ㅋ

마노아 2009-01-18 21:20   좋아요 0 | URL
꼭 중요한 순간에 퍼져주시는 컴퓨터님이라지요.
와우, 업체에서 바이러스를 모아갔군요^^;;;;
전 이번에 형부 말이 업데이트를 미처 못 시켜서 그랬다네요.
그때 하드 날리고 너무 늦은 시각이라 부랴부랴 마쳤더니 그랬나봐요.
이번엔 정말 잘 써야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