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의 새 책을 예약판매하고 있다.

바다의 기별. 모처럼 서정적인 제목이다.

170쪽 분량의 얇은 책이다. 양심적으로(?) 만원은 넘지 않는다.;;;;

선착순 저자 사인본이라고 하는데 몇 명까지 주는 걸까?

작년에 강연회 가서 작가를 만나볼 기회가 있었는데 책을 하나도 안 들고 가서 사인을 못 받았다.

어찌나 아깝던지...;;;

다시 한 번 사인본을 노려 보자.

어제였던가? 그제였던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작 도서가 나왔다고 알라딘에서 알림 문자까지 주었다.

관심 작가가 아니므로 뭥미? 하고는 지워버렸다. 베르나르의 책을 예전에 딱 한 권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가 없었다. 첫 만남이 별로였던 작가는 두 번째 다시 만나기가 참 힘든 것 같다. 내게 있어 알랭 드 보통이 그랬던 것처럼.

첫인상을 중시하는 버릇이 책에도 적용되나 보다.

김어준씨 책이 나왔다. 인터넷에서 상담해준 내용들을 묶어서 나왔는데 그렇다면 한겨레???

아무튼, 평소 한겨레에서 상담글을 참 재밌게 읽었다.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자아의 독립'이랄까.

대체 어떤 조언을 해줘야 마땅할지 싶은 모든 하소연에 가차 없이 냉정한, 그리고 객관적인 충고 한마디는 무척 쓰고도 단단했다. 아마 상담을 한 사람은 당장엔 아프겠지만 오래지 않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지 않을까.

근데 책값이 좀 세다. 그림이 많이 들어갔을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쥐...

그래도 탐난다. 솜씨를 아는 까닭이겠지.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가 나왔다.

만화로 된 역사책에 집착하는 나인데, 게다가 하워드 진이라니! 당연히 침 꼴깍이다.

최근 미국 민중사를 필요에 의해서 2권부터 샀는데 괜히 더 반갑다.

급한 불(?) 끄고 이 책도 장바구니행으로 직행시켜야지!

근데 페이지는 생각보다 얇다. 대상 연령이 몇 세인지 나오지도 않고...

어린이 용인가???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은데, 정보를 보니 BL 물이다.

요시나가 후미 답다^^ㅎㅎ

실물은 보지 못했지만 표지가 참 잘 빠진 것 같다.

소위 순정만화식의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그런 큰 눈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매력적으로, 게다가 섹시하게 표현해내는 작가의 내공이 훌륭하다. 이마 이치코랑 거의 쌍벽을 이루는 듯하다.

1편인 것을 보니 연재물인가보다. 게다가 다작을 하기도. 독자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다크나이트의 명집사도 생각나고, 유키 카오리의 카인 시리즈에 나오는 집사도 생각이 나고, 하츠 아키코의 아름다운 영국 시리즈도 떠오른다. 그밖에 마왕일기도 더불어 생각나는 중.

아무튼! 뭐든 척척인 매력만점 집사를 소재로 했다니 흥미 가득이다.

표지의 포스도 제법이다. 건들면 베어나갈 것 같은 분위기다.

게다가 요즘의 화두는 그야말로 '까칠'인데 오만방자한 집사라고 하니 그 전개과정이 궁금타.

여기서도 내심 강마에의 포스를 찾는 것일까?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빠른 속도로 나오고 있다.

한 권만 더 나오면 완결인가?

요새 신일숙 작가님은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강경옥 샘은 새 작품이 나오고 있고, 황미나샘은 공포의 외인 구단 드라마를 집필하셨다.

신샘은? 무언가 하고 계실 것만 같은데 소식이 없어 궁금타.

그러고 보니 이미라 샘도...ㅜ.ㅜ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08-11-09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이 알랭 드 보통을 너무 좋아하길래 도대체 왜그러나 싶어 읽어봤는데 별로더라구요. 그런데 다들 너무 좋아해서 내가 아직 뭔가를 발견하지 못했나보다, 하고 계속 읽어서 그의 책을 다섯권(여섯권인가?)이나 읽었는데! 여전히 저는 보통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어요. 흐음.

마노아 2008-11-09 19:39   좋아요 0 | URL
달랑 한 권 읽었으니 그 사람이 어떻다 말하기 힘든데 아무튼 팬이 많긴 하더라구요. 극과 극을 달리는 작가인가봐요^^ㅎㅎㅎ

무스탕 2008-11-10 12:52   좋아요 0 | URL
저도 알랭 드 보통의 책은 '구해줘' 하나를 읽었는데 별로였었던..;;
그래도 도전 정신이 아직 살아 있어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사뒀는데 1년이 다 되도록 아직 손도 안댔다지요..;;;

마노아 2008-11-10 15:15   좋아요 0 | URL
'구해줘'는 기욤 뮈소 책 아닌가요? 동 제목의 책이 있던가... 암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괜찮다는 소리를 저도 들었는데 통 손은 안 가요. 저는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도 궁금해요^^

무스탕 2008-11-10 17:22   좋아요 0 | URL
꺄~~ 맞다맞다!! 알랭 드 보통이 아니고 기욤 뮈소에요 ㅠ.ㅠ
둘 다 이름이 프랭스틱(?)해서 헷갈렸어요 ^^;; (덜 읽었다는 반증이죠 -_-)
하여간 난~ 구해줘 별로였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고, 알랭이랑 기욤이랑 헷갈렸을 뿐이고! ^^;

마노아 2008-11-10 20:02   좋아요 0 | URL
'구해줘'는 굉장히 많이 팔린 듯한데, 또 굉장히 많이 팔고 있어요. 중고샵에서요^^ㅎㅎㅎ
그래서 저도 기대보다 반응이 별로인가보다 했지요. ^^ㅋㅋ

치유 2008-11-0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첫번째 만남에서 별루면 담번에도 별루에요...
좋아하는 작가분들 책을 보면 좋아할수 밖에 없는 끌림이 뭔지 모르게 있더라구요.

마노아 2008-11-09 22:24   좋아요 0 | URL
첫만남이 다가 아닌데도 어쩐지 많은 영향을 받곤 하지요. 그래서 첫만남이 좋으면 두번째가 별로여도 한 번 더 믿어보자는 마음을 갖게 되어요. ^^

옆차기 2008-11-10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뵙는 마노아님의 글이 참 반갑습니다.

Thanks to Manoa.

Dreamer.

마노아 2008-11-10 12:4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옆차기님! 반가워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근데 꼭 제가 아는 분일 것 같은 기분이 막 드는 거 있죠.
설마 이사늙?? 암튼, 맘까지 따뜻한 가을 오후 보내셔요^^

순오기 2008-11-1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나도 알랭 드 보통의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페이퍼를 여러 번 봐서 중고샵에서 하나 건져놨어요.
그런데 책을 읽는 시기 혹은 나이에 따라 같은 책이라도 선호도가 다른 것 같아요. 청춘에 읽었던 명작들을 결혼 후에 다시 보면서 급실망했던 경험이 여러번 있거든요.^^
베르베르 문자 나도 패스했어요. 아이들 읽으라고 그래도 여러권 사들였는데~~~ 더 이상은 안봐도 될 듯...ㅜㅜ

마노아 2008-11-11 00:17   좋아요 0 | URL
오쿠다 히데오가 참 좋았는데 면장일기 이후 실망스러워서 최근 관심이 확 죽었어요.
한동안 열광했는데 말이지요. 이런 식으로 관심도 많이 바뀌나봐요.
그래도 여전히 좋아하는 작가진도 많으니 아쉽지 않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