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책을 만났다. 오늘 조카에게 온 영어책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그림책!
작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일상의 온갖 잡다한 물건들을 재활용 해서 한바탕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기둥들은 리코더, 찬장은 비스켓으로, 장 속의 인형은 땅콩으로 만들었다.
의자의 다리는 생일 초로, 의자 위 쿠션의 모양은 우표로 꾸몄다.
할머니가 입고 계신 원피스는 양말을 이용한 듯 보인다.
오른쪽 기둥엔 줄자가 있고, 바닥에 실패도 보인다. 성냥개비를 이요한 자동차가 보이고,
벽난로는 강낭콩인가 보다.
무수한 아이디어들의 총체가 즐거워서 조카와 경쟁이라도 하듯이 찾아내기 시작했다.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게 안습이지만....ㅜ.ㅜ
쇼윈도의 건물 위 찬란한 장식은 목걸이를 재활용. 그 아래 반짝이는 것은 머리핀, 그 아래 테두리는 줄자다.
초가 지붕은 성냥개비로, 벽은 땅콩으로, 기둥은 효자손이다.
왼쪽 아래 보라색 코트를 입은 아주머니의 옷은 목장갑이며, 허리의 장식은 클립이다.
구세군 아저씨의 옷 단추는 옷핀으로 장식했다. 왼쪽 위쪽으로 각도기도 보이고,
오른쪽에 초록색 옷을 입은 여자가 들고 있는 선물 꾸러미는 아마 주사위 같다.
또 오른쪽 끝의 아저씨가 들고 있는 선물 꾸러미는 트럼프이다.
맨 오른쪽 끝의 하얀 온 입은 여자의 가방은 우표로 장식되어 있으며 목에 두른 목도리는 비스켓이다.
들여다 볼수록 새로운 것들이 튀어나오는 것이 마법 상자 같다.
크리스마스 전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 신이 났을 텐데 약간의 아쉬움이다.
역시 해상도는 별로지만...ㅡ.ㅡ;;;;
트리의 장식은 파스타로, 식빵을 터널로 삼았으며, 머리 빗을 눕혀서 만든 화물 열차도 보인다.
벌집핏자 모양의 과자가 역사 창문을 장식했으며, 집의 문은 비누가, 창문은 열쇠고리가, 지붕은 지갑이 장식했다.
만드는 데 시간이 꽤 걸렸을 듯한데, 작가의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
리코더를 이용해서 교회 건축물의 고딕 양식 비스무리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그 뒤의 건물 벽은 키보드 판으로, 그 위에 첨탑은 110볼트 콘센트다.
웨하스 같은 비스켓으로 연출한 벽돌이 보이고, 사람들이 쓰고 있는 모자는 모두 '과일'로 연출된 것이다.
나 역시 해피 뉴 이얼~ 하고 외쳐주고 싶은 모습이다.
작가가 작업에 사용한 도구들을 한꺼번에 찍어놓은 사진이다.
영어 글에는 어떠어떠한 과정으로 만들었다~라는 설명이 나올 것이다.(아마도..;;;)
테이블의 디테일. 탁상 다리는 작은 가위로, 파라솔은 사기 그릇으로. 의자는 과자로,
왼쪽 의자는 클립으로 다리를, 성냥곽으로 의자 몸체를 만들었다.
그 뒤에 빗으로 연출한 쿠션도 보인다.
달걀곽 위에 사탕을 올려놓았다. 머리에 쓴 것은 꼬깔콘^^ㅎㅎㅎ
어떻게 세웠냐 하면 몸체 기둥을 이쑤시개를 이용했다.
정말 멋진 아이디어다.
한글판 책도 더 있던데, 다음 씨리즈는 우리말 버전으로 구입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