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병원에서 돌아오신 어무이께선 화상을 입으셨다고 하셨고, 주말 내내 나는 분노에 몸을 떨었다.

피부과를 가려 해도 주말인지라 갈 수가 없었고, 어무이께선 통증에 잠 못 이루길 연이으셨는데...

내 좇아가서 깽판을 놓으리라! 라고 다짐도 했지만....(사실 자신은 없었다ㅡ.ㅡ;;;)

뭐라고 따져야 하나... 간밤 잠 못 이루고 고민도 했지만....

어무이께서 오늘 병원에 혼자 가신다고 하셨다.  음... 내심 다행으로 여겼는지도 모른다..;;;;;

헌데, 화상이 아니라 "대상포진"이란다.

헉... 첨 들어봤다.  그건 또 뭐지?

수두를 앓은 경험이 있는 성인들에게 발병하는데 몸이 쇠약해지고 피곤해졌을 때,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발병하기 쉽다고.

아, 저 상처에 화상 연고 바르고 바세린 거즈 바르고 이틀 동안 생쇼를 했건만...;;;;

이래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했나 보다.

근데 그 병원은 뭐야? 첨부터 대상포진이라고 해줬어야지, 화상이라고 했잖아...  가지가지 맘에 안 든다.

어무이, 좀 건강해지셔요.  일주일 동안 너무 놀랐다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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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7-01-2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빠도 대상포지 앓으셨는데, 많이 아프다고 하시면서 고생하셨더랬어요.
어머니 고생하시겠네요..에궁. 병원이 넘 무책임하군요...ㅡㅡ;;

씩씩하니 2007-01-2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너무 놀라셨겠는걸요??? 아프진 않으셔요??
어무이....건강 잘 돌봐드리려면,,님이 힘드시겠어요.....힘내시구요....

마노아 2007-01-22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이런 질병이 종종 있군요. 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병원 맘에 안 들어요ㅠ.ㅠ
씩씩하니님, 어무이 말씀에 암투병할 때보다 더 힘들었던 사흘이었대요. 아, 고생이 많으셔요...ㅠ.ㅠ
속삭이신 님, 친구분은 어린 나이에 고생을 했군요. 그나마 식구들은 수두를 다 경험했기 때문에 전염은 안될 것 같고, 어무이가 고생이지요. 지난 주에 수술받으시면서 몸이 많이 지쳐계신 것 같아요ㅠ.ㅠ

marine 2007-01-22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그 병원 선생님이 대상포진이란 병을 잘 모르셨던 것 같아요 피부과 선생님들 아니면, 놓칠 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대상포진은 좀 흔한 병인데...

아영엄마 2007-01-22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그거 무지 아픈 병인데.. -.- (신경을 타고 번지는 거라 처음엔 간질간질하다 나중에는 조금만 건들려도 까무러치게 아프기도 해요. 저는 머리랑 이마쪽으로 와서 무지 고생했더랬죠.)

마노아 2007-01-22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린님, 이름 바꾼 거예요? 의사샘도 전문 분야가 아니어서 모르셨나봐요. 그치만 흔하다고 하니까 또 불신의 싹이..ㅡ.ㅡ;;;
아영엄마님, 님도 경험하셨군요. 신경을 타고 번지는 거라니...아,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ㅠ.ㅠ

뽀송이 2007-01-22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런...(__)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몸조리 잘 하셔야 겠어요!!
마노아님^^ 바뀐 이미지 넘!! 귀여우세요~^.~ ㅋ ㅋ

마노아 2007-01-22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은 지나야 잠잠해질 것 같아요. 어무이께서 고생이 많으세요..;;;;;
바뀐 이미지 웃기죠? 우헤헤헷^^

바람돌이 2007-01-23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 대상포진??? 지금 우리 옆지기가 앓고 있는걸요. 덕분에 저는 어디 가지도 못하고 꼼짝마라 하고 집에 있어요. 근데 우리 옆지기는 50대도 아닌데 왜 걸렸을까요? 저기 사진 보니 증상이 똑같구만요. 옆에서 보기에는 꼭 꾀병같이 멀쩡한데 본인은 정말 엄청 아프다네요. ㅠ.ㅠ 그래도 어쨌든 낫는 병이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잘못하면 신경통으로 번져 고생할 수 있으니까 무조건 푹 쉬래요. 어머님 괜히 일하시지 말고 푹 쉬시라고 하세요.

마노아 2007-01-23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 사람은 그래도 좀 더 빨리 낫는대요. 그나마 다행이죠. 어무이께서 잠을 못 이루시고 계속 깨시네요. 통증이 너무 심하대요. 암투병 때보다 더 아프다고 하니 말 다했죠ㅠ.ㅠ 정말 휴식이 최고예요. 그리고 잘 먹어야 한대요. 체력보강 필수입니다. 이게 그리 흔한 병인지 처음 알았어요. 보기보다 무섭네요. 흑흑...

ryuhwlove 2007-01-2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대 초반에 대상포진 걸렸었어요.ㅜㅜ 많이 피곤해도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죽을병 걸린 줄 알고 엄청 울었었는데, 한 일주일 쉬니까 금방 낟더라구요. 어머니께 맛있는 음식 많이 해드리고, 푹 쉬실 수 있게 신경써주세요. 그럼 금방 나으실거에요.^^

마노아 2007-01-23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 사람도 종종 걸리는가 봐요. 휴식이 최고라고 하더라구요. 어무이 추어탕 드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귀가 시간이 늦어서 오늘은 안되겠고, 내일 점심에라도 추어탕 사드려야겠어요. 페퍼민트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