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며, 붙잡혔다. 저 못해요. 하고 돌아나왔다.
한 시간 뒤, 같은 분께 다시 붙잡혔다.
저 못해요..라고 말도 하기 전에 떠밀려서 2층으로 올라갔고, 작성하라며 종이 한장을 준다. 얼떨결에, 받았다....;;;;
헌혈,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한 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다.
내가 듣기로 여자들 중에서 헌혈을 할만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단다. 정말 건강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개는 어딘가 부족해서 사용 가능하지 않은 피를 갖고 있다. 내 경우도 줄곧 그래왔다.
그렇긴 해도, 보기에 건장하니...ㅡ.ㅡ;;;;;
저 못해요...라고 하면 서로 민망하다.
그래서 몇 번 거절하다가 계속 붙잡히면 체념하듯 검사를 받는다.
오늘도 검사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다고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나마 작년보다 좀 나아진 것이 '빈혈'까지는 아니고 '빈혈에 가까운'이었다.
오홋, 발전했군.(ㅡㅡ;;;)
이러저러한 음식을 많이 드세요~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거기에 우유가 포함되어 있다.
전 우유 좋아하는데, 요새 우유 몸에 안 좋다고 많이들 그러던데 어떤가요??? 하고 여쭈니,
그래도 아직은 우유가 몸에 좋은 부분이 더 많으니 먹으란다.
뭐, 나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만..ㅠ.ㅠ
어쨌든, 우유 사랑 계속 하기로 했다^^;;;;
무슨 결론이 이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