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여러 모로 속상한 일이 있었다. 며느리 사연이야 여기 저기 차고 넘치니 생략.
게다가 내가 아무리 심상했다 하더라도 맏며느리인 큰새언니나 형님만하랴.
일산 시댁에서도, 분당 친정에서도 한가로이 마로 사진찍을 새는 없었으나,
설 당일 어머니 차례 지낸 뒤 성묘도 못가고 시댁으로 부랴부랴 향하다가
시어머니께 바람맞아(?), 아울렛2001에서 시간을 떼우게 되었다.
혹시나 수암님이나 진석이가 있을까 두리번거리기도 했지만, 설날이라 그런가 한산하기만 했다.



이 사진찍고 보안요원에게 매장촬영금지를 지적당했다. 찔끔.
다행히 롯데백화점과 달리 메모리카드를 강제포맷하지 않아 사진은 건졌다. ^^v
(사족: 아이를 데리고 나온 고객을 위해 촬영구역을 지정해두면 판촉과 홍보에 더 도움이 될텐데.
혹은 해당사 제품을 입은 고객은 마네킹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면 디카족을 위한 기획이 될 듯.
헉, 직업병. -.-;;)


거리를 방황하게 된 우리 가족은 옆지기의 제안으로 수타면을 먹기 위해 농협에도 갔다.
사진은 겨울이라 아직 피지 못한 꽃을 보여주는 마로. 아깝게도 눈을 뜨고 활짝 핀 마로는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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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5-02-1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사진 얼굴 부분이 마치 모자이크 처리 슬쩍 해준 것 같아요;아; 한복도 이쁘고;;

perky 2005-02-13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쪼그만 마로한테 한복입혀놓으니 인형이 따로 없군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네요. ^^

줄리 2005-02-1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한복 어디 큰 싸이즈 없나요. 앗 마로가 입은거라서 이쁜거라구요. 제가 입으면 안이쁠거라구요 흑흑흑 그렇겠군요...
 

전화와 엘리베이터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딸아이는 24개월에 이미 0에서 9까지 숫자를 익혔습니다.

모든 것이 늦된 편인 딸아이가 빠른 것도 있구나 무척 기뻐했지요.

하지만 하나, 둘, 셋, ..., 열, 열하나, 열둘까지 셀 줄 알면서도 숫자 10 이후는 영 못 읽더군요.

그런데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숫자놀이를 좀 해줬더니 이젠 거침없이 19까지 읽고, 셀 줄 압니다.

36개월이 된 마로가 쓸 줄 아는 건 0,1,2,4,7,10,11.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10.

사진 속의 10은 마로가 혼자 생각해내고 만든 거에요. 기특하죠? (ㅍㅎㅎㅎㅎ 도치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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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2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굼 2005-02-1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귀여워라!!! 저는 9가 좋아요;;[은제 물어봤나;]
그러고 보니 작대기와 돌멩이도 10을 의미하는거 맞죠?

조선인 2005-02-12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운동장에서 놀다가 10을 만든다고 부러진 대걸레 막대와 동그란 돌멩이를 찾아냈어요. 뿌듯하더이다. ㅎㅎㅎ

▶◀소굼 2005-02-12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역시..생활의 발견: )

울보 2005-02-12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류가 장난감하고 같은것 혹시?~~~~~~~~~~~
 


두 분이 보내준 핀은 마로의 설선물로 둔갑을 했습니다. 욕심많은 딸은 양쪽에 다 꽂았지요.


마로의 강권에 의해 한종은 제가 꽂았습니다. 저렇게 이마에 주름잡으며 사진찍힐 줄 몰랐어요. ㅠ.ㅠ

이건 보너스컷) 정말 다정하고 행복해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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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2-1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마로 웃는 모습 너무 예뻐요. 꽉 깨물어주고 싶어요. ^^
아, 그리고 기왕이면 조선인님 얼굴 확 보여주지 그러셨어요~~ 상상만 하기엔 감질맛 나잖아요. ^^

물만두 2005-02-12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곰돌이 너무 앙증맞아요. 잘 어울리니 다행입니다^^

urblue 2005-02-1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웃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마로 아빠두요. ^^

가을산 2005-02-1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핀보다도 마로의 얼굴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마로 아빠, 이제는 식사 잘 하시나요?

조선인 2005-02-1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는 2월 5일부터 진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확실히 밥을 먹으니 살이 오르네요.
이젠 65키로까지 회복되었답니다. *^^*

날개 2005-02-12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너무 이쁘네요.. 특히, 첫번째 사진은 예술사진같아요..^^*

울보 2005-02-1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너무 이뻐요..
설은 잘 보내셨나요..................

갈대 2005-02-12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나날이 이뻐지네요. 남편 분도 많이 회복하신 것 같네요. 다행^^

sweetmagic 2005-02-13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너무 귀여워요~~ ^^ 근데 입술이 튼것 같은데 괜찮겠죠 ???? ^^;;

코코죠 2005-02-13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인제 조선인님 길에서 마주쳐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애요. 그곳이 교보문고든, 인사동이든, 대학로든 어디든지요 :)

nemuko 2005-02-25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넘 예뻐요. 글구 마로 아빠 너무 잘 생기셨어요....오랜만에 드시는 밥 참 맛나셨겠어요. 세 식구 모두 건강하세요^^
 
살아있는 우리 신화 - 우리 신들의 귀환을 위한 이야기 열두 마당
신동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9월
구판절판


책의 앞뒤에 실린 우리 신화 배경 지도이다.
공들여 이를 만들어낸 저자와 편집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하지만 동의가 안 되는 개념도 있고 내 나름의 상상도 있어
나 역시 가상지도를 만들어보자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의 경우 이승, 저승, 지하국, 하늘나라 등 4차원으로 지도를 구성한 반면, 나의 경우 하늘(하늘나라), 땅위(동쪽이 이승이요 서쪽이 저승), 땅속(이승의 땅밑에 지하국, 저승의 땅밑에 지옥) 3차원으로 지도를 구성한 것이 가장 다를 것이다. 굳이 달마가 서쪽으로 간 까닭을 들먹이지 않아도 이승과 저승, 부처세계와 사바세계를 넘나드는 우리 민족의 세계관을 생각한다면 이 땅과 이어진 서쪽으로 신화세계가 펼쳐져 있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또한 신화 역시 최소한의 사실에 기반한다 했을 때, 우리 조상들은 중국 어딘가의 불라국과 강남천자국을 상상하지 않았을까. 봄제비가 오는 나라, 또한 황사와 함께 역병이 오는 나라로서.
그보다 서쪽 인도야말로 부처님이 태어난 개비국이 있는 서천서역일 것이다. 혜초가 실크로드를 따라 파미르고원을 넘어 왕오천축국에 갔다왔듯, 당금애기는 박덩굴을 쫓아 셀 수 없는 산과 물을 넘어 시준님께 이른 건 아닐까.
기화요초가 가득한 서천꽃밭과 원천강은 저자의 그림과 달리 이승의 끝자락, 황천수를 건너기 전 어딘가로 생각했다. 사시사철 훈훈한 지중해 연안을 낙원처럼 여겼을 조상을 상상했고, 구체적으로는 개성상인의 이름과 그림이 남은 남부이탈리아를 떠올렸다. 그렇게 되면 황천수는 미지의 바다 대서양의 형상화라고 우길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다른 까닭도 있는데 물을 건너는 모티브가 있냐 없냐에 따라 서천꽃밭과 원천강을 황천수 동편에 두고, 동대산과 저승은 서편에 둔 것이다. 저승에서도 북쪽에 북망산이 있다면 시베리아 벌판의 혹독한 추위와 그럴싸하게 어울릴 듯도 싶다.
이리 그려놓고 보니 3D 그래픽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지만 능력부족으로 여기까지. 다른 분들도 책을 읽으며 저마다 신화지도를 그려보는 것도 재미난 낙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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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02-1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신화를 세계 지도에 대입한다, 흥미롭네요. @.@

shindh 2005-02-19 0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을 엮은 신동흔입니다.
신화지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했고 지금도 고민중입니다. 제시하신 그림이 무척 재미있고 일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도록 할께요. ^^
 



안범진 유고시집 사과나무.

왜 님의 이름을 부르며 고맙다고 말 못하는지 저도 우습습니다.

왠지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라.

초등학교 동창이 첫 시집을 냈다며 자랑했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시집을 손에 들어봅니다.

굳이 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덕분에 따스한 며칠이 될 듯 합니다.

모른 채 떠나보낸 그의 시를 활자화해낸 님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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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1 2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2-12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2-12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