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범진 유고시집 사과나무.
왜 님의 이름을 부르며 고맙다고 말 못하는지 저도 우습습니다.
왠지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라.
초등학교 동창이 첫 시집을 냈다며 자랑했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시집을 손에 들어봅니다.
굳이 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덕분에 따스한 며칠이 될 듯 합니다.
모른 채 떠나보낸 그의 시를 활자화해낸 님에게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