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07월15일 ~ 08월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전시장

09:00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인 8,000원 (대학생이상), 청소년 7,000원 (중, 고등학생), 소인 6,000원 (만24개월 ~ 초등학생), 단체 5,000원 (20인 이상)

031-230-3268

평일이벤트 :

 

* 11:00  파란혀도마뱀, 밀크스네이크, 비어드드래곤 만져보기

 

* 11:30  영장류, 포유류, 설치류 등 먹이 주기

 

* 13:30  거북이에게 직접 먹이주기

 

* 14:00  파란혀도마뱀, 밀크스네이크, 비어드드래곤 만져보기

 

* 14:30  영장류, 포유류, 설치류 등 먹이 주기

 

* 15:00  파란혀도마뱀, 밀크스네이크, 비어드드래곤 만져보기

 

* 15:30  거북이에게 직접 먹이주기

 

* 16:00  파란혀도마뱀, 밀크스네이크, 비어드드래곤 만져보기

 

* 17:00  파란혀도마뱀, 밀크스네이크, 비어드드래곤 만져보기

 

 

주말 이벤트 :

 

* 14:00  아마존에 포식자 아나콘다 그물무늬비단뱀 만져보기

 

* 14:30  약육강식 - 파충류 먹이 포식 장면

 

* 15:00  세계적으로 희귀한 알비노원숭이 만나기

 

* 16:00  아마존에 포식자 아나콘다 그물무늬비단뱀 만져보기

 

* 16:30  무시무시한 파충류 먹이 포식 장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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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마로 어린이집이 방학이다. 나야 휴가중이고.
설령 그렇지 않다해도 주말이긴 하지만 옆지기가 외할머니 상으로 집을 비우고 있으니,
단둘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지고 볶는 시간이다.
그 결과 어제는 한 번, 오늘은 두 번, 딸아이를 울렸다.

어제는 오후에 마로가 백전백승하는 끝말잇기에 삼연패를 하고 4번째 끝말잇기를 하다가.
마로가 워낙 요상한 단어를 다 동원하니 끝말잇기를 한 번 시작하면 끝나는 데 족히 몇 십 분이 걸리고,
(라디오<나> - 오, 안녕하세요!<마로> 이런 식이니 끝나지도 않고 질 리도 없고. -.-;;)
2시간 여 입씨름 끝에 지쳐버려 요상 단어에 말 그대로 왈칵 '짜증'을 냈고,
마로가 우는 통에 또 끝말잇기 재개.

오늘은 오후에만 2번 울렸는데, 1번은 기탄 영어를 하다가.
잠깐 하고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지치지도 않고 계속 하자는 통에 또 짜증을 내버렸다.
"넌 아직 영어공부 이렇게 많이 안 해도 돼. 공부하지마!"
"그렇게 무섭게 얘기하지마" 흐느끼며 마로가 울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결국 책 1권 다 풀고.

2번째는 좀전에 저녁 먹이다가.
닭고기 안심스테이크를 했는데 먹어보지도 않고 싫댄다.
편식하는 버릇을 고치려고 "그럼 밥도 먹지마"라고 했다가 "안 먹겠다"고 대꾸하는 딸아이에게 화가 났고,
상을 치우려하자 '졸려서 못 먹겠다'며 칭얼대다 울음보.
이번엔 나 역시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하여 침묵작전으로 응수하다 마로의 항복을 받았는데,
정말 졸렸나 보다. 저녁상을 치우고 보니 그새 잠든 딸. 무지 미안해지는 나. ㅠ.ㅠ

어제, 오늘의 추이를 되짚어보니 마로가 딱히 잘못했다기 보다,
더위와 피곤으로 내 인내심이 뚝 끊어지는 순간의 짜증이 딸아이의 울음을 유발하고 있다.
음, 일단 반성.
하지만... 어제는 한 번, 오늘은 두 번, 이런 추세로 계속 나의 짜증이 늘어나면 어쩌지?
다음주 내내 어린이집 방학인데, 그 다음주는 바로 수술인데,
마로랑 충분히 놀아주지도 못 하고 싸우기만 할까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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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s 2006-07-30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만 움직여도 등에 땀이 배어나는 날씨네요. 마로가 힘든 엄마 사정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조선인님 애쓰시는 게 눈에 선해요. 좀은 싸우고 큰 소리가 나더라도, 엄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마로에게는 행복할 듯. 기운 내세요...^^

미설 2006-07-31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잠든 아이를 보면서 반성 또 반성 합니다만, 일상은 항상 소리지르고 울리고 협박하고 악다구니쓰고.... 아마도 다 그렇게들 살겠거니 하고 위로하는 수 밖에요. 흠흠.. 암튼 힘드실텐데 애쓰십니다..

조선인 2006-07-31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어릴때님, 방학이라고 좋아하긴 해요. ^^;;
미설님, 으, 해람이 태어나면 더 하겠죠? 그래서 낳기 전에라도 더 잘해주고 싶은데 마음만 굴뚝입니다.

paviana 2006-07-3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회사만 아니면 당장 가서 마로랑 포켓몬이라도 보러갈텐데요.
우리집 애는 영어숙제좀 해라해라 해도 시큰둥인데, 역시 마로는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군요.^^

ceylontea 2006-07-31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현이도 제게 그래요.. 엄마 왜 이렇게 무섭게 말해요? 예쁘게 말해주세요 라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엄마랑 같이 있어서 좋을 거예여...^^

조선인 2006-07-31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아직까지 마로에겐 영어공부라기 보다는 엄마랑 하는 놀이일 뿐이니까요. 학교 가면 진실을 깨닫겠죠. ㅎㅎ
실론티님, 네, 오늘 아침엔 저도 슬쩍 물어봤어요. 엄마한테 자꾸 혼나도 엄마랑 노는 게 좋아요? 했더니, 넙죽 "네!"하고 대답합디다. 무척 찔렸어요. ^^;;
 

그동안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응모한 댓글. 어느새 5개나 되네요.

알라딘은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나를 비추고, 남을 비추고, 책을 비추는 알라딘이야말로 세상 최고의 요술 거울이라고 여깁니다. 집과 직장만 왔다갔다하는 제 생활에서 알라딘마저 없다면 전 도태의 늪에 빠졌을 듯.

알라딘은 최고의 지식 검색이다.
지식인에게 물어봐도, 지식브레인에게 물어봐도 모르는 것들, 알라딘 서재에 물어보세요. 순식간에 해결됩니다.

알라딘은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
그래도 회사에선 책을 꽤 읽고 글도 꽤 쓰는 축에 속하는데, 서재에만 오면 명함도 못 내민다. 게다가 매일같이 늘어나는 무한 도서 DB. 알라딘은 내 기를 죽인다. ㅠ.ㅠ

알라딘은 살아있는 육아백과사전이다.
책 읽어주는 엄마, 아빠가 많은 알라딘. 아이 키우다 고민되는 거, 궁금한 거 있으면 서재에 와서 물어보세요. 육아서/어린이책 추천부터 살아있는 육아 상식이 우르르 쏟아집니다.

알라딘은 마음을 치료해주는 일기장이다.
아무리 속상하고 화나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서재에 끄적이다 보면 마음이 정리되고, 따뜻한 댓글에 감동받아 다시 힘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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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7-31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굳이 딴지를 걸자면 마음을 치료해 준다는 대목과 님을 초라하게 만든다는 게 상충되는 건 아닌지요?
알라딘은 ....이다, 여섯번째. 알라딘은...가끔씩 나타나 화를 돋구는 마태우스같은 놈이 활개치는 곳이다^^

조선인 2006-07-31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마태우스님. ㅋㅋㅋ

ceylontea 2006-07-31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살아있는 육아백과사전이다.
이것은 조선인님이 만드시는 것이잖아요... 조선인님이 목이 말라 우물을 파주시니..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
 

지금 우리집에는 마로까지 4명의 아이가 놀고 있습니다.
자주 놀러오는 남매 외에도, 오늘 처음 우리집에 놀러오는 6살 여자아이까지.
오전 내내 소꿉놀이를 하더니, 좀전부터는 병원놀이를 하는 중인데,
으, 좀 충격을 먹었습니다.

마로와 동갑인 남자아이가 프린세스 진찰대를 이리 저리 가지고 놀다가
'강아지가 아파요, 어디로 가야할까요?' 질문이 나오니, "섹시한 여자가 있는 데로요."
'배가 아파요, 어디로 가야할까요?' -> "섹시한 여자로 해주세요."
'이가 아파요, 어디로 가야할까요?' -> "섹시한 여자 간호사가 좋아요."

다른 아이들의 반응은 "얜 바보같아. 다 틀려. 한 가지 말밖에 할 줄 몰라."하며 무시하는 분위기인데,
그 아이는 굴하지 않고 계속 그러고 노네요.
막판에는 "얘, 얘, 얘, 섹시한 여자 셋 다 나오면 제일 좋겠어요."라고 말하는데, 나만 기겁.
(프린세스 진찰대 앞면에 디즈니 공주 캐릭터 셋이 그려져 있음.)

음, 걔는 자기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아는 걸까요?
아니면 마로처럼 알고 보면 섹시나 택시나 그게 그거로 아는 걸까요?
남자아이다 보니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제 치마속을 들여다보고 싶어하기도 하고, 마로가 화장실 가면 쫓아가기도 하던 터라,
혹시 아빠(-.-;;)나  TV의 영향인 건지, 아니면 원래 그 또래 남자애는 그런 건지, 헷갈리네요.
자연스럽게 물어봐야 하는 건지, 정색하고 충고를 해 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무시해도 되는 건지. 끄응.

* 나중에 해람이도 그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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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07-3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허허. 기겁하실 만 하겠어요. 도대체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듣고?

조선인 2006-07-30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이 다행히 섹시한 간호사 찾는 놀이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현관문에 달아둔 발에 매달려 고정쇠랑 발이 죄다 떨어지고, 그걸 제가 수습하는 사이 치카님이 선물해준 마론인형의 목을 잡아빼는 바람에 6살 여자아이랑 싸움이 나고, 옥신각신 끝에 6살 여자아이 발에 피까지 나는 상처가... 으, 남자아이들은 원래 이런가요? -.-;;

기인 2006-07-30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제 경험으로 (제 아이 경험이 아니라 제가 어렸을 때) 다 그렇지는 않아요. 보통 이성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아닌가요? 요즘은 애들이 더 빨리 성숙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냥 순수(?)한 호기심이고, 말은 요즘 하도 TV에서 떠드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데요~
요즘 부쩍 아이들한테 관심이 많은 긴이었습니다. ^^;

조선인 2006-07-3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사이, 이번에는 6살 여자아이의 오빠가 놀러왔다가 사고가 났어요. 복도 안전벽 난간 사이 틈새에 다리가 껴서 안 빠지는 바람에 119를 부르냐 마냐 소동이었습니다. 다행히 제 맛사지 크림 반통으로 해결하긴 했지만 아찔했습니다. 원래, 남자아이들은 이런가요? ㅠ.ㅠ

산사춘 2006-07-30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도 무서우실텐데 정신없이 소동을 겪고 계시는군요. 어쩜 좋아...


산사춘 2006-07-30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아이와의 대화를 추천하려고 했는데, 일케 난리니 그냥 쉬셔야 할 듯 싶어요.

瑚璉 2006-07-30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남녀가 크게 다르겠습니까. 개인적 특성이겠지요(사실은 종족적 특성이려나? -.-;).

해리포터7 2006-07-30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조선인님 오늘 정말 힘드셨겠네요..아니 그사이에 뭔일이라냐? 에고 그소동이 이젠 가라앉았겠지요? 유난히 그런것에 대해 빠른 아이가 있더군요..기냥 아이의 호기심이겠지요...ㅎㅎㅎ

조선인 2006-07-30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 우리집이 어쩌다보니 6층 아이들의 아지트 비슷하게 되었어요. 마로까지 방학하니까 늘 북적댑니다. 그나마 607호 아빠가 좀전에 아이들 몽땅 이끌고 공원 마실을 갔다와줘서 1시간 정도 낮잠 잘 수 있었어요. 덕분에 놀란 가슴도 진정했구요.
호질님, 요새 정말 실감해요. 마로가 참 얌전한 편이라는 것을요. ^^;;
해리포터님, 음, 그 남자아이는 마로랑 동갑인데 마로보다 좀 늦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것에만 빠를 수도 있군요. 웅, 그냥 무심히 넘기면 되는 문제일까요?

조선인 2006-07-30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오늘 겪은 소동 하나 더 추가.
섹시 간호사를 찾던 소년, 혼자 우리집 작은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근 뒤 도로 문을 열지 못해 울고 불고 난리남. 갇혀있었던 건 2-3분이지만, 많이 놀랐는지 비명을 지르며 계속 울어대고, 제 할머니가 찾으러 와도 나에게서 안 떨어지고 계속 안겨 우는 통에 덩달아 무지 놀람. 여분의 심장이 필요했던 하루. ㅠ.ㅠ

paviana 2006-07-3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라셨겠어요.
근데 그 아이 특성인가봐요.
저희애는 이제까지 여자애들이랑 같이 논 적이 거의 없어요.
놀이터에서 오다가다 만나는 것 빼고는 여자애 집을 가거나,
여자애가 놀러오거나 한 적이 한번도 없는듯...
여자애들은 시시하다고 하는데, 그게 진짜인지....
알수가 없어요. 이래도 걱정,저래도 걱정입니다.
 
내 멋대로 공주 비룡소의 그림동화 141
배빗 콜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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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나오는 선남선녀를 보면 '저 둘이 결혼했으면 좋겠다'를 연신 외치는 마로의 시각에서 보면
민달팽이도 막아내고, 사나운 동물들에게도 먹이를 주고, 롤러스케이트도 잘 타고,
오토바이도 즐길 줄 알고, 유리탑도 척척 올라가고, 마법의 숲에서 땔감도 구해 오고,
날뛰는 망아지도 길들이고, 왕비와 해롱즈백화점에 쇼핑도 갔다오고, 공주의 요술방지도 찾아냈으니,
당연히 내 멋대로 공주와 뺀질이 왕자가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정말이지 내 멋대로 공주입니다.
뺀질이 왕자에게 마법의 뽀뽀를 해버린 거에요!

뺀질이 왕자와 내 멋대로 공주가 결혼하지 않은 점도 마로의 마음에 안 들었고,
모든 시험을 통과해버렸다고 해서 마법의 뽀뽀을 해버린 내 멋대로 공주가 저 역시 달갑지 않아
별이 박합니다.
아무래도 배빗 콜의 유머가 저랑은 잘 안 맞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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