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이따만해요. 그래서 재밌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 어제 대출증이 나왔고 오늘 바로 혼자 가서 대출해왔다.
수원에서 서울로. 오늘 발표하고, 금요일에 짐싸서, 토요일에 이사. 수원에 남고 싶어하는 사람은 다른 계열사로 발령.
알라딘 이벤트보다도 더 만우절같은데 사실이다. @.@
정말 뒷북. -.-;;
어쨌든. 지난 2월 13일은 마로 생일.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음력으로 생일을 챙기는 터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유치원에서 잘 챙겨준 편이다.
생일 당일에 마로는 아빠랑 근사한 점심을 먹은 뒤 마법천자문 뮤지컬을 봤고, 나는 저녁 때 책 선물과 아이스크림 케익 달랑 하나로 생일 축하를 대신했다.
해람이는 샘이 많아 그런지 먹는 욕심도 기막히다. 마로도 두 돌 전후로 워낙 많이 먹었던 터라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얘는 먹는 양도 양이지만 내가 먹을 것은 반드시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신념까지 투철하다.
간식을 먹을 때면 항상 양손에 먹거리를 들고 있어야 하고, 편식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제 누나 먹는 건 일단 다 먹어야 한다. 심지어 어설프지만 젓가락질도 하려고 든다.
내가 찍었지만 정말 리얼~하다.
내가 딱히 집계를 해 본 건 아니지만 아이들 유괴 사건은 초등학교 저학년에 집중된 듯 하다. 미취학 아동과 달리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은 늘어나는데, 아직 머리가 덜 야물다 보니 어리숙하게 당하는 건 아닐까. 전업주부도 아니고, 지역 방과후교실도 없어 아이를 학원 전전시키는 신세다 보니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결국 선생님과 상담 끝에 핸드폰을 사주기로 했다.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에 적합한 핸드폰이고, 고학년만 되어도 안 쓰려고 할 것 같다. 그 땐 분홍색이긴 하지만 해람에게 줘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