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26통의 메일이 밀려 있으며,
4시까지 모든 메일을 처리하고 이를 정리하여 2 가지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윽, 어제 휴가 쓴 걸 후회해야 하나.
그렇다고 병원을 안 갈 수 없지 않은가.
<백호이야기>
- 나는 8주가 지났다고 확신하는데 아이 크기로 봐서는 10주가 지난 거 같다고 의사가 갸우뚱한다.
- 병원과 간호사와 의사는 마음에 드는데, 병원비가 마음에 안든다. 검사항목이 많다 해서 15만원이라니.
- 손발이 생겼다.
- 마로 때와 달리 아직까지 입덧이 거의 없다. 대신 졸리고 졸리고 또 졸리다.
- 마로 때는 저절로 커피를 끊을 수 있었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악, 커피의 냄새를 맡거나 커피 내리는 소리를 듣거나, 커피 마시는 사람이 눈에 보이면, 미칠 거 같다.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건, 커피반대론자들이 만든 음모론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으며, 시간 날 때마다 커피를 마셔도 무방하다는 연구결과를 검색하고 있다. -.-;;
<옆지기이야기>
- 오늘부터 사흘간 옆지기가 집을 비운다. 22일은 우리 둘이 만난 지 10년이 되는 날인데.
- 27일부터 29일까지 옆지기가 집을 비운다. 문제는 아주버님네도 시골에 못 간다. 어머님, 삐지셨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