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까지는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
즐찾 브리핑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고,
물만두님이 고맙습니다 라는 제목의 페이퍼를 자주 올리자,
뭔가 이벤트가 있었거나 생일일 거라 짐작만 했다.

한숨 돌리게 되자 확인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물만두님의 위시리스트가 있었다.
뒷북이라도 치자 싶었지만, 이번 달은 여러 모로 적자인 상황인지라 차마 나서지 못했다.
그것이 부끄러워 나는 생일 축하드린다는 말씀도 제대로 못 전했다.

그래서 내 생일은 정말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수암님이 책 선물도 보내주시고, 페이퍼도 올려주시니 어찌나 기쁘던지.
게다가 생일 전야의 웃기지도 않은 부부싸움을 이야기 했더니
그게 어느새 생일 페이퍼로 둔갑을 하여, 축하의 댓글을 우르르 받으니 정말 행복했다.

그러나... 나의 기쁨과 행복은 온전히 알라딘 안에 있는 것.
생일 당일 회사는 전쟁통이었다.
음... 오전에 4명과 소리 질러가며 싸우는 것으로 시작해서,
직장 상사 6명에게 잔소리를 들었고,
이와 별개로 11개 사업자에게 사과를 해야 했고, 그외 파란만장한 일거리가 더 있었다.
결국 원래 약속했던 야근 시간을 넘겨 마로를 찾으면서 원장 선생님께도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해야 했다.

결국 그 핑계를 대고 나는 유혹에 굴복하였다.
수암님, 늦었지만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플레져님, 인터라겐님, 고맙습니다. 꾸벅.
그리고 깜짝 선물을 날리신 날개님,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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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참가하게 해주시지요~ 아니면 삐져서 즐찾에서 빼겠소이다!!! 언능~

조선인 2005-10-20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 언니야, 이번 달은 원래 언니 생일달 아이가. 내가 월급받으면 언니에게 쏴야지 맘먹고 있읐다. 애비, 언니는 그런 소리 말아라.

릴케 현상 2005-10-2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아라' 보다는 '마라'가 더 자연스럽잖나요^^
아참 생일 추카~해요

mong 2005-10-20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뭐 드릴꺼 없나 두리번 두리번~
그나저나 하루하루 힘겹지만 가족들과
이쁘게 사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토닥토닥 안마라도 ~ ^^

세실 2005-10-2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마태우스 2005-10-2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ㅅㅅ님, 번번히 늦으시는데 그러심 안됩니다. 아무리 다이어트가 중요해도 조선인님 생일 땐 늦으시면 안되죠..^^

날개 2005-10-2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없는 생일이셨군요..^^ 책 보시면서 행복해지시길~

울보 2005-10-20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도 생일이지나가셨네요,,
축하드려요,,

ceylontea 2005-10-20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생일이셨군요...
저도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조선인 2005-10-20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 ㅎㅎㅎ 우리 동네 억양은 말아라에 더 가까워요.
몽님, 너무 시원해요. 캬캬캬
세실님, 고맙습니다.
마태우스님, 왜 ㅅㅅ님께 시비걸어요? 난 그럼 부리님한테 시비걸거에욧
날개님, 지금 정말 행복해요.
새벽별님, 즐찾을 줄일 수도 없고, 브리핑 볼 때마다 기죽는데니깐요. ㅋㅋㅋ
울보님, 고맙습니다. 그러고 보면 류 생일도 지났군요. 이론.
실론티님, 고마워요. 부비부비.

검둥개 2005-10-2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생일 축하드려요. ^___^

 


플레져 2005-10-2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

조선인 2005-10-2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둥개님, 저도 동동이에요, 케잌은 이제 그만!!! 그래도 고마워요. 히히
플레져님, 어제밤은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다가 바람의 그림자를 재미나게 읽었어요. 고마워요.

인터라겐 2005-10-21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요즘 모기 너무 독해요.. 킬라나 향으로도 죽지 않으니 말예요..
조선인님 오늘은 비도 오는데.... 마로 장화가 제대로 그자리에 놓여있기를.. 그래서 업고 오는 수고를 덜었으면 하는 바램이... 이젠 비만오면 마로의 장화가 생각나게 생겼어요..

비로그인 2005-10-2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나마 생일 축하드립니다^^

조선인 2005-10-21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옹졸한 마음 후기 곧 올릴께요. ㅋㅋㅋ
쥬드님, 고맙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