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뽑힌 신입사원이 있다.
입사 직후부터 대놓고 이 회사 후지다, 다른 데 알아보고 있다 하니 이쁠리는 없었다.
그래도 그 심정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일만 잘하면 되니까 라는 심정이었는데,
드디어 원하던 회사에 합격해 이달 말까지만 다니고 관둔단다.
하아, 그 후로 제대로 진상이다. 

점심 사준다고 뭐 먹고 싶냐 하니, "안 먹고 싶은데요." 하다가 코스 시키니 씨익 웃고,

시킬 일이 있어 부탁이 있다 하니, "안 들어줄래요." 이러며 밖으로 나간다. 

하아,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니가 아직 모르는구나.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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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0-2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감하군요! 놀라워라!

이매지 2009-10-23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가지가 없네요 -_-;

다락방 2009-10-2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정말 아직 뭘 모르는군요!

딸기 2009-10-23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증말 뭘 모르네요. 다른 회사 가기로 해놓고 왜 안 그만두고 그러고 있대요.
사회생활의 기본 룰을 모르는구만...

토토랑 2009-10-2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유 확 기냥..

조선인 2009-10-2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그죠? 그 용감함이 조금 부럽기도 하고. ㅋㄷ
이매지님, ㅎㅎ.
다락방님, 그러게요, 아직 아픈 맛을 못 본 게 안쓰럽기도 하고.
딸기야놀러가자님, 처음 회사 옮겨보는 거잖아요. 사직서 내면 바로 안 나와도 되는 줄 알고 그 다음날로 무단 결근. 결재 끝날 때까지 나오라고 하니까 억지로 출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토토랑님, 나가기 전 제대로 한 번 밟아주려고요. 오호호호~

꿈꾸는섬 2009-10-2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어째 저런대요. 정말...한대 쥐어박고 싶네요.

무스탕 2009-10-23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업계로 새 회사를 구했다면 계속 곤란할텐데 그 하룻강아지 뭘 모르네요.
조직의 쓴 맛을 한 번 제대로 보여줘야 앗뜨거라~ 하려나..

드팀전 2009-10-23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경험적으로 보니까..이런 경우 따로 응징할 필요도 없더라구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결국 밖에서도 새기때문에...이런 친구들은 다른 곳에 가서도 바가지의 뚫린 구멍때문에 주변의 눈총을 받습니다.
저와 함께 일한 사람중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그냥 절 거치고 난 뒤 다른 선배랑 일하던땐데...그 선배가 제게 하소연하더군요. "왜 저런데?" 결국 그러다 유사한 문제로 사고 터져서...범국민적 공분과 함께 응징..전 제 손에 피 안묻혔습니다. 스스로 구덩이를 파는데...보기만 하면 되죠.ㅋㅋ(사실 잔인한)

Mephistopheles 2009-10-2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 말 필요있나요. 3년 후 뭐하고 사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순오기 2009-10-2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나도 이런 사람은 가기 전에 제대로 밟아준다에 손들어요.ㅋㅋ

비로그인 2009-10-23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 출근하기로 한 회사에서 업무 착오라고 하면서 오지말라고 할것 같다는 상상을 잠시...
요즘은 시트콤 같은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리...

조선인 2009-10-23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ㅋㅋ
무스탕님, 물론 같은 업계입니다.
드팀전님, 잔인하시군요. ^^
메피스토펠레스님, 굳이 그렇게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아요.
순오기님, 이미 씨는 뿌렸습니다.
하얀코털님, 하하 그렇게까지 재뿌리는 건 과하고, 한번은 충고해주고 싶은데 알아먹음 좋겠어요.

비로그인 2009-10-2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저런 사람도 있군요. 인간 세계는 정말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hnine 2009-10-23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농담으로, 재미있으라고 하는 말 아니고 진심으로 그런단 말인가요?

행복희망꿈 2009-10-23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제대로 밥맛인데요.
사회생활이 혼자만 하는건 아닌데 말이죠.
주위에 보면 이런 밉상이 가끔 있더라구요.
전 다른건 다 용서해도 싸** 없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요.
제가 너무 과격한 말을 했나요? 그래도 나쁜 사람이네요.

머큐리 2009-10-23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댓글 여론만 봐도...잘 살기 힘들어 보이는군여~~에고 불쌍한 것

Kir 2009-10-23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 취직해서 밥벌이 할 정도면 어린 나이도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개념이 없다고 밖에... 저런 사람이 현실에 정말 있군요.

마냐 2009-10-23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없는 거랑...사람사는 기본 예의가 안되는거랑, 상식이 없는거랑...조금씩 다른데 젊은 친구가 참..

가을산 2009-10-23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는 그쪽 회사 가서는 '옮기지 말 걸...' 하면서 계속 툴툴거릴 것 같네요.
분수나 만족을 모르는 사람이 가끔 있더라구요.

비연 2009-10-24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다시 만날 날 있을 겁니다..;;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말이죠.

조선인 2009-10-26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참으로 즐거운 신세계이지요.
hnine님, 농담이면 좋겠어요.
행복희망꿈님, 그 정도 표현으로 과격하다 하시면 전 뭐가 됩니까. ㅎㅎㅎ
머큐리님, 넵, 저도 불쌍하다로 마음 정리했습니다.
kircheis님, 유치원을 못 다녔나 봅니다. ㅋㄷ
마냐님, 안타깝죠?
가을산님, 정말 옮긴 회사가 좀 빡센 곳이라 상대적으로 널럴한 이 곳을 그리워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바람구두님, 어머낫, 무서워라.
비연님, 그러길 바랍니다. ㅋㅋ

조선인 2009-10-2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상무님과 면담하더니 돌아다니며 인사하고 다녔단다.
그런데 막상 같은 팀 사람들에겐 아무 인사 없이 오늘 또 무단결근이다.
참 놀랍다.

같은하늘 2009-10-2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로 왕왕왕싸가지군요.
남모르는 사람에게 이런말 하는거 그렇지만 안 할수가 없어서...
나이는 거꾸로 먹었남... 쯧쯧~~~

조선인 2009-10-2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저희가 어지간히 싫긴 싫었나봐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