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근처 피트니스 센터 프로모션을 하길래 냅다 회원으로 가입하고
요즘 매일매일 다니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
가입비 없이 모든 지점 다 이용 가능하고 한달에 연회비 2만원 정도니까 진짜 싸게 끊었죠.
덕분에 요즘은 group exercise 하나씩 들어보느라 아주 재미들렸습니다 ^^

킥복싱, 스텝, 라틴 댄스, 복부 트레이닝, 힙합, 에어로빅, 요가 등등
그냥 러닝머신 뛰고 스태퍼하고 하는 것보다 훨씬 재밌고 시간도 잘 가고 운동도 많이 되구요.
물론 서양애들이 워낙 체력이 좋아서 그런지 한시간 따라하다보면 저는 거의 녹초 실신 지경 ㅠㅠ

예전부터 요가는 여러번 들어봤었는데 오늘은 필라테스 수업을 처음 들어가봤죠.
와 근데 선생님이 완전 영화배우 뺨치게 너무 이뻐서 깜짝 놀랐어요.
목소리도 너무 나긋나긋하고 상냥하고 설명도 무척 친절하더라구요. 
예쁜 선생님이랑 같이 하니 더 신이 나고;; (<- 이건 뭔가 유치원생의 사고방식 -_-)
그냥 앉거나 누워서 살살 하는데도 땀도 많이 나고 꽤 운동도 되는 것 같아서
왠지 도닦는 듯한 -_- 요가보다 제 취향에는 훨씬 맞더라구요.
앞으로 열심히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필라테스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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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7-07-30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필라테스. +_+; 어떻게 하는 건지 되게 궁금해 하고 있던 참인데요!
열심히 하고 계시네요. 보기 좋습니다. 저도 운동을 하긴 해야 하는데.. ;; (맨날 하는 말. -_-;;;)

Kitty 2007-07-31 01:11   좋아요 0 | URL
요가랑 비슷한데 계속 하면 뭔가 몸매가 예뻐질 것 같은 느낌이 (느낌만?)들었어요 ^^
저도 진짜 운동 싫어하는데 회원권 끊으니 그냥 다닌다는.
아무래도 귀찮음<<<<본전 생각인가봐요 ^^

BRINY 2007-07-30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필라테스! 요즘 요가하자고 꼬시는 동료가 있는데, 저희 집과 반대방향이라...필라테스는 바로 버스 정류장 근처에 생겼길래 어떨까..하는 중입니다. 근데 문제는 늘 스포츠센터는 작심 한달이라는 거죠...

Kitty 2007-07-31 01:12   좋아요 0 | URL
요가는 예전부터 많이 해봤는데 저한테는 좀 안맞구요.
(자꾸 딴생각을 하게된다는 -_-)
필라테스가 운동도 더 되고 좋더군요.
그리구 역시 집 가까운게 최고에요! ^^
 

마이애미 먹보 기행입니다. -_-

뭐 영화배우 누구누구가 와서 먹었다는 둥
하여간 마이애미에서 제일 유명한 다이너 중 하나라고 해서 브런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메뉴도 흔한 메뉴인데다 솔직히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식당 안에 줄서는 장소도 따로 마련되어있고 하여간 아주 장사 잘되는 곳인 것 같더군요.
다만 값은 무지 비쌌다는...-_- 저는 에그 베네딕트를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반은 남겼어요;;
(사진도 맛없어보이게 나왔네;; 맛은 평범했어요.)



그날 저녁때 해산물을 먹어보자! 하고 아주아주 유명한 게요리 식당이 있다고 해서
살짝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 여섯 블럭이나 걸어서 찾아갔습니다.
그냥 캐주얼한 분위기의 식당을 생각하고 갔는데
정작 가보니 슬리퍼 신고 들어가기에는 매우 민망한 고급 레스토랑이더군요. -_-

이 식당의 간판메뉴가 stone crab이라고 하더라구요.
(왜 스톤 크랩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껍질이 돌처럼 딱딱해서가 아닌가 생각중;;)
그래서 간단한 에피타이저랑 샐러드, 그리고 게를 시켰습니다.
크기가 여러 종류였는데 제일 비싼거 바로 아래를 시키며 실컷 먹어보자 기대에 부풀어 있었죠.
그런데 막상 게가 나와서 보니 쿵....................



달랑 요게 다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게다리 서너개에 무려 6만원!
아 식당 분위기 보고 짐작을 했어야 되는데 ㅠㅠ
가격이 가격이니 아무리 못해도 한 바구니는 나오겠지 생각했던 우리가 바보였습니다. -_-
저 접시를 보고 망연자실............
잠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그래도 다리 한 개씩 나눠서 사이좋게 먹었습니다;;;
맛은 환상이더군요 >_< 정말 명성대로 살살 녹는 맛....
근데 양이 너무 적어서 입맛만 버렸다는 ㅠㅠ



고픈 배는 빵으로 채우고 -_- (텅텅 빈 빵바구니 -_-)
샐러드랑 게랑 에피타이저 하나에 10여만원이 나왔다는 ㅠㅠ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매우 우울해져서 -_-
무슨 일이 있어도 게을 실컷 먹고야 말겠어! 하는 집념에 불타는 저희 일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역 신문이랑 전단지를 미친듯이 뒤졌죠.
이제 유명한 레스토랑은 필요없어! 질보다 양이야! 무조건 해산물 뷔페를 찾자! 해서  
결국 한 군데를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도 건너뛰고 씩씩하게 찾아갔죠. 물론 머리속에는 게다리가 둥둥...ㅠㅠ

그 뷔페 레스토랑은 경치도 아주 좋은데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그러나 산더미처럼 쌓인 게다리를 보는 순간 경치고 뭐고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아예 세접시쯤 삶은 게다리를 쌓아놓고 양 손에 연장(?)을 들고 마구 먹기 시작했죠.
먹기 시작해서 약 30분간은 서로 아무런 대화가 오고가지 않았습니다 -_-;;;
먹고 먹고 또 먹고 trash 바구니에 점점 쌓여가는 게껍질......
머리털 나고 정말 그렇게 순수하게 게살로만 배를 채워본 적은 처음임은 물론
아마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어요 -_-

먹을수록 게살 발라내는 기술도 일취월장하여
나중에는 착착착 세번만에 오양맛살같은 두툼한 살점을 발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_-b
미친듯이 게를 먹고 나니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기가막혀서 바라보더군요.
뷔페 가격은 19.99였는데 아마 1인당 한 100불어치쯤은 먹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여간 그 전날에 게때문에 맺힌 한을 완전히 풀었습니다.

얼마나 이성을 잃었으면 아무도 뷔페 레스토랑에서 사진 한 장 찍을 생각을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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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7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28 0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7-07-2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미친듯이 게를 먹고 싶어요 ㅎㅎ
사진 한 장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ㅎㅎㅎㅎㅎㅎ

Kitty 2007-07-28 04:43   좋아요 0 | URL
게를 저렇게 먹기란 앞으로도 불가능할 듯 ^^
사진을 한 장 박았어야 하는데.........그 산더미같이 쌓인 게껍질을.......-_-;;;

Mephistopheles 2007-07-2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주 월요일이면 주니어가 할머니 손잡고 거기서 조금 위에 있는 도시로 날라가는군요.^^

Kitty 2007-07-28 04:43   좋아요 0 | URL
어머 주니어가 미국 오나보죠~ ^^
마이애미 위라면 올란도?
주니어 보고싶으셔서 어쩐대요~~
 
여행의 설렘
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반쯤은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반쯤은 여행 후유증을 앓으며 풀장에 발을 담그고 읽었다.
딱 기대한 정도의 내용에 딱 기대한 정도의 구성이라 호평도 악평도 하기 어려운 애매한 책.
그만큼 이제 여행 관련 서적하면 안봐도 척일 지경이 되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책이 알록달록한 표지로 유혹하면 다시 못이기는 척 집어들게 된다.

이 책은 방콕 카오산에서 '장기 여행자'들을 취재한 인터뷰집이다.
카오산은 확실히 독특한 곳이다. 막연히 그 어딘가와 닮은 것 같으면서도 어딘지 색다른 곳.
시끌복잡한 방콕 한복판에 있으면서 별천지같이 뚝 떨어져 전혀 다른 시계가 째깍이는 곳.
'휴가 단기 여행족'인 나에게는 그리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지만,
내 주변에도 카오산에 중독되어 자꾸만 그곳으로 돌아가는 지인들이 있기에
카오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생각나는 이름들이 있다.
장기 여행자라고 해서 당연히 외국 여행자들을 위주로 한 책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국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오랜만에 내가 아는 카오산 중독자들의 얼굴을 떠올려가며 읽어내려갔다.

영어 한마디 못하면서 은퇴 후 손잡고 장기 여행을 나온 장년 부부,
17-18세의 어린 나이에 과감히 학교를 휴학하고 장기 여행을 하고 있는 아이들.
뜬금없이 태국 시골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미국 소녀 등등 배경도 국적도 모두 다르지만 
한결같이 카오산에서 슬리퍼를 찍찍 끌며 여행, 아니 삶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나 떠날 수 있다, 여행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말은 쉽지만
가족에 직장에 학교에 줄줄이 복잡한 세상에서 그게 어디 그렇게 쉬운가. 
그래서 훌쩍 떠나지 못하는 마음을 이런 책으로 달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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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7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7-07-27 12:5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
그런 것이 있었군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니 새로운 기능이 많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7월 연휴를 이용해서 마이애미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플로리다면 그다지 멀지도 않고, 맘만 먹으면 서너시간 비행으로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왠지 그동안 인연(?)이 안 닿아서 맨날 생각만 하고 못갔었네요. 이번에 한 풀었습니다. ^^
해변도 그렇고 정말정말정말 좋더군요. 다녀와서 아직도 후유증이...ㅠ_ㅠ
관광의, 관광에 의한, 관광을 위한 도시가 뭔지 보여주는 곳이었다는~ ^^
저주받은 제 사진실력이지만 차곡차곡 올려봅니다~



호텔 발코니에서 찍은 해안가.
어차피 친구들이랑 분담할 꺼라서 모처럼 럭셔리 호텔에서 호강했습니다~~
색색의 파라솔은 각 호텔 투숙객을 위한 것입니다.



바다색은 아주 환상적까지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수영하고 물놀이하니 너무 좋았어요~ ^^
제가 본 바다 중 젤 이쁜 곳은 역시 인도양. 그담은 동남아쪽 해변, 이곳은 세번째 쯤.
마이애미는 물은 따뜻하지만 해변에서 다섯 발자국만 떨어져도 물이 턱밑까지 오더군요;
수영 못하는(자랑이 아냐;) 저는 그저 튜브 생각만 간절했습니다. ㅠㅠ



이곳은 호텔 프라이빗 비치입니다. 비수기라고 해도 사람은 결코 적지 않더군요. .
팁 1-2불만 주면 호텔 직원들이 파라솔, 게으름뱅이 의자, 수건까지 쫙 다 셋팅해줍니다.
손만 까딱하면 음식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는...감동 서비스 ^^ 



사진 실력이 없어서 ㅠㅠ
석양 무렵의 바다색이에요~
방에 돌아오는 길에 먹고 싶은 안주거리 실컷 사서 호텔 발코니에서 석양 보면서 맥주 한 잔.. 캬~
(다이어트는 어디 엿바꿔먹고 ㅠㅠ)



어둑어둑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해안가~

(마이애미 먹보기행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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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7-25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이애미 시즌 1에서 해일 몰려올 때 그 빌딩이다- ^^
마이애미 가면, 호래이쇼 반장 생각이 마구 밀려올 것 같아요. 으으

BRINY 2007-07-2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CSI마이애미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호호호~

Kitty 2007-07-2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CSI 안보는 간첩은 정녕 저밖에 없는겁니까!!!!
가끔 테레비 틀면 CSI 하는데 시체 나오고 그러면 무서워서 얼른 돌려버리는데 ㅠㅠ
프리즌 브렠, CSI, 커피 프린스 안봐서 친구들이랑 대화도 안되고 -_-;;;

mong 2007-07-2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반장님 보셨냐고 하려고 했는데
키티님 간첩이자나요~~
티비 안보는 저도 몇개 봤는데 히힛

Kitty 2007-07-26 03:14   좋아요 0 | URL
몽님 ㅋㅋㅋ 정말 전 간첩인 듯...
한국에서도 정말 많이 보나봐요 ^^

이매지 2007-07-2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SI 마이애미는 사실 마이애미에서 촬영안하고 캘리포니아에서 한데요 ㅎㅎ
마이애미와 캘리포니아의 짬뽕쯤 될까요?! ㅎㅎㅎ
그나저나 미쿡에 가면 저도 자랑스럽게 비키니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어요. 쿨럭. (이 무슨 헛소리인지)

Kitty 2007-07-27 01:26   좋아요 0 | URL
어머 그렇군요. 캘리포니아도 바다가 있으니 뭐 ^^
비키니 문제 없습니다. 배가 남산만한 아줌마들도 다 비키니 입고 다녀요.
그점에선 천국이죠 ^^
 

서재에 글쓰기도 거의 반년만이네요.
그동안 뭐하고 살았느냐 하면 -_-;; (안궁금하시겠지만;;)

2-3월엔 샌프란으로 출장 다녀오느라 정신없었고
5월초에는 한국에 몇 주 다녀오느라 시차에 시달리며 골골댔고
6월에는 회사가 너무 바빠서 눈코뜰새 없었는데다
7월에는 마이애미 여행 다녀와서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 (바다가 눈에 아른아른 ㅠㅠ) 

그 사이사이에 한국에서는 첫조카가 태어났고 (얼굴도 못봤어요 ㅠ_ㅠ 사진만;;)
겨울동안 살이 2-3kg 붙는 바람에 짐에 등록을 해서 눈물나게 운동한 결과 다시 원상태 복귀 ㅠㅠ
오랫동안 서포트해 온 축구팀이 4년만에 감동적인 우승을 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요,
제가 번역한 세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첫번째 영어책이기도 하구요...앞의 두 권은 일서라서;;;)

덕분에 한국에서 떠메고 온 책은 거의 손도 못대고;;
뭐 서재에 리뷰라고 올릴 건덕지도 없었죠 ㅠㅠ

요즘에야 그나마 시간이 나서 책도 좀 읽어보고 개인 블로그도 관리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서재가 너무 많이 바뀌어서 서먹해요 ㅠㅠ
얼른 열심히 돌아다녀야 익숙해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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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7-07-23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님이 번역한 책 보고 싶어요. 거의 매달 행사가 있군요. 마이애미, CSI에서만 보던 곳... 사진이라도 올리세요. ^^

이매지 2007-07-23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은 여전히 바쁘시군요.
동에번쩍 서에번쩍! ㅎㅎ
저도 마이애미 가고파요 ~

Kitty 2007-07-24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지금은 아직 시작하는 처지라; 나중에 더 괜찮은 책 나오면 막 광고할께요 ㅋㅋ
마이애미 사진 정리중입니다 ^^ 기대해주세요~~

매지님/ 바쁜데 게을러서 정신이 없는거죠. ㅋㅋ
마이애미 넘 좋은곳. 사진 올릴께요. 매지님도 나중에 꼭 한번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