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주, 20마리째를 꿋꿋하게 찾고 있습니다;;

어느새 지니 찾기의 달인이 되어 첫주에는 죽어도 안 나온다고 동네방네 어디 있냐고 물어보고 다녔는데 이제는 4주즘 되니 클릭하는 상품마다 연속으로 지니가 둥실둥실 떠있네요;;; (계속 최단 시간 갱신중;; )

지니도 나름 미안한가봅니다 -_-;; 어차피 헛수고할꺼 클릭 수라도 줄이라는 배려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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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3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는 아무리 찾아도 없던데 매번 찾기는 했지만 뭐 당첨은 되지 않았지요

BRINY 2005-12-3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그냥 맘 비웠어요.

다소 2005-12-3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열심히 찾아다녔지요.-ㅁ-; 그러나 당첨은 매번 실패. 에잉~-_ㅠ

세실 2005-12-30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전 이제 못찾겠어요. ㅠㅠ

플레져 2005-12-3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첫 주만 찾고는 까먹고 있었음...
20마리 라고 하시니... 지니가 파리같아요 ㅎㅎㅎ

Kitty 2005-12-31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님/ 저도 당첨운은 없나봐요. 찾기는 잘 찾아지는데;;;
BRINY님/ 다음주가 지나면 저도 자동으로 마음이 비워지겠죠 ^^
malzza님/ ㅋㅋ 다음번을 노려봐요~
세실님/ 지니를 함 째려보시면 금방 나올텐데 ^^
플레져님/ 히히히 그래도 사람 비스므레한데 마리는 너무한가요? ^^
 

흑흑 이벤트가 쉰새벽에 쓸쓸하게 끝나버렸어요 ㅠ_ㅠ (어흐흑 책 받기 싫으신거죠 ㅠ_ㅠ)

저도 오후에 잠깐 회의 들어갔다 나오니 벌써 지나버렸더라구요; 하다못해 저라도 캡쳐할것을..꺼이꺼이

심기일신하여 조만간 뭔가 참신한 이벤트로 찾아뵈어야겠군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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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3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61121
죄송합니다 ㅠ.ㅠ

비로그인 2005-12-30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61121

늦었지만, 축하해요.


비로그인 2005-12-30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언니와 이심전심 통했다.

Kitty 2005-12-30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아이고 만두님이 죄송하긴요;;;
이건 그냥 재미있으라고 쓴거에요 ^^ 조만간 또 한번 해야죠 ^^
따개비님/ ^^ 두분이 똑같이 캡쳐해주셨네요 ^^

stella.K 2005-12-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81123

아니 언제 이렇게...

죄송해요. 이 중요한 순간을 함께해 드리지 못했네요. 흐흑~


하늘바람 2005-12-30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열심히 함께 할려고 했답니다. 5시가 다되도록 3명이 부족했는데 그 새 ^^

울보 2005-12-3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1145

그랬군요,

저는 아파서 잤는데,,

비몽사몽이었지요,


blowup 2005-12-30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백하자면, 저는 캡처하는 법을 몰라요.--;;

아영엄마 2005-12-3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제가 요즘 서재마실을 자제하고 있어서 참가를 못했어요. 죄송~ ^^(캡쳐의 달인의 뒷줄에 선 사람~ ^^)

Kitty 2005-12-31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헉 죄송하긴요; 새 이미지 너무 이쁘네요~~^^
하늘바람님/ 님이 다녀가신 건 보았답니다. 마감은 잘 마무리지으셨는지요?
너무 바쁘신 것 같아요~
울보님/ 새해에는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에요!!
나무님/ ^^ 저도 만두님께 배웠답니다. 옆의 숫자를 드래그해서 에디터로 쓰기에 붙여넣으면 된대요 ^^
아영엄마님/ 아이고 죄송하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위트 상식사전 - 비범하고 기발하고 유쾌한 반전, 대한민국 1%를 위한 상식사전
롤프 브레드니히 지음, 이동준 옮김, 이관용 그림 / 보누스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리뷰까지 쓸 생각은 없었는데 혹시 나중에 이 책을 살까말까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하여 ^^

이 책은 말 그대로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저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기대하지 않고 그저 점심먹은 후에 심심풀이로 읽었기 때문에 딱히 열광도 실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책의 효용에도 여러가지가 있지요. 가슴을 부여잡고 징징 울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책, 읽어내려가면서 하나 둘씩 지식을 얻는 재미가 있는 책, 한 페이지씩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책 등등..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점심먹고 나른하게 졸릴 때 슬쩍 아무 페이지나 펼쳐 몇 장 읽고는 슬쩍 웃고 잊어버릴 수 있는 책입니다.

원서과 비교해 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번역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국어로 된 서양의 위트/유머이기 때문에 우리가 읽어도 '필'이 오지 않는 내용이 종종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식축구를 보는 남/녀 차이에 대한 유머에 공감을 할까요? 제 입맛에는 오히려 요즘 우리나라 포털 싸이트에 떠돌아다니는 여러가지 유머가 더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  

하나쯤 있으면 화장실에서 꽤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책,

그러나 친구가 가지고 있다면 슬쩍 한번 빌려 읽으면 더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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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퍼펙셔니스트 CP+(링클 리프팅 세럼) - 50ml
에스티로더
평점 :
단종


처음에 이름을 보고선 참 오만한; 이름이라고 생각했지요. 물론 에센스 중에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선전 안하는 것이 없지만서도, '퍼펙셔니스트'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것이 있다니.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쳇. 하다가 어찌어찌 구해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르는 순간 보들보들해지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뭐 원래 타고난 피부가 있으니 퍼펙트와는 좀 거리가 있었습니다만, 확실히 다음날 일어나서도 화장 받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에스티 로더 에센스는 후루션/나이트 리페어 이후로 정말 오래간만에 써보았는데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용기도 고급스럽고 향도 거슬리지 않구요. 엄마한테도 권했는데 엄마도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가격이 비싸니 너무 자주 사기엔 좀 그렇고..겨울쯤에 하나 사서 알뜰하게 쓰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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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3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음 서봐야겠군요. 비싸다니 좀 걸리긴 합니다

Kitty 2005-12-3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바씨지요. 혹시 주변에 해외여행 가시는 분 있으면 면세점을 이용하시면 좋은데..;;

용쓰 2009-01-0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 이거 잘때 바르는 에센스 아닌데요~어찌 자고 나니까 피부가 더 좋아지나요???
아침이나 낮용인데~이상타....
 

사진을 정리하다가 호프 다이아몬드의 사진을 발견해서 한번 유래를 찾아봤습니다. 마리 앙트와네트가 소유했었고 주인이 바뀔때마다 주인에게 불운을 가져다 준 재수없는(?) 다이아몬드라고 대강 알고있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참 그 역사가 구구절절하네요.

현재 이 다이아몬드는 공룡뼈로 유명한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있어요. 다른 보석도 많이 전시되어 있지만 이 호프 다이아몬드만큼은 그 유명세(?)답게 철통방탄보호차단 유리상자 안에 들어있구요, 하도 관광객들이 떼거지로 몰리는 바람에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천천히 돌아갑니다. (따라서 사진 매우 흔들림;;) 푸른색 다이아몬드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색이 진해서 놀랐어요. 근데 저만한 다이아몬드를 목에다 걸면 목이 휘청하지 않을까나요....

아참. 글 올리고 나서 갑자기 생각난건데 이 다이아몬드에 관한 추리소설/영화가 혹시 없었나요? 있었던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가물가물....



<호프 다이아몬드의 유래-blog.chosun.com/wawa0398 에서 퍼왔습니다>

소유자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는 보석중 가장 유명한 것은 루이 16세의 아내이며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유명한(...) 마리 앙투와네트가 소유했었다는 저주받은 푸른 다이아몬드일 것이다. 45.52 캐럿의 짙은 청색을 띈 호프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후에 붙여진 것으로, 프랑스 왕가의 보석이었을 당시는 '프렌치 블루' 라 불리우는 것이었다. 이 보석은 정말 화려찬란하고 복잡하고 기구한 운명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호프 다이아몬드의 소유주와 다이아몬드의 행적만을 다룬 서적도 여러 권 있을 정도. (이 다이아몬드에 관한 이야기는 워낙에 기니, 가급적이면 필자의 코멘트는 피해야 할 듯 싶다. 끼어들어서 한두마디 하고 싶은 대목은 많지만...) 

호프 다이아몬드는 처음에 인도 남서부에서 발견되었다. 인도인들은 이 커다랗고 아름다운, 마치 사파이어처럼 푸른 빛을 내는 112.5 캐럿이나 되는 돌을 시타(Sita) 여신상의 눈에 끼워넣어 장식했다. 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바라문의 승려가 훔쳐내어 도망쳤을 때, 여신은 자신의 눈을 몸에 지니는 인간에게는 악운이 닥칠 것이라는 저주를 내렸다고 한다. 과연 저주를 내린 것이 여신이었을지는 알수 없으나 그 저주로 인해 불운한 다이아몬드 호프의 전설이 시작된 것이다. 1642년에 프랑스의 여행가이며 보석상인 장 바티스트 타베르니에(J. B. Tavernier) 는 이 푸른 다이아몬드 원석을 손에 넣게 된다. 당시의 인도 법률로는 10캐럿을 넘는 보석은 인도 각지 군주의 소유물로 넘어가게 되어있었다는데, 112.5 캐럿이나 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인도를 빠져나왔는지는 알 길이 없다. 타베르니에는 이 보석을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다른 보석들과 함께 팔았다.

그 후, 타베르니에의 아들이 부친의 재산을 모두 탕진하게 되자 80세가 넘은 이 보석상은 다시금 인도로 부를 찾아 떠나게 된다. 그는 인도에서 들개떼의 습격을 받아 갈기갈기 찢겨 죽었다고 한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다른 이견도 있다. 타베르니에가 84세에 모스크바에서 원인불명의 죽음을 맞이 했다는 것인데, 이 역시 이상하기는 마찬가지다. 루이 14세는 아직까지 원석의 형태를 하고 있던 푸른 다이아몬드를 '프렌치 블루' 라 명명하고 원석 세공을 명령한다.

그 결과 프렌치 블루는 67.50 캐럿의 순수한 다이아몬드가 된다. 그 후로 이 보석은 124년간 프랑스 왕실의 보물로 남게 된다. 태양왕 루이 14세는 프렌치 블루를 단 한번 착용했지만 그 직후 천연두에 걸려 사망했다고 한다(악성 종양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프렌치 블루 다이아몬드를 물려받은 루이 15세는 스스로 이 다이아몬드를 몸에 다는 것은 삼갔으나, 그의 애인중 하나였던 듀발리 자작부인에게 종종 빌려주었다고 한다.

이 듀발리 자작부인은 후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 당시에 시민들의 손에 의해 참수되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루이 15세를 거쳐 루이 16세로 이어진 프렌치 블루. 루이 16세는 이 다이아몬드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며 격찬했고, 그의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와 함께 이 보석을 애용했다고 한다. 루이 16세와 사이가 좋지 않아진 후, 마리 앙투와네트는 친구인 람발 공(公) 부인에게 이따금 빌려주곤 했는데, 람발 부인 역시 프랑스 혁명 중에 파리 시민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의 처형에 대해서는 다들 익히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여기까지는 그리 특별할 것은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프랑스 혁명 전까지 프랑스 왕가는 지나칠 정도의 향락과 사치에 빠져있었고, 무거운 세금에 허덕이던 민중이 봉기하여 왕가의 사람들과 그들의 은혜를 입고 살아가던 측근들을 처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역사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여기까지는 프렌치 블루의 저주고 뭐고 알수 없지 않은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프렌치 블루 - 호프 다이아몬드가 가져오는 재앙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1792년 9월에 프랑스 왕실의 보물 창고에서 왕실의 보물 대다수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얼마후 도난당한 보물 대부분은 회수 되었으나 프렌치 블루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 후 20년이 지난 1812년, 프렌치 블루는 44.5 캐럿으로 재세공되어 런던의 한 보석상에 나타난다. 이 보석은 어떠한 경력도 없이 불쑥 모습을 드러낸 탓으로, 실제로 프렌치 블루는 스페인 왕가의 보물이 되었다거나 오스트리아의 한 귀족의 손으로 들어갔다는 설도 있기는 하지만, 오리지널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런던에 나타난 푸른 다이아몬드 쪽이다. 에리아슨이라는 보석상 주인은 1830년에 이 다이아몬드를 약 9만 달러의 가격을 받고 영국의 은행가이자 대재벌인 헨리 필립 호프(Henry Phiip Hope)의 손으로 넘긴다. 이후 이 다이아몬드는 70여년간 호프 가의 보석 컬렉션중 하나가 된다.

푸른 다이아몬드는 이 호프 가문에 의해 "호프 다이아몬드" 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호프 가문은 이 다이아몬드를 입수한 이후부터 조금씩 그 재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호프 재벌의 최후 상속인이 된 프란시스펠함 크린튼 호프 경의 첫 번째 부인은 메이 요에 라는 이름의 미국 여배우 였다. 그녀는 호프 다이아몬드로 자주 치장하곤 했는데 결혼후 무대 재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 요에는 1901년에 다른 남자와 달아나버렸다. 메이 요에는 그 후에 주급 16.5달러를 받으며 보스턴에서 빈궁한 삶을 살다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다. 프란시스펠함 크린튼 호프 경의 두 번째 부인은 결혼한지 8년만에 살해당하였고, 그녀가 세운 호텔도 화재로 전소하고 말았다. 점점 흔들려가는 재정상태에, 호프 경은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보석들을 매각하게 된다.  

이때 호프 다이아몬드는 뉴욕의 한 보석상에 팔렸고, 이 보석상은 몇 년 후, 파산하고 만다. 다음 소유자는 코로 라는 프랑스인 보석 브로커였다. 코로는 러시아의 카니토스키 왕자에게 호프 다이아몬드를 매각한 후 미쳐서 자살했다고 한다. 러시아 왕자 카니토스키는 파리에 거주하고 있던 방탕한 왕자였는데, 이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은 직후부터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는 호프 다이아몬드를 애인이었던 여배우 라듀에게 빌려주었고, 라듀는 이 다이아몬드를 처음 착용하고 등장했던 무대에서 사망하고 만다. 카니토스키 왕자가 객석에서 총으로 그녀를 쏜 것이다. 왕자 자신도 그 며칠 후 혁명당의 손에 살해당한다. 그 후의 소유자는 이집트의 대 상인 하비브 베이. 그는 싱가포르 바다에서 기선 충돌로 가족과 함께 몰살하게 된다. 호프 다이아몬드는 그리스의 브로커인 시몬 몬타리데스의 손으로 넘어가는데, 그는 터키의 술탄인 압둘 하미드 2세에게서 40만 달러를 받고 이 보석을 판매한다. 몬타리데스는 호프 다이아몬드를 매각한 후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다가 절벽으로 차가 굴러 모두 사망하고 만다. 

터키의 술탄 압둘 하미드 2세는 이 다이아몬드를 자신의 할렘에 있는 총애하는 여인에게 주었으나, 그녀는 곧 술탄 자신의 손에 의해 처형당했다. 압둘 하미드는 자신의 나라에서 혁명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 재산을 외국으로 옮긴 후, 자신이 이주할 여지를 마련할 생각을 한다. 술탄은 신뢰하던 신하를 시켜 계획을 실행토록 했는데, 신하는 술탄을 속이고 매각할 보석들을 빼돌릴 계획을 세웠다. 신하가 운반책으로 고용한 청년은 보석 매각을 위해 파리로 향하던 기차에서, 미리 지시받은대로 보석을 훔쳐내 도주하였다. 보석을 훔쳐낸 청년은 하비브 라는 인물에게 보석을 매각한다. 셰리트 하비브는 호프 다이아몬드가 포함된 보물들을 1906년 6월 파리에서 '콜렉션 하비브' 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모두 팔아버렸다.

삼년 후 하비브는 프랑스의 증기 여객선 루센느 호에 승선하였다가 배의 침몰로 사망하였다. 술탄 압둘 하미드 2세는 결국 보석을 판 돈 한푼도 자신의 손에 넣지 못하게 되었다. 더구나 그는 하비브가 사망한 1909년에 터키에서 일어난 젊은 장교들의 혁명으로 왕위에서 쫓겨나기까지 한 것이다. 1909년에 호프 다이아몬드는 루이 오코크 라는 프랑스의 다이아몬드 전문가의 손으로 넘어가고 그를 거쳐 1910년에 피에르 카르티에 의 손으로 넘어간다. 카르티에는 파리에 찾아온 미국의 젊은 갑부 에드워드 B. 맥클린 부부에게 이 다이아몬드를 보여주었다. 이벨린 월시 맥클린 부인은 보석에 대한 욕심과 안목이 대단한 여자였다고 한다. 1910년 여름에 처음 호프 다이아몬드를 본 맥클린 부인은 세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구입을 거절했다. 같은해 11월에 카르티에는 세팅을 다시 하여 워싱톤의 맥클린 저택에 찾아가 다시 구입을 권유했다. 결국 1911년에 호프 다이아몬드를 구입한 맥클린 부인은 보석에 얽힌 전설을 오히려 즐기며 자신은 그 저주에 면역이 있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들이나 자녀들은 절대로 그 다이아몬드를 만지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맥클린 부인이 호프 다이아몬드의 소유주라는 것을 알게 된 메이 요에 -위에서 말했던 프란시스펠함 크린튼 호프 경의 달아난 첫 번째 아내- 는 종종 맥클린 부인에게 편지를 보내어 저주받은 그 다이아몬드를 부수어버리도록 간원했다고 한다. 물론 호프 다이아몬드를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던 맥클린 부인은 그녀의 경고를 무시했다.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어마어마한 가격을 낸 아름다운 푸른 다이아몬드와 잘 모르는 여자가 보내는 경고편지 중에서 어느쪽이 더 비중이 있을 것인가. 그러나 요에의 경고는 무시할 수 만은 없었던 듯. 호화스럽고 행복한 나날만이 이어지는 듯 보였던 맥클린 가에도 비극이 닥치기 시작한다. 1918년, 양친의 광적인 보호아래 자라던 9살난 아들 빈슨이 보디가드의 눈을 피해 길을 뛰어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이다.

맥클린 씨는 스캔들에 휘말려 부인과 이별하게 되었고, 그 후 정신이상을 일으켜 요양소에서 사망하게 된다. 당연히- 거듭되는 불행에 맥클린가의 거대한 재산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맥클린 부인이 당하는 불운이 다이아몬드의 탓이라고 수근거리는 동안에도 맥클린 부인은 이 다이아몬드를 이전보다 더더욱 자주 착용했다. 말년의 그녀는 호프 다이아몬드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여, 극장을 갈때나 거리를 걸을때, 택시를 탈 때, 자선파티 등 어디를 가나 자랑스럽게 이 다이아몬드를 달고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맥클린 부인은 1947년 25세의 딸이 수면제 과용으로 죽은지 수개월만에 폐렴으로 사망했다.  

 

맥클린 부인은 유서에서 자신의 사망후 호프 다이아몬드를 20년간 금고에 넣어두었다가, 그 후에 처분하여 돈으로 나누거나 재 커트를 하여 7명의 손자들이 나누어 갖도록 적어두었었다. 그러나 재산 관리인은 이 유언이 실질적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20년을 기다리지 않은채 호프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다른 보석 컬렉션을 처분해버린다. 그리하여 호프 다이아몬드는 1949년 4월에 최후의 소유주인 해리 윈스턴에게 넘어갔다. 해리 윈스턴은 여러번 전시회를 열어 이 다이아몬드를 출품했으며, 호프 다이아몬드가 지니고 있는 나쁜 평판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호프 다이아몬드의 저주에 대한 루머를 깨뜨리기 위해 여러번 그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비행기 여행을 하기도 했다. 그 어떠한 재앙을 당했다는 소문도 없이, 그는 1958년에 호프 다이아몬드를 미국인 모두에서 주는 선물로서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자인 윈스턴이 아무런 재앙도 받지 않았음에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는 미국내에 좋지 않은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저주받은 호프 다이아몬드 때문에 재앙이 일어난다. 박물관은 빨리 그 다이아몬드를 처분해야 한다" 는 비난의 편지가 오곤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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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29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리코의 죽음을 읽어보세요~^^

하이드 2005-12-2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사라진 보석 아니구요? 콜린덱스터입니다.

Kitty 2005-12-30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대로 그런 소설이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추리소설에 정통하신 두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