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상식사전 - 비범하고 기발하고 유쾌한 반전, 대한민국 1%를 위한 상식사전
롤프 브레드니히 지음, 이동준 옮김, 이관용 그림 / 보누스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리뷰까지 쓸 생각은 없었는데 혹시 나중에 이 책을 살까말까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하여 ^^

이 책은 말 그대로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저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기대하지 않고 그저 점심먹은 후에 심심풀이로 읽었기 때문에 딱히 열광도 실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책의 효용에도 여러가지가 있지요. 가슴을 부여잡고 징징 울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책, 읽어내려가면서 하나 둘씩 지식을 얻는 재미가 있는 책, 한 페이지씩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책 등등..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점심먹고 나른하게 졸릴 때 슬쩍 아무 페이지나 펼쳐 몇 장 읽고는 슬쩍 웃고 잊어버릴 수 있는 책입니다.

원서과 비교해 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번역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국어로 된 서양의 위트/유머이기 때문에 우리가 읽어도 '필'이 오지 않는 내용이 종종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식축구를 보는 남/녀 차이에 대한 유머에 공감을 할까요? 제 입맛에는 오히려 요즘 우리나라 포털 싸이트에 떠돌아다니는 여러가지 유머가 더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  

하나쯤 있으면 화장실에서 꽤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책,

그러나 친구가 가지고 있다면 슬쩍 한번 빌려 읽으면 더 좋을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