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arl21.tistory.com/174 에 가시면 

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18-08-26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유일하게 읽은 제인 오스틴의 책은
<설득>이 유일하네요. 영드로도 본 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보유하고 있는 <오만과 편견>은
을유문화사 버전인데, 가을에 시간내서
한 번 읽어야지 싶습니다.

카알벨루치 2018-08-26 11:00   좋아요 0 | URL
근데 제인오스틴은 정작 독신으로 결혼하지 않고 살았다는....ㅎ
 
문맹 - 자전적 이야기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백수린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karl21.tistory.com에 

제 글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베를린 어느 저녁, 우리는 낭독회를 갖는다. 사람들은 나를 보러, 내 이야기를 들으러, 나에게 질문하러 올 것이다. 나의 책, 나의 삶, 나의 작가로서의 여정에 대해. 어떻게 작가가 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이것이다. 우리는 작가가 된다. 우리가 쓰는 것에 대한 믿음을 결코 잃지 않은 채, 끈질기고 고집스럽게 쓰면서(103p).

어느 날, 이웃에 사는 친구가 내게 말했다.

"텔레비전에서 외국인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어. 그 여자들은 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저녁에는 가사일도 하고 육아도 해."

나는 말한다.

"그게 내가 스위스에 와서 했던 일이야."

그녀가 말한다.

"게다가, 그녀들은 프랑스어조차 몰라."

"나도 할 줄 몰랐어."

내 친구는 곤란해진다. 그녀는 나에게 텔레비전에서 본 외국인 여성들에 대한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려 줄 수가 없다. 그녀는 내가 프랑스어를 할 줄 모르고 공장에서 일하며 저녁에는 가족을 돌보는 그 여자들 중 하나였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내 과거를 잊어버렸다.

나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 공장, 장보기, 아이, 식사, 그리고 마지의 언어. 공장에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렵다. 기계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우리는 서둘러 담배를 피우며, 화장실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뿐이다(107-108p).

나의 시들을 실어주던 <헝가리 문예>가 있었고, 제네바 도서관에서 우편으로 받곤 했던 헝가리어 책들도 있었는데, 대부분 이미 읽은 책들이었지만 상관없었다. 아무것도 안 읽는 것보다는 다시 읽는 편이 나았으니까. 그리고 다행히도 글쓰기가 있었다.

나의 아이는 곧 여섯 살이 될 것이고, 학교에 갈 것이다.

나도 시작한다. 학교를 다시 다니기 시작한다.

스물 여섯 살의 나이에, 나는 읽는 법을 배우기 위해 뇌샤텔 대학의 여름 학기 수업에 등록한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프랑스어 수업이다. 여기에는 영국인들, 미국인들, 독일인들, 일본인들, 독일어권 스위스인들이 있다. 입학시험은 쓰기 시험이다. 나는 하나도 쓸 줄 모르므로, 초심자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된다.

몇 번의 수업 이후 선생님이 내게 말한다.

"프랑스어를 아주 잘하는데 왜 초급반에 있어요?"

나는 그에게 말한다.

"나는 쓸 줄도 모르고 읽는 줄도 몰라요. 전 문맹이에요."

그는 웃는다.

"그걸 앞으로 살펴보죠.

2년 후, 나는 우수한 성적으로 프랑스어 교육 수료증을 받는다.

나는 읽을 수 있다. 다시 읽을 수 있다. 빅토르 위고, 볼테르, 사르트르, 카뮈, 미쇼, 프랑시스 퐁주, 사드처럼 내가 프랑스어로 읽고 싶은 모든 작가들과, 포크너, 스타인벡, 헤밍웨이같이 프랑스어로 쓰지 않았지만 번역되어 있는 작가들까지 모두 읽을 수 있다. 책들이, 드디어 나도 이해할 수 있게 된 책들이 넘쳐난다.
나는 아이를 둘 더 낳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와 철자법, 동사 변화를 연습할 것이다.

아이들이 내게 어떤 단어의 뜻이나 철자를 물어보면 나는 두 번 다시 "모른다"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한번 확인해볼게."

그리고 사전을 확인해볼 것이다. 지치지 않고 확인해볼 것이다. 나는 사전과 사랑에 빠진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프랑스어를 쓰는 작가들처럼은 프랑스어로 글을 결코 쓰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쓸 것이다.

이 언어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운명에 의해, 우연에 의해, 상황에 의해 나에게 주어진 언어다.
프랑스어로 쓰는 것, 그것은 나에게 강제된 일이다. 이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한 문맹의 도전(110-113).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18-08-25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나라 말도 외국인이 쓰기엔 넘 어렵다고 하더군요.
예를들면 신발이나 양말은 신고, 장갑은 껴야하고, 안경 역시 껴야하는데
그것을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밖에 상태에 따라 달리해야 하는 말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남의 나라 말은 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언어 잘하는 사람 보면 진짜 부럽죠.ㅠ

카알벨루치 2018-08-25 19:06   좋아요 1 | URL
우리나라 말도 어렵긴하죠 그래도 세종대왕이 진짜 글은 잘 만드신듯 합니다! ㅎㅎ책이 왔숩니다! ㅋㅋㅋ

레삭매냐 2018-08-25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 말로 글쓰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요.

우리말로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외국어로 글쓰기란 정말.

카알벨루치 2018-08-25 20:37   좋아요 0 | URL
진짜 그 느낌 어떨까? 영작하는 느낌~우아!!!ㅜㅜ 참 레샥매냐님 덕에 로맹가리와 에밀 아자르가 같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았네요! 진짜 대박! 에밀 아자르 <자기만의 생>이 있어 그것부터 볼까 합니다! 추천해주신 1,2번째 도서는 전부 품절이라 일단 판매알림신청 해 놨네요 감사해요! 근데 로맹가리 사후에 에밀아자르와 동일인물로 밝혀진 사실은 넘 충격적이네요! 햐~
 

 

<메이저리그의 영웅들> 스티브 라이치/ 한스컨텐츠

 



 

이 책 우연챦게 구입했는데 진짜 멋진책이다.

한 사람, 메이저리그 한 사람의 일생과 삶, 가치관과 이야기를 조망하면서 그들의 인생, 선수의 인생 가운데 드러난 주요한 카리스마Charisma를 보여준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알버트 푸홀스가 크리스챤이었다는 사실!

Moise Alou의 아버지, 펠리페 알루, Paul Loduca는 어머니가 그를 야구선수로 키우기 위해서 뒷마당에서 강낭콩과 회초리로 타격연습을 했다는 이야기, Mike Cameron은 상대방을 너무 많은 점수로 이기는 것은 비신사적인 행위라는 것을 알기에 의도적으로 점수를 내지 않은 인격에 관한 에피소드는 진짜 감동적이다.

    

 

200252,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카메론은 한 경기에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 홈런을 기록할 찰나에 있었다. 그는 다섯 번째 홈런을 칠 기회가 두 번 더 있었다. 하지만 7회에 힛바이피치볼로 진루했고, 마지막 타석인 9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되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9회 한 게임에서 5개의 홈런을 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될 기회를 안타깝게 놓친 순간이었다. 카메론 자신은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스포츠정신을 희생하면서까지는 아니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을 때, 카메론의 인품이 드러났다고 한다. 스리 볼! 다음 공은 패스트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카메론은 그 공을 보내버렸다. 그의 팀이 11점 차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홈런을 쳐서 기록을 만들고 싶었지만 30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는 스윙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패스트볼이었기 때문에 그 공을 쳤더라면 다섯 번째 홈런이 될 수도 있었을테지만, 우리 팀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라고 카메론을 말했다.

    

 

카메론은 기록을 추구하기 보다는 예의와 스포츠정신을 택했다.

메이저리그에는 선수들 사이에 통하는 불문율이 하나 있다. 우리팀이 상대팀을 크게 앞서고 있을 땐 3-0의 볼카운트에서는 스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0의 볼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흘려보내 3-1이 된 상태에서 카메론은 다섯 번째는 파울공을 쳤고 여섯 번째는 우익수 깊숙이 경계선(warning track)까지 날아가는 직선타구를 날렸다. 그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초연했다.

제가 3-0상황에서 스윙을 하는 것은 우리 팀에겐 바람직한 일이 아니죠. 그런 식으로 야구를 하진 않거든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애틀 매너리스를 154로 대파한 후, 카메론은 클럽하우스로 들어가기가 무척 힘들었다. 동료들이 망토와 왕관을 만들어 씌워주었는데 왕관에는

 

‘King Cam 5-2-02(카메론 왕 200252)’

 

이라고 쓰여 있었다.

 

카메론이 상대팀에게 힘을 과시하지 않기로 한 경기 후에 화이트삭스의 단장 켄 윌리암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마이크 카메론의 품격이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이런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 감동적이고 도전적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것도 기독교인이라면 이 책을 읽고 다분한 감동을 전해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마이크 카메론은 2012년 300도루-300홈런을 앞에두고 은퇴를 선언했다.(사진출처:http://www.ajunews.com/common/redirect.jsp?newsId=20120220000566)

 

외계인의 별명의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자기 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기 연봉을 털어 야구장을 지어주는 헌신과 기부, 한동안 마돈나와의 스캔들과 약물파동으로 말썽을 피우다가 지금은 엉덩이 수술을 받고 있는 A-ROD가 웨스트민스터 고등학교 출신이었다는 사실! 랜디 존슨, 놀란 라이언, 토니 바티스타, 그리고 흑인 영웅, 재키 로빈슨...

 

이 책은 메이저리그의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이다.

 

진짜 감동적인 일화들이 듬뿍이다. 메이저리그를 좋아해야만 반드시 그럴 수 있는 이야기들!!!

이 책에는 아래의 수 많은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기재되어 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에서 얼마나 조 디마지오에 대해 이야기했는가! ㅎ

      

 

 



 

<내용물>

피 위 리즈의 동료애  

팀 버크의 희생  

커티스 프라이드의 인내  

일라 보더스의 인내  

존 스몰츠의 신념과 전념  

제프 킹의 겸손  

채드 크루터의 인내  

제리 마누엘의 존경과 지혜 

브랜치 리키의 리더십 

재키 로빈슨의 용기 

펠리페 알루의 리더십 

토니 바티스타의 관대함 

앤디 베네스의 성실 

테리 블록커의 희생 

마이크 카메론의 명예 

션 케이시의 명예와 올바른 시각 

찰스 존슨의 믿음과 용기 

토드 존스의 겸손 

폴 로두카의 인내와 감사 

미키 맨틀의 믿음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탁월함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나눔 

폴 모리터의 올바른 안목 

쟈니 오츠의 희생 

존 올레루드의 용기 

알버트 푸홀스의 우선순위 

마리아노 리베라의 겸손과 리더십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약속 

놀란 라이언의 탁월함 

랜디 존슨의 올바른 시각 

놀란 라이언과 랜디 존슨의 리더십 

팀 새먼의 인내 

스티브 스파크스의 만족과 준비 

마이크 스위니의 겸손과 선량함  

데이브 발리의 나눔 

존 웨트랜드의 겸손

    

전설적인 MLB선수들의 이야기는 김형준씨의 책!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김형준씨의 데이타분석과 방대한 기록을 토대로 한 레전드의 글, 근데 좀 두껍다...틈틈히 심심할 때 볼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인과 바다>를 학창시절에 읽고, 북프리쿠키님 덕에 지난주였던가 재독을 했는데, 심장이 벌렁거려서 혼났다(북프리쿠키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여기 친구분들 중에 감사해야 할 분이 많은데, 틈틈히 감사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기억력의 노쇠가 와서 도전받은 분들께 자주 감사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읽은 <노인과 바다>/별글클래식 인데, 짧고 얇아서 좋긴 한데, 해설이나 기타 부연설명이 하나도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심연에서 터져나오는 텍스트의 활자들이 내 영혼의 오장육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느낌이었다. <노인과 바다>를 좀 더 세밀하게 볼 수 있을까 싶어 <헤밍웨이의 말>(마음산책)을 구매했다. 아침에 커피한잔(두잔이네요! 믹스 한잔 마시고, 드립커피 내려 또 한 잔! ㅋ) 하면서 가슴에 다가오는 말이 있어 적어본다. 헤밍웨이를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이 저리는데, 그 이야긴 다음으로 미루었음 좋겠다. 

-내가 노트링제도용펜(독) 다음으로 좋아하는 사라사볼펜(일)과 함께! 이 사진을 보니 <노인과 바다>가 연상된다.

 

 

"작가는 우물과 비슷해요. 우물이 마르도록 물을 다 퍼내고 다시 차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규칙적인 양을 퍼내는 게 낫습니다."

(헤밍웨이의 말, 7p)

 

 

 헤밍웨이: 나는 늘 책을 읽습니다. 읽는 책은 다 읽죠. 언제나 공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배급해가면서(헤밍웨이의 말, 43-44p).

 

 

 

 

마음에 그냥 잔잔하게 다가와 몇 자 짧게 올립니다. 어제 페이퍼 너무 길어서 쓴다고 후유증이...그래도 매일 쓸 수 있어 감사하네요! 오늘 이웃분들 하루도 힘차게 보내시고, 태풍 조심하십시오! ^^

 

"작가는 우물과 비슷해요. 우물이 마르도록 물을 다 퍼내고 다시 차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규칙적인 양을 퍼내는 게 낫습니다."

(헤밍웨이의 말, 7p)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8-08-24 0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헤밍웨이를 딱히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헤밍웨이의 말은 읽고싶어지네요. 카알벨루치님 덕에요!

카알벨루치 2018-08-24 09:29   좋아요 0 | URL
인터뷰내용인데 술술 읽히실 겁니다 ~도움되시면 좋겠슴돠 ㅎ

북프리쿠키 2018-08-25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 덕은 제가 더 많이 보는걸요 ㅎ 두근대고 설레임을 갖고 책을 대하시는 걸 보니 책앞에서 우리는 영원히 사춘기인가 봅니다^^

카알벨루치 2018-08-25 12:30   좋아요 1 | URL
우아 근데 톨스토이 전기 왔는데 내가 괜한 짓을 한건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노인과 바다>리뷰도 쓰고 싶은데...오늘 날씨 엄청 덥네요 오늘도 건강하십시오! 두렵고 떨리는 마음, 그것인 것 같습니다 ㅎㅎ
 

https://karl21.tistory.com에 가시면 

제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고백론>에서 도달한 결론은,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개인적인 삶은, 진실을 깨달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지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지 하나의 재앙일 수 밖에 없고, 그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 자신의 삶을 "사람의 아들"(예수 그리스도)의 삶, 즉 우리의 개인적인 삶이 끝나도 영속적으로 이어지고, 우리 자신의 외부의 원천으로부터 우리에게 오며, 모든 사람들 안에 존재하는 저 이성의 빛을 따라 사는 삶과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이 땅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서 우리 자신을 "사람의 아들"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삶은 축복인 반면에, 모든 사람에게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에 의해서 모든 것이 허망하게 무로 돌아가 버릴 개인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삶은 재앙이다.’(139p)


댓글(5)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프리쿠키 2018-08-23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톨스토이 전작읽기 응원합니다^^

카알벨루치 2018-08-23 17:06   좋아요 1 | URL
어디 다녀오셨어요??? 안보이셔서 궁금했습니다 ㅎㅎ

북프리쿠키 2018-08-23 17:14   좋아요 1 | URL
ㅎㅎ 아닙니다. 주중엔 아무래도 책 읽을 시간이 안나서요^^

겨울호랑이 2018-08-23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톨스토이의 인생 변화를 보면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변화를 떠올리게 됩니다. 전기와 후기의 비트겐슈타인이 달랐던 것처럼 톨스토이 또한 인생에서 큰 변화를 겪었군요. 다른 한 편으로 아내와의 불화 등으로 그의 만년이 순탄치 않았던 것을 보면서 카알벨루치님 말씀처럼 순례자의 모습 또한 느끼게 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카알벨루치 2018-08-23 22:31   좋아요 1 | URL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격려에 힘이 납니다 거장들 속에 저는 그냥 오늘도 읽고 쓰고 있네요 편안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