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여인의 키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
마누엘 푸익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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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소설의 리뷰가 많은 데 놀랐다. 41편이나 되더라. 거기에 내가 한편의 글을 보태기가 민망하다.

2. 매우 흥미로왔으나 처음에는 몰리나와 발렌틴의 대사가 헷갈려서 힘들었다.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라니. 몰리나, 발렌틴, 몰리나, 발렌틴....이렇게 세어가며 읽었다.

3. 좌경세력(!)과 성적 소수자는 동지이다. 그걸 몰랐던, 혹은 아직도 모르고 있는 대한민국 진보가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반성해야 한다.(사실 이걸 안 지 얼마 안되었다고 생각한다) 

4. 온갖 B급 대중문화의 텍스트들을 모아 모아서 훌륭한 작품을 만든 걸 이거 말고 어디서 또 본 것 같던데....그럼 이 소설이 시초일까? 70년대 작품이니?

5.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인간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모모 대신 몰리나를 대입시키련다)

6. 우리도 이 차디찬 감옥 안에서, 서로에게 자신이 원하는, 그리고 상대방을 위로하는 아라비안 나이트를 들려주며 수감생활을 견디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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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마중>의 작가 김동성의 <나이팅게일>을 구입하시는 모든 분에게 즉시 사용하는 10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100분에게 사인본을 드립니다!
기간 : 2005년 6월 8일 수요일 ~ 2005년 6월 22일 수요일
사인본은 한정수량(100부)이므로 이벤트가 종료되기 전에 수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004년 이태준의 동시 '엄마 마중'을 그림책으로 구성, 백상출판문화상 수상과 동시에 많은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던 일러스트레이터 김동성이 이번에도 독자들을 놀래킨다. 이번 걸작은 널리 알려진 안데르센의 이야기 '나이팅게일'. 그러나 김동성의 그림은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이야기의 이미지를 완전히 덮어버린다.

웅장한 스타일, 섬세하고 세련된 묘사, 신비하고 이국적인 색감, 근경과 원경이 교차하는 화려한 구성. 놀랍게도 이 모든 찬사가 이 그림책에는 가능하다. 이야기는 뛰어난 구성의 그림으로 잘 살아났고, 구석구석까지 세밀하게 그려내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 서양인의 눈에 비친 중국 이야기라는 특징을 감안, 이국적인 느낌을 표현해냈다.
 
 
 
그림책이로군. 동화책이 새로 나왔다 해서 아주 두꺼운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책소개를 보니 아주 멋진 책일 것 같은데, 이제 애들이 커서 그림책 사기는 망설여진다. 그래도 천원 할인쿠폰에 적립금, 마일리지 합치면 60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살까? 그림 무지 예쁠 것 같다. 저자 싸인본도 준다 하고.
 
 

이 그림 좀 보라지. 아, 침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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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6-12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계속 보고 있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그림책은 이제는 정말 잘 안 사게 되요.

깍두기 2005-06-12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고 싶어.....저 그림을 보니 더욱!

마냐 2005-06-12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화핫. 주문했어요.

하이드 2005-06-12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 예쁘다!

숨은아이 2005-06-12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으음... 꿀꺽.

히피드림~ 2005-06-12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 아이님 댓글 너무 웃겨요. ^^
일러스트가 정말 예쁘네요. 좋은 책 소개 고마워요. 보관함 들어갑니다.

히피드림~ 2005-06-12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보고왔는데 당장 사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아요. ㅜㅜ;;

조선인 2005-06-1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보자마자 주문부터 하고 왔습니다. 사인본을 받을 수 있을까요? 김동성 작가 너무 좋아요. ㅠ.ㅠ

깍두기 2005-06-1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많은 분들 가슴에 불을 지른 것 같군요. 흐뭇~

아영엄마 2005-06-12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서평단 모집 안할까요? 혹시나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이 없는 걸 보니 사서 봐야 할 듯.. ㅜㅜ;

날개 2005-06-1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는 올리브님 이벤트 선물로 이거 받습니당~~^^

깍두기 2005-06-12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좋겠당~^^
아영엄마님, 아 그걸 노리고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군요. 그러나 싸인본은....ㅠ.ㅠ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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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멋져, 정말 멋져.

이렇게 즐겁고, 유쾌하고, 화끈하고, 찐득~하고, 절묘하고, 소박하고, 사랑스러우면서 슬플 수가 있다니.

처음에는 좀 심드렁하게 시작하여 뭔 소린가 싶었는데 몇 장 넘기지 않아 마리오와 네루다의 만남이 나오고, 마리오와 베아트리스의 만남이 나오고, 베아트리스와 그의 멋진 엄마(아, 그녀의 엄마는 정말 멋지고도 위대하다)의 대화가 나오면서 나는 처음에는 미소로 시작하여 실실 웃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딸내미들 앞에서 포복절도를 하는 바람에 해송이가 도대체 무슨 장면이냐고 읽어달라고 조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 대목을 어떻게 중학생 딸애에게 읽어 주겠는가.

닭대가리 같으니! 지금은 네 미소가 한 마리 나비겠지. 하지만 내일은 네 젖통이 어루만지고 싶은 두 마리 비둘기가 될 거고, 네 젖꼭지는 물오른 머루 두 알, 혀는 신들의 포근한 양탄자, 엉덩짝은 범선 돛, 그리고 지금 네 사타구니 사이에서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는 고것은 사내들의 그 잘난 쇠몽둥이를 달구는 흑옥 화로가 될 걸! 퍼질러 잠이나 자!

위대한 시인 네루다의 평온한 노년에 연못에 돌을 던지듯 파문을 일으키며 자신에게도 메타포를 가르쳐 줄 것을, 사랑하는 여인과의 사이에서 뚜쟁이 노릇을 해 줄것을 요구하는 뻔뻔한 마리오도 사랑스럽고, 내치는 듯 하면서도 결국은 마리오의 수작에 장단 맞추어 해 줄 것 다 해주고 가르칠 것 다 가르치며 그 소박한 바닷가 마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노구를 이끌고 비틀즈의 음악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는 대시인도 이 책에서는 위대함 보다는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 위대해 보인다. 시인도, 마리오도, 이 마을의 꾸밈없고 질펀한 사람들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리오가 숭배해 마지않는 베아트리스의 그 무시무시한 엄마.......^^

메타포를 가르치는 사람은 네루다이고, 그걸 배우는 사람은 마리오인데 이 책에서 메타포를 가장 시의적절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베아트리스의 엄마인 과부 여인이다. 저 위의 인용문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그녀의 말은 거칠 것 없이 질펀하면서도 상황을 단번에 정리해 주는 칼과도 같다. 세계 어디서나 민중의 삶에서 시가 나오나니 우리도 고생하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입에서 촌철살인의 시의적절한 말씀이 튀어나오는 것을 자주 목격하는 바이다.

그래서 그런지 칠레라는 아득히 멀고도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그곳은 매우 가까운 곳이고 그 사람들은 다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만 같다. 마치 이문구나 성석제 소설에서 사투리를 구사하며 능청을 떠는 등장인물들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게다가 갑자기 그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론도......군사쿠데타로 죄없는 주인공이 임의동행 형식으로 끌려가 사라져 버리는 그 장면은 우리들이 결코 생소하다고 말할 수 없는 장면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인간의 즐거움과 괴로움은 이렇게 비슷한 것인가, 이들을 그냥 행복하게 살게 해 주면 안되는 건가?

 어쨌든 하늘나라에서 이 작품을 읽은 시인 네루다는 물론 대만족일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신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미래는 랭보의 말대로 라는 것을 노동자, 시인, 그리고 선한 의지를 가지 사람들에게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불타는 인내를 지녀야만 빛과 정의와 존엄성이 충만한 찬란한 도시를 정복할 것입니다. 이처럼 시는 헛되이 노래하지 않았습니다' 라는 시인의 엄숙한 수상 소감을 듣고는 술과 노래, 춤으로 광란의 축하파티를 벌인 뒤 '백퍼센트 예식장에서 맺어진 대로라고 볼 수 없는' 질탕한 쌍쌍파티로 마무리한 것도 아마 불만은 아닐 것이다. '원님 덕에 나발 분다'고 신랄하게 중얼거린 베아트리스의 엄마만 빼고는 아마 모두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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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6-1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출어람이옵니다. 멋진 책에서 더 멋진 리뷰라니, 아이디에 '신'자를 넣으신 것이 괜한 변화가 아니셨구만요. ㅋㅋㅋ 리뷰를 읽고 깜짝 놀라서 추천합니다. (아직도 이 책 사놓기만 하고 안 읽었다는 ;;;)

깍두기 2005-06-1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무슨 이런 엄청난 찬사를요! 청출어람이라니 땀 뻘뻘;;;;;; 이 책을 아직 안 읽으셔서 그런 말씀 하시는 거예요! 읽고 나면 제가 그 멋진 소설을 좀 버려놨다는 걸 알게 되실텐데....^^;;;
그래도 추천은 덥썩 받고^^ (감사합니다)

미설 2005-06-12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어보고 싶었는데 리뷰를 보니 더 읽어보고 싶어져요.

마냐 2005-06-1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신'이 그런 뜻이군여...호오..
암튼, 영화, '일 포스티노' 좋았는데....이게 원작인가 보죠? 영화보다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기막히 대사 하나만으로 짐작컨대 말임다...ㅋㅋ

하이드 2005-06-1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아끼고 있는데!

깍두기 2005-06-12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꼭 읽으세요. 후회 안 하세요. 강추!
마냐님, 아이참, 그런 뜻 아니라는 거 아시면서....영화는 못 봤는데 저는 항상 책 쪽에 점수를 더 주는 경향이 있어요. 영화도 보고 싶어요.
하이드님, 아끼고 안 읽고 있다 그 말이신가요?^^

하이드 2005-06-12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다들 재미있다고 하니깐, 진짜 책 읽기 싫을때 꺼내 읽어야지 .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perky님 말로는 이자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과 같이 읽으면 좋답니다.

딸기 2005-07-28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추천하고 갑니다...
 

저자 싸인본을 준다하니 삼미슈퍼스타즈를 읽고 울컥한 나로서는 안 살 수 없지. 당장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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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관심 있으신 분 당장 사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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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6-10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미 눌렀습니다..;;

진/우맘 2005-06-10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얼마 전 나이팅게일 주문할 때 같이 했음 좋잖아...ㅠㅠ
고민하다 포기...ㅠㅠ

urblue 2005-06-1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고민 중. 으음..

깍두기 2005-06-1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 잘 하셨어요^^
진우맘, 한권도 배달해줘. 뭘 망설여?
블루님, 사요 사! 고민 말고. 나한테 땡스투 하고 흐흐흐

야클 2005-06-10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거의 100권 다 되어간다고 하네요.주문하고 Thanks to눌렀어요. ^^

깍두기 2005-06-10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고맙습니다^^ 책이 재밌으면 좋겠네요. 책임감 느껴지네, 괜히...^^
 
이슬람 - 9.11 테러와 이슬람 이해하기
이희수.이원삼 외 12인 지음 / 청아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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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집에 두고 와서 리뷰를 제대로 쓸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미뤄두면 결국 안 쓰게 된다는 걸 그동안의 경험으로 깨달았으니 지금 노력해 보고 안 되면 그만 둘란다.

이 책이 나온 게 아마 9.11 무렵 아닐까 한다. 그때 그 엄청난 장면이 테레비에 방송되고 전세계가 경악하고 나서 이슬람 관련 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사실 그때 이슬람에 관한 책을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 시절 나는 워낙 편향된 독서를 하고 있던 중이라 이런 류의 책에 잘 손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세계 정세나 각국의 현대사 등의 지식에 대해 나는 너무도 무지하기 때문에(우즈벡이 어디냐고 저번에 축구할 때도 혼자 중얼거렸다) 겁이 나서도 잘 안보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은 쉽다는 것이다. 평이한 문장과 반복되는 설명으로 이슬람하면 알라와 지붕이 둥그런 사원과 아라비안 나이트 요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는 사람도 매우 쉽게 이슬람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그들의 풍습이나, 이슬람이란 종교가 어떤 신앙체계를 가지고 있는지, 그들의 신앙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중동 지역의 국가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들의 현대사는 어떤 굴곡을 거쳐왔는지, 역사상 주요인물들은 누가 있으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어떤 한 주제에 대해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이슬람 하면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내용들을 넓게 다룬 책이다. 그러니 이슬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나 중고등학생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슬람교라 하면 "한 손엔 코란(이 책에선 꾸란이라고 한다. 그렇게 불러야 하나 보다), 한 손엔 칼"이라는 기치 아래 주변국을 침략하여 강제 개종시킨 무서운 종교라고 알고 있고, 중동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아직도 그런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이슬람의 참모습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일부다처를 인정한다 하여 반여성적이고 야만적이라고 낙인 찍고 보는 선입견도 교정할 수 있고 말이다. 모든 문화와 풍습은 그 역사적 배경과 원인이 있는 법, 알고 보면 그들은 서양보다 먼저 여성의 권리를 인정해왔던 사람들이다. 호주제도 이제서야 폐지하는 우리나라는 그들에게 뭐라할 건덕지가 하나도 없다. 물론 나더러 이슬람의 여인이 되고 싶냐면 그건 사양하겠지만.....요컨대 배경을 알고 보면 이해할 수는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미국적 시각에서 사고해 왔는지 알게 된다. 책의 뒷부분 쯤에 호메이니에 대해 나오는데 사진을 보니 난 생각이 났다. 내가 어렸을 적 호메이니옹이라고 하여 조선일보인가 동아일보에 마치 지구를 위협하는 정신병자 정도로 취급되어 4컷 만화에 그려지던 것을 말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보니 그는 굉장히 청렴하고 괜찮은 종교지도자 겸 정치가로 이슬람 세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또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고난을 겪고 있는 소수민족들, 최근 독립한 신생국들 중 이슬람문화권이 그렇게나 많다는 것도 새로이 알게 되었다(이건 다 나의 무식의 소치이니 창피한 노릇이지만 ㅠ.ㅠ). 지금 책이 없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체첸, 보스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등등 신문의 국제면을 장식하던 여러 분쟁 국가들이 도대체 왜 싸우고 있는지가 이 책에 대략 서술되어 있다. (책을 다 읽고도 이렇게 기억을 못하니 어디다 적어놓고 외워야할까? 괴롭군)

이렇게 나에게 새로운 지식을 다양하게 접하게 해 주었는데 별점을 하나 깎은 이유는 12명의 저자가 각자 주제를 나눠 맡아 쓰다보니 일관성이 없고, 반복이 많아서 나중엔 좀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끄럽지 못한 문장도 꽤 많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잘쓴 글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사실 별 세개 반 정도 주고 싶었다). 이 책을 바탕으로 좀 더 심도 깊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읽으신 분 중, 이슬람 관련 좋은 책을 알고 계신 분은 댓글로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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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6-10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따우님. 커피에 소금 얘기 여기서 나와요 ㅎㅎ 재밌죠? 저도 이슬람의 현재는 반여성적이라고 생각해요. 종교의 경전이란 게 결국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그건 그 시대의 필요와 사고의 굴레에 매이기 마련이니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야 하는데 그러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교조적 해석을 하고 있지 않나....뭐 이런 거.
그리고 일처다부제는 좀....몸이 힘들 거 같아서 곤란. 히히^^

panda78 2005-06-10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수일님의 [이슬람 문명]이 어떨까요? ^^

panda78 2005-06-1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쓰신 위의 책은 꽤 산만하긴 했어요. EBS의 다큐멘터리 이슬람 10부작(12부작인가..?)이 참 재밌었는데..
이희수 감수더라구요. ^^


깍두기 2005-06-11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소개 보고 왔어요. 재밌을 것 같네요. 보관함으로~ 고마워요, 판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