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여인의 키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
마누엘 푸익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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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소설의 리뷰가 많은 데 놀랐다. 41편이나 되더라. 거기에 내가 한편의 글을 보태기가 민망하다.

2. 매우 흥미로왔으나 처음에는 몰리나와 발렌틴의 대사가 헷갈려서 힘들었다.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라니. 몰리나, 발렌틴, 몰리나, 발렌틴....이렇게 세어가며 읽었다.

3. 좌경세력(!)과 성적 소수자는 동지이다. 그걸 몰랐던, 혹은 아직도 모르고 있는 대한민국 진보가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반성해야 한다.(사실 이걸 안 지 얼마 안되었다고 생각한다) 

4. 온갖 B급 대중문화의 텍스트들을 모아 모아서 훌륭한 작품을 만든 걸 이거 말고 어디서 또 본 것 같던데....그럼 이 소설이 시초일까? 70년대 작품이니?

5.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인간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모모 대신 몰리나를 대입시키련다)

6. 우리도 이 차디찬 감옥 안에서, 서로에게 자신이 원하는, 그리고 상대방을 위로하는 아라비안 나이트를 들려주며 수감생활을 견디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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