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
고나무 지음 / 북콤마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가 광주에 나타난 날, 하필 광주 출신 가수 승리가 자신이 ‘국민역적 되었다’는 등의 자의식 과잉을 보여주는 바람에 제 때에 모두 함께 혀차고 침뱉지 못하는 것이 화났다.(솔까.. 국민 급의 역적은 전씨에게 가야하지 않냐..)

그러다 문득 내가 그에게 “관성적으로 침뱉어(337)”오지 않았나 싶어 읽었고 덮고 나니 내 미움에 무엇이 빠졌는지도 조금 알게 되다.

“(246) 선행을 영웅화하고 악행을 악마화하는 지적 태도는,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한다.”
센스 있는 책 표지와 제목, 무엇보다 저자의 필력과 태도가 마음을 잡아 챈다. 구태여 악을 이해하려는 이유는 나의 단순한 미움이 복잡한 악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물론 이해한다고 이해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는 살아있다.
전두환은 “박제된 악마나 한물간 개그맨(13)”이 아니다.
한마디 더 덧붙여 화내보자면 2019년 봄, 자유한국당 지지율 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