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동안 벼르고 있던 책장정리에 들어갔답니다. 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어요. ^^;;
올해 여섯살이 되는 작은 아이가 보기에는 너무 유아틱한 책들은 책꽂이에서 빼서 한 쪽에 치워두고, 그림책과 큰 아이 책들을 정리했지요. 유아용 책들은 두 넘들이 물려봐서 남 주기는 그렇지만 버리기는 아까워서 처치 곤란한 상태군요. 아깝다~~~

그리고 중점적으로 정리한건 그림책이랍니다.
큰 아이 어려서부터 한 권, 두 권 씩 구입하기 시작한 그림책이 200권이 넘어가니 이제는 책을 찾으려해도 어디에 책이 있는지 못 찾겠더군요. ㅜㅜ 도대체 어떻게 정리하면 책을 쉽게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그냥 <가나다>순으로 정리하기로 했어요. 그 중에도 시리즈 책은 한 곳에 몰아두어 쉽게 찾도록 해두었지요. 아직 작업은 못했지만 액셀로 파일화하여 정리해 두려구요. 그리고 전집류는 번호순서대로 정리하면서 빠진게 있나 살폈는데, 창작동화 한 권이 안 보이네요. 어디갔을까?

큰 아이 책들은 한번씩 보았던 동화책은 한 칸 높은 곳으로 이사시키고, 이제 3학년도 되고하니 사회나 지리, 역사, 철학 분야의 책들을 한 데 모아 보았는데 아직도 관심이 별로 없군요.ㅜㅜ 영어책도 한 쪽으로 몰고, 과학, 예체능 분야 책도 한꺼번에 같은 곳으로 몰아 놓으니 찾기 편해서 좋긴한데, 이 상태가 언제까지 갈지는 미지수네요.ㅎㅎ 이 작업을 하기 위해 아이방의 모든 책을 방바닥에 꺼내놓고 분류했다 다시 꽂았더니 다음날은 다리가 아프더라구요. 갑자기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분들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하튼 책장 정리도 대충 끝나고나니, 짐을 하나 덜은듯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작년 가을부터 서재 개설 2주년 기념으로 하려 마음 먹었던 이벤트 이제사 열어 봅니다.
거의 대부분이 아이들 책이라 관심없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저 책이 나는 꼭 필요하다 하시는 분들은 구구절절한 사연과 함께 댓글을 남겨주세요. 요즘 아이들 방학중이라 제가 서재 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한 관계로 치열(?)한 경쟁은 없겠지만, 혹시나 그럴 경우는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이들 책이니 아이에게 사연을 읽어보고 선택하라고 할까요? 아니면 제비뽑기? ㅎㅎ 있지도 않은 고민 먼저 하고 있는 접니다.ㅋㅋㅋ

내 놓은 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책은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책인데, 작년에 존 버닝햄과 헬렌 옥슨버리 부부의 리뷰를 올리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한 권이 더 생겼답니다. 그림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보고싶어 하지만, 조금 고가인지라 살짝 망설이게 되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 과감하게 내놓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절절한 사연과 함께 댓글을 남겨주세요.ㅎㅎ





이 책은 작년에 서평단 활동하면서 서평도서로 받은 책인데, 저에겐 평생 가도 쓸 일이 없을것 같습니다.ㅎㅎ 지금의 옆지기와 연애하던 시절부터 카페 같은곳은 거의 갈 일이 없는 무드 없는 부부거든요. 맛난 케익사진 등을 보는거 좋긴 하지만, 아마도 지금 열애 중이신 분들에게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내놓습니다.





이 책도 어찌하다 보니 두 권이 되었네요.
너무 어린 아이들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아이들과 재미나게 놀아주고 싶으신 분들은 손들어 보세요.







이 책은 우리집 큰 아이가 워낙 관심있어 해서 구입해 주었는데, 작년말에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문화재 백과>의 포토리뷰를 올리고, 알리딘 옆구리 찔러서 받게된 선물 중에 또 한 권이 있어서 내놓습니다. 책의 판형이 엄청 크며, 무언가 관찰하고 들여다 보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인 책이니 손들어 보세요.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 하는 시리즈인데, 이 책도 집에 한 권이 더 있네요. 보고싶으신 분들 손들어 주세요.








이 책은 올해 10살이 되는 큰 아이를 위해서 구입했는데, 지난 연말에 아이의 작은아버지가 선물로 또 주셔서 두 권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직업이 소개되어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는데 도움이 될 듯 싶군요. 필요하신분 가져가세요.






이 책은 연암 박지원의 호질을 바탕으로 이은홍 작가님께서 만화로 다시 그려놓은 작품이지요. 등장하는 호랑이가 현실에 나타나 요즘의 번지르르한 인간들도 한껏 혼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지요. 필요하신분 손드세요.






제가 이 책의 리뷰를 올렸더니 생쥐가 징그럽다고 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그림이라 좋아합니다.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제가 이 책으로 포토리뷰 당선되었으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필요하신분 손들어 주세요.







이상 8권인데, 여러권이 필요하시면 각 제목과 이유를 적어주세요.

저도 사실 한 꺼번에 보내는게 편하답니다.ㅎㅎ  

마감은 댓글이 달리는 정도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선착순 아니고, 구구절절(?)한 사연이 우선이니 그냥 한 번 찔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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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같은하늘님 이벤트 참가합니다!!!!
    from 마녀고양이의 느릿느릿한 서재 2011-01-14 11:38 
    책은 왜 가져도 가져도 욕심이 나는걸까요? 멋지고 재주많은 <같은하늘>님(직접 만난 적 있으므로 100% 진실성 가득입니다)이 멋진 이벤트를 하시네요. 이른바 책장 정리 이벤트라니.... 아침부터 부지런히 서재에 들어가, 이벤트로 내놓으신 8권의 책을 찬찬히 바라봅니다.   눈에 딱 걸리는 책이.. 역시나 있네요!  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 행복한 종이 오리기, 크로스 섹션.  솔직하게
  2. 두둥~~ 이벤트 결과 발표~~~
    from 같은하늘 아래 2011-01-21 00:21 
    이런이런~~ 이벤트 결과 발표가 늦은듯 합니다.^^;;뒤늦은 서재개설 2주년 기념 및 책장정리 기념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어찌해야하나 고민 조금 했습니다.1차는 구구절절한 사연을 올려주신 분을 뽑고,2차는 선착순을 따져서 뽑았습니다.사실 제 입장에서는 한 곳으로 몰아서 보내는게 편한데,여러분들이 한,두 권 만 찜하시니 어쩔수 없이 모두에게 나눠 드리기로 했어요.혹시나 원하던 책을 받지 못하셨다
  3. 드디어 떠나 보냈습니다.^^
    from 같은하늘 아래 2011-01-28 23:40 
    1. 우와~~ 저 지금 무선인터넷을 사용한 넷북으로 글을 올립니다.집에서 유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면 무료로 허브를 설치하여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네요.지난 수요일에 신청해서 오늘 아침에 설치했어요.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걸~~~서랍에 넣어두고 사용안하던 넷북을 이제사 사용해 보는군요.ㅎㅎ지금 컴퓨터는 큰 아이가 밀린 방학숙제하느라 EBS 보고 있거든요.자판이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따뜻한 거실에서 앉아 컴도하고 좋네요.ㅎㅎ남들은 아이폰에 아이패드까
  4. 같은 하늘님께 받은 책이랍니다.^^
    from 잎싹의 가족서재 2011-02-08 20:26 
    이웃서재지기이신 같은 하늘님의 책정리 이벤트 덕분에 제게 온 책이랍니다.^^여러권의 책 가운데 제게 행운이 돌아온 책은 바로 <도서관생쥐3>이랍니다.열심히 이벤트를 도전하던 중, 옆에서 지켜보던 막내가 이 책 1편을 읽었다면서 너무너무재밌다고 갖고 싶다길래 희망순위에 넣었는데, 역시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같은하늘님이시다보니 제 막내의 간청에 마음이 약해지셨나봅니다. 저도 덩달아 읽어봤더니 울 딸같은 초등저학년이 딱 좋아할만한 책이더라구요.같은
 
 
순오기 2011-01-13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 이벤트를 어찌 하겠다는 건지...아직 다 올린 게 아니군요.^^
그림책 200권인데 어디 있는지 못 찾겠다고요?
우린 그보다 훨 많은데 아직은 척척 찾아냅니다.
음~ 일단 외국작가 그림책과 우리작가 그림책을 구별해서 꽂았고,
2차로는 작가별로 구별, 3차는 출판사별로 꽂아두었더니 별로 못 찾을 건 없던데요.^^

같은하늘 2011-01-13 02:05   좋아요 0 | URL
앗!!! 아직도 안 주무세요?
200권이 아니라 200권이 넘어서면서 부터 그렇다구요.ㅎㅎ
또 제가 꽂아 둔 자리에서 아이가 자꾸 변동을 시키기 때문에 찾기 힘들구요.
오기언니댁에는 그림책이 몇 권이나 있을까요? 갑자기 궁금~~~

순오기 2011-01-13 03:14   좋아요 0 | URL
우리집 그림책은 정확하진 않은데 500권은 충분히 넘고 600권은 안 될 듯...

일단 <행복한 종이 오리기>는 색종이 접기와 더불어 독후활동 자료로 도움이 될거 같고, 초등쌤 될 큰딸에게도 도움이 될테니 찜해요. 도서관 생쥐는 1권만 있는데 학교 아이들이 무지 좋아해서 2권,3권도 사려던 참인데 3권은 좀 얻어 볼까요? 두 권이면 너무 욕심 부렸나...^^

2011-01-13 0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1-01-13 0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저는 동화책은 관심없고요.
이벤트라고 하여 좀 북적북적 하라고 왔다가요.
근데, 순오기님 넘 궁금해요.
그많은 책을 어찌 있는지 없는지 아신대요?
뭔가 님만의 정리 비법 같은 게 있을 듯~^^

조선인 2011-01-13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이의 까페놀이랑 크로스섹션이요. 둘 다 제가 보고 싶어요. ㅋㅋ

세실 2011-01-1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쉽지만 패스할께요...
6학년 올라가는 규환이는 이제 중학교를 준비해야 잖아요.
글책 열심히 읽히고 있습니다.

어느 분이 행운의 주인공이 되실까 궁금해용^*^

토토랑 2011-01-13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흣.. 행복한 종이 오리기 신청할라그랬는데.. ㅜ.ㅜ
이미 늦었군요 ^^;;;

울보 2011-01-13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살짝 손을 들어볼까요,
10살에 꼭 만나야 할 100명의 직업인,ㅡ,,
하고 호랑이가 예끼놈이요,,
ㅎㅎ 류가 너무 좋아할것 같은데,,,
직업에 관한 책은 사주려고 매일 장바구니에 넣엏다 뺐다반복하고 있는데 아직도 집에 있는 여러가지 책을 생각하면 사지 말자 라고 하다가 또그래도 한번에 볼 수있으니 좋을텐데, 계속 고민중이구요, 연암박지원 선생님 책은 그전에도 만화로 된것을 하나 구입해주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그래서 살작,,

울보 2011-01-13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장정리 출판사별로 해두었는데 그림책은 아직도 열심히 우리집 가장 큰 자리를 차지 하고 있어요, 류는 책을 얌전히 보았지만 누군가에게 주는것은 싫어서 잘 보관하려구요,
그리고 새로 들어오는 류에게 맞는 책들은 반대쪽에 다시 정리 시작인데 있는 책 목록을 만들려고 하다가 매번 실패를 합니다, 정리가 안되더라구요,,,,,ㅎㅎㅎㅎ

꿈꾸는섬 2011-01-13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별자리 이야기 30, 이건 어떤 책인가 궁금하네요.
조카들이랑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저도 번쩍 손 들어요.^^

후애(厚愛) 2011-01-14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음에 한국에서 살게 되면 책장정리 이벤트를 해야겠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ㅎㅎ

잘잘라 2011-01-14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고님 서재에서 따라왔어요.

와아~ 그림책만 200,500,600... 다들 굉장하십니다.
와아아아~~~~~~ 입 벌리고 있다가 턱 빠질 지경,,
즐찾만 추가하고 20000, 휘릭~

2011-01-14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1-01-14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신청합니다.
늘 그 책을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는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다른 책을 먼저 주문 했었거든요.
앞으로도 님의 이 이벤트가 아니라면 당분간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할듯요~~~.ㅎㅎㅎ(구구절절한 사연 쓸 시간 없다는,,ㅜㅜ)

하늘바람 2011-01-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겹쳐서 패스할래요

마노아 2011-01-14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경쟁이 치열한 걸요. 누구한테 어떤 책이 갈지 궁금해요. 그거 맞추는 사다리 타기라도 한 번 하고 싶네요.ㅎㅎㅎ

잎싹 2011-01-17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찜해둔 책은

1순위: 카페놀이... 2순위: 도서관생쥐로 할게요.
처음 건 제가 꼭 보고 싶은 거구...
다음 건 3학년 막내가 옆에서 꼭 읽고 싶다네요.

네버랜드거장... 은 갖고 싶긴 하나 미리 신청하신
분들에게 한표를...ㅋ


모쪼록 이벤트 대박나시길 바라며....

행복희망꿈 2011-01-16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이벤트를 하시는군요.
꼭! 필요한 분들께서 당첨되시길 바래요.
전 이벤트 응원만 하고 갈께요.^^

같은하늘 2011-01-1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감하고 당첨자를 선정해야 할텐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고민을 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