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선생 2005-07-26
잘 지내시죠.. 제가 요즘 알라딘과 '오래된 연인' 사이처럼 되어 버려서 서재를 거의 돌보지 않고 서평도 거의 안 쓰고 그랬답니다. 한동안 제 일기장이나 다름없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던 알라딘인데.. 요즘은 알라딘 인터라겐님 때문에 들러봅니다. 뜸한 저에게도 소식을 물어봐 주시는 님...
사람은 영원히 외로운 존재입니다. 가장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순간에 잠시 그것을 잊기도 하지만 곧 다시 더 큰 외로움을 느끼죠. 오래 함께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원히 외로운 외롭고 외로운... 사람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허전한 공간을 음악으로 시로, 예술로 채우나 봅니다. 외롭거나 말거나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은 한번 살았다는 것은 너무나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여름 햇살 속을 걸으면서 세상에 태어났던 이 기억을 진심으로 감사해 여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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