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세상에 이런 기막힌 일이..

울 엄마가 복이 없어서 그렇다는게 사실일까?
음력 생일을 지내는 우리집.. 엄마는 10.2 그리고 울 시어머니 생신이 10.3 (앤드 울 큰고모 생신) 10.4일은 울 언니 시엄니 생신.. 그리고 그 다음날은 언니 시동생 장모님 생신.. 그리고 10.6일은 울 둘째 조카 생일.

내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울 엄니의 사돈들도 하루 차이인데 울언니네 시엄니도 역시 사돈끼리 하루차이의 생일 날짜를 가지고 있다는것이다.

이럴 경우 누구의 생일에 맞춰 합동으로 지내는게 바람직한걸까?

우리야 편한데로 울엄마가 나이도 제일 많으시고 생일도 빠르니 울 엄마 생일파티에 묻어서 하고 싶어 하지만 시엄니들의 입장에선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께다.

그러니 당연히 울엄마는 내가 복이 없어 그렇지.. 어떻게 사돈간에 하루차이씩이라니...
울 오빠들이 둘이나 있지만 지방에 사는 관계로 무슨 날마다 일일이 올라오라고 하긴 힘들다.  자기들이 알아서 올라오지 않는한은 가까이 사는 우리가 이런 저런 계획을 짜야 하는데 참 쉽지 않다.

언니네 시어머닌 멀리 사시니 뒤로 밀리시긴 하지만 그래도 울 시엄니 입장에선 번번히 억울하실 것도 같다. 오늘도 같이 그냥 묻어서 식사하러 가시지요 했더니 좀 떨떨음 하신갑다.
하지만 어쩌랴.. 그렇다고 하루 차인데 두번에 나눠서 할 수도 없고.. 생일은 땡겨서는 먹어도 뒤로는 안 먹는다는데...

 

올해가 시어머니 육순.. 내년이 환갑... 걱정이다... 작년에 미리 시댁 어른들 모시고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오긴 했는데 그래도 식구들과 가까운 친구분들은 모시고 저녁은 먹어야 하는데 혹시 노래 시키면 어쩐데..
죽어도 그런건 못하는데...   요즘 환갑잔치 하면 욕먹는다고 하는데 혼자계시니 안해 드림 섭섭하다 하시진 않을까?

아 모르겠다.. 내년일을 왜 미리 머리 아파해야 한단 말인가?  난 아무래도 걱정을 사서 하는 편인가보다.
마음 편하게 먹고 살란다.

놀면 시간이 더 많을 줄 알았는데 늦잠을 자서 그러나 시간이 모자른다.. 벌써 10시라니..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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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03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결혼한 자식도 없고 환갑해드리면 안좋다고해서 넘어갔는데 벌써 칠순잔치는 어찌하나 걱정입니다...

인터라겐 2005-11-0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빠 작년이 칠순였는데 큰오빠가 아플때라 그냥 넘겼어요.. 어찌해야 하나 고민스럽답니다..

울보 2005-11-03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히도 어머님 환갑이었는데 올해 그냥 식구들끼리 모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조금 좋은곳에 가서요,,

가시장미 2005-11-03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야 할 일 같은데... 너무 우울하게 생각하지 마셔요. ^-^;
하기야. 부모님 나이 드시는 것은 축하할일이 못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희 부모님도 이제 곧 인데.... 흠......... 걱정이네요... 그래도 웃으면서 축하드려야겠죠.

줄리 2005-11-04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님 생신이 돌아오면 전 마음이 아파요. 효도를 못하는 딸이라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