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네 집과 골목 하나로 마주하는 집이 있다.. 이 아줌마로 말할 것 같으면 딸내미 스튜어디스 할적에 외국에서 버버리같은 명품을 사가지고 들어와서 비싼 값 붙여 팔아먹던걸 시작으로 아주 나쁜짓은 혼자 다하면서 돈을 왕창 번 아줌마다..

지금 하고 다니는걸 보면 웃기지도 않는데 돈 많이 벌어서 거들먹 거리고 싶으면 이사를 가지 이사도 안간다..

살고 있는 집이 복덩이라나...   그래서 인지 그집은 철갑을 두르듯 외부에서 어디 침입하기도 힘들겠다고 느껴지지만 강도가 3번이나 들었던 집이다.. 마지막엔 아들내미 머리까지 다칠정도로..

아마도 돈 많다고 자랑질하러 다니니 강도가 노리고 들어간것 같다.. 그랬으면 반성하고 잠자코 살지..   아직도 버릇을 못고치고 여기 저기 참견을 하고 다닌다..

언니 임신했을때도 이유도 없이 젊은년이 하면서 욕지기를 퍼붓던 아줌마라 언니가 대판 싸운 적이 있었는데 임신중이라 많이 자제를 했다고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어제 사건이 또 벌어졌다.. 애들 피아노 학원 보내고 골목 쓸어서 들어 오려는데 같은반 친구 엄마를 만나 서서 이런 저런 얘길 하는데 그 앞집 미친소 아줌마가 나오더니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고 궁시렁 거리면서 젊은년이 어른이 지나가는데 길도 안비켜 선다고 하길래 그렇잖아도 벼르고 벼르던 우리 언니 참을 수가 있을까..  (언니가 그 미친소랑 마주하기 싫어서 조카 데리고 벽쪽으로 자릴 비켜 섰단다..그런데도 우기면서 길을 안비키고 섰다고 해서 보고 있던 사람들이 다 황당해 했다는.....)

싸움이 벌어졌다..  

젊은년이 싸가지 없이 빽빽대기는...

당신 자꾸 젊은년 젊은년 하는데 나이 먹은게 유세야? 

울 엄마 집에 계시다 놀래서 뛰어 나와 싸움을 말리는데 그 미친소가 엄마를 때렸단다... 그래서 언니가  야 미친X  니가 어디 우리 엄마한테 손을 .. 두손을 꽉 잡으니 꼼짝도 못하고 버둥거리면서 별별 욕을 굉장치도 않게 퍼부었단다.

한번만 더 그랬다가 가만 안있는다고 손을 풀어 줬더니 그 미친소가 자기 딸한테 전화를 하고 그 딸이 부랴 부랴 뛰어와선 2:2 대결 구도가 되었고 어른한테 젊은게 어디다 욕을 하냐고 해서.. 그러는 당신네 엄마는 교양이고 그래서 임산부한테 욕을 하고 그러냐면서 너도 마찬가지라고 너 그당시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 저년이 그년이야 그러면서 욕했지?

나는 니가 임신한줄 몰랐어...

뭐 배가 남산만해서 오늘  낼 하는데 안보였어.. 니눈 삐꾸냐..

너네 두고봐.. 내가 그냥 당하고 있을 줄 아냐?   니 아들 결혼해서 며느리만 얻어 봐라..니들이 한데로 그대로 갚아줄테니...

그 미친소 딸 싸움난 얘길 동네 사람들 한테 듣더니 창피하다면서 자기 엄마를 끌고 내려 가더란다.  

우리 언니는 외모는 미스코리아 감인데 화가 나면 앞뒤 물불 안가리는 성격이다..  물론 언니가 잘못했으면 당연히 잘못했다고 하는데 그 앞집 여자는 말도 안되는것으로 트집을 잡는다..

이날 싸움은 내가 옆에서 보지 않았지만 어땠을지는 상상이 간다..   아마 임신해서 언니 성질데로 당시에 못한게 한이 되어 있었을텐데.. 그 미친소가 잘못 건드린거다..

난 전화로 언니한테 싸운 얘길 듣고는 그 미친소가 때리면 그대로 누워서 경찰 부르고 병원가서 진단서 끊어서 고발해 버려 이렇게 얘길 했다..

우 울 엄마가 저런 미친소한테 맞았다니 부글 부글 끓어 오른다..

싸움만 하면 그 커다란 덩치값 하느라 손 부터 올라가는 여자다..

어쩌다 저런 여자랑 이웃이 된건지..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언니가 분이 안풀렸다고 하면서 미친소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만 해라.. 그래봤자 언니한테 뭐 득될게 뭐있냐?

아니야.. 이제 시작이야.. 맨날 말끝마다 젊은년이 젊은년이 하면서 그러는데 젊은년이 어떤지 맛을 보여 주겠다고...

 

아~ 왜 나이 먹은 사람들은 그게 마치 커다란 무엇이라도 되는양 그러는지 모르겠다.

요즘 사람들 싸가지없다는등 그런말 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안될까?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서 타자 마자 요즘 젊은것들은 싸가지가 없어서 자리 양보할 줄도 모른다는등 하면서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면 자리 양보하고 싶은 마음마저 싹 가시게 한다.

그때 앉아서 졸고 있다 벼락맞은 학생이 하는 소리가 귀에 맴돈다..

지랄... 그렇게 대접받고 싶으면 자식새끼보고 차 태워 달라고 하지  그런 주제도 못되면서 이런데서 유세를 떨어요 아주...  뭐 이런 얘기였다.

얼마나 슬픈일인가.. 나이먹고 나이값도 못한다는 소리..

이거 들으면서 사는게 좋을까?

암튼간 당분간은 그 미친소때문에 우리 언니 혈압 안내려 가게 생겼다..

그리고 내가 보건데.. 그 미친소 아들내미 장가가기는 애저녁에 물건너 갔다...  왜냐구?  ㅎㅎ 우리언니 한을 품으면 그거 해결 될때까지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다.. 아 나랑은 너무 다르다..(이거 강조해야 합니다...)

 

우리 언니를 말 하자면 한대 맞으면 열대를 때려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이래 저래 누군가와 섞여서 산다는건 정말 피곤한 일이다..

오늘 낼 조만간 2탄이 벌어질 것 같다.

그런데 우리엄마가 더 압권이다.. 내가 왜 맞구 사니.. 신고 있던 슬리퍼 벗어서 그치 등짝을 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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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7-2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석동에 미친소가 있어요? 어이궁.... 이사가는 거 다시 생각해야겠넹^^
정말 나이 앞세워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 한심해요.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되는 게 아닌데 말예요. 인터라겐님 언니되시는 분, 무척 궁금합니다. 미인에다 불같은 성질이라니, 오홋!

인터라겐 2005-07-2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사탕님..우리는 곱게 나이 먹자구요.. 조만간 울 언니 사진하나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죽을 각오하고 말입죠..

물만두 2005-07-27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저런... 임신한 분을... 거 참 어디나 꼭 그런 사람이 한명은 있다니... 그래도 잘하셨어요. 화삭히는게 더 안좋아요. 그나저나 언니 괜찮으신가요? 어머님은요?

검둥개 2005-07-27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정말 흥미진진한 페이퍼에요. 추천!
인터라겐님 언니분이랑 어머니분이랑 다 너무너무 멋있어요. ^^*
두 분에 대한 인터라겐님의 생생한 묘사는 더욱더 멋있습니다.
근데 미친소란 무엇의 줄임말이어요? (궁금)

로드무비 2005-07-2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미친소 이야기 계속 올려주세요.
카테고리 하나 만드시는 건 어떨까?
(전 인터라겐님이 소설을 쓰면 참 잘 쓸거라 생각해요.^^)

인터라겐 2005-07-2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러게요.. 언니가 임신때만 아니었으면 저렇게 독기를 품지도 않았을꺼예요... 언니는 팔뚝이 벽에 스쳐서 다 긁혔구요.. 엄마는 멍만 좀 들었어요... 다음에 정말 신고해야지...

검정개님.. 그냥 광우병걸린 여자 같아서 미친소라고 했어요...저희 엄마가 이북분이라서 억척스러우세요... 언니가 엄마 기질을 그대로...ㅎㅎ

로드무비님.. ㅎㅎㅎ 이러다 언니한테 걸리면 저 죽어요... 재밌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전 로드무비님이 책 나올때를 기다린답니다..

이매지 2005-07-27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는 진단서부터 끊어서 법적으로 대응을 -_ -;;

인터라겐 2005-07-28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반갑습니다.. 제 생각도 그래요.. 그 여잔 툭하면 폭력을 먼저 휘두르거든요.. 언니보고 다음부턴 무조건 드러 누워 버리라고 했는데 정말 뜨것운 맛을 보여 줘야 할것 같은거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