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루종일 들어오지 못했다.   금단증상이 있을줄 알았는데 어젠 안그랬다... 

머리가 지근거리고 기분이 있는데로 내려가서 컴을 하기도 싫고 ...

ㅎㅎ 머리가 아픈것은 개인적인 문제였고... 아마 제일 심난했던건 평당 1억짜리 집이 나왔다는 사실이었던것 같다.

반포3단지... 매일 아침 지나오면서 이주시작했다는 현수막을 보면서 이제 여기도 빌딩숲처럼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겠구나 하고 왔는데 평당 1억이라니...

아무래도 이거 이거 정말 너무 심하다.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들썩 들썩...

어제는 그래서 정부에서 약속하는 판교 32평 아파트를 분양가 9,800,000 아니 최고로 잡아서 천만원(정부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붕괴될꺼야...ㅎㅎㅎㅎ) 에 분양받는다고 가정하고 금액을 계산해 보았다.

천만원×32평 = 3억2천

계약금은 20%  64,000,000

1차 중도금 15%  48,000,000  이게 4차까지 15%씩...

잔금  20% 64,000,000

보통 기간은 3개월마다 한번씩 중도금을 내니... 이건 정말 웬만한 사람은 엄두를 못낸다.

어떻게 월급쟁이가 몇달에 한번씩 자기의 연봉보다 많은 금액을 만들어 낼수 있단 말인가... (30대 평균연봉이 3천오백에서 4천오백 사이라고 한다...)

만약 계약금만 걸고 나머지를 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6%일때 월 130만원정도의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

모기지론을 받으면 몇년거치 몇년상환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평생을 이자를 갚아나가다 죽고 마는 그런 불쌍한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것이다.

이자계산이야 정확히 하면 조금씩 차이는 보이겠지만 ...

어젠 정말 이런거 계산기 튕기다 머리가 더 아파져서 포기했다.

나는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란다..

 

나름엔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이런 기사를 볼때마다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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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6-14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판교 당첨에 목숨거는 분당주민 마누라요....
집 한채 사려고 뼈빠지게 일하고, 나중에는 그 집 갉아먹으면서 사는 인생, 정말 괴로와요. 판교 나부랭이 분양 안했으면 좋겠슴다....ㅠ.ㅠ
그넘의 판교, 계륵이야요. 안할 수도 없고 당첨되어도 문제고, 그것 땜시 11월까지 올스톱이야요.....

2005-06-14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05-06-14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떡같은 투기 공화국.....

인터라겐 2005-06-1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사탕님도 판교에 목숨을...ㅎㅎ 저도 분양가를 잡아준다는 소리에 도전해봐야지 했는데 이루 굴리고 저리 굴려도 깝깝해요...

속삭여주신님.. 예...그냥 현실에 만족하면서 다른 사람보지 않고 살아야 겠어요...그래야 살지 안그럼 미쳐죽을듯 한거 있지요....

파란여우님... 진짜 이 정부 들어서면서 집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요...땅은 더 하단 소리도 들었답니다... 투기없는 나라에서 살고파요...

물만두 2005-06-14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7년 걸린다는 소리듣고 억했습니다. 그런데 강남이나 판교만 빠져나가면 미분양된 아파트 많거든요. 그런 곳 거들떠도 안보니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제정신이 아닌가 봅니다. 내집마련이 소원이 아니라 집으로 돈벌자가 소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