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동생 심규. 심규가 이름이냐고? 앗...본명은 심규아인데, 그냥 우리집에서는 심규라고 부른다. 왜? 그냥!! 딸-딸-딸-아들, 그중에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그 세째딸. 내 서재에 출몰하는 뎅구르르~~가 바로 그녀이다.
ㅎㅎㅎ 이 사진 올린 것을 보면 민망하다고 펄떡펄떡 뛸 게 분명하다. 어쩌냐 규. 언니 미모가 좀 딸리니....너라도 팔아먹자.-.-;;
저 싸이스러운 포즈! 아무나 어울리는 게 아닌데...내 동생이라 그런지 되게 깜찍하네 그랴. 사실, 이건 자랑인데....울 집 동생들이 다 괜찮은 편이다. 집집마다 말썽쟁이 철딱서니가 꼭 하나씩 있는데....우리 동생들은 어쩜 하나같이 그리 참한지.(흠, 흠...수위를 넘어서고 있군. 이제 그만~)
참, 이 얘기를 하려고 저 사진을 퍼온 게 아닌데....(요즘 멍든사과님과 친하게 지냈더니, 건망증이 심해진 것 같다. 그거, 전염병 이었나??) 어제 심규가 방명록에 깜짝 선물이 올 거라고 하더니, 그게 도착했다!!

안타깝다...사진으로는 이 조끼의 앙증맞음을 표현하기가 어렵네....이게 뭐냐하면, 황토염색 모시조끼다. 사이즈 가늠이 안 되겠지? 저건, 연우꺼다!!! 유아용 황토 모시라니....이거 펼쳐서 동료들 보여주자, 모두 깜박 넘어갔다. "꺄아~ 귀엽다~~~좋겠다~~~~"
심규, 네 주문대로, 연우 입혀서 사진 한 방 박아 올리마. 무지무지 고맙다!!!
(쏜-둘째다-, 이 페이퍼 보고 부담 갖지 말도록. 너도 조카들에게 평소에 잘 하잖니~~~ 뭐 어째, 쓰고 보니 부담 좀 가지라는 소리 같이 들린다만....진짜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