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무력함에 대한 자백이라는 기도가 딱 필요한 순간이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저 큰배가 가라앉기 전에(폭파된 것도 아닌데) 아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했을까. 무수한 가능성의 망상이 지나간다. 이성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진듯 하다.

씨랜드사고 당시 영상에 창문에 붙어있던 아가들의 손이 꽤긴세월 잊혀지지 않아괴로웠다. 정작 나같은 쓸데없는 인간 말고 기억했어야할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었나보다...

그래도 지금은 그저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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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04-17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디 아이들도
아이들 어버이도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늘바람 2014-04-1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하는것 만도 너무 끔찍한데 부모들은 오죽할까요

꿈꾸는섬 2014-04-17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지만ㅠㅠ 남 일 같지 않아요ㅜㅜ

무해한모리군 2014-04-17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했듯이 오늘 하루는 행여나 헛말 나오지 않게 입을 닫고 마음을 모을까 합니다.... 정말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 봄이 고운줄도 모르고 학교에만 갖혀있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미어지네요....

감은빛 2014-04-1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뉴스타파를 보고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아까부터 선체에 진입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네요.
부디 한 명이라도 더 생존자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무해한모리군 2014-04-18 14:42   좋아요 0 | URL
오죽하면 실종자 부모가 외국언론과만 인터뷰를 했을까... 참담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흘러나오네요.... 사실이 아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