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무력함에 대한 자백이라는 기도가 딱 필요한 순간이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저 큰배가 가라앉기 전에(폭파된 것도 아닌데) 아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했을까. 무수한 가능성의 망상이 지나간다. 이성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진듯 하다.
씨랜드사고 당시 영상에 창문에 붙어있던 아가들의 손이 꽤긴세월 잊혀지지 않아괴로웠다. 정작 나같은 쓸데없는 인간 말고 기억했어야할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었나보다...
그래도 지금은 그저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