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이 10주기를 초라하게 맞이하였습니다. 

양국가의 수장이 평화를 약속한 소중한 자리를 기념하는 자리인데,  

매년 해오던 공동행사는 진작에 무산되었고

시청에서 한다 못한다 말이 많았다 겨우 개최를 했나봅니다.   

오늘 뉴스를 보다보니 SBS가 월드컵 '한반도' 상영권을 독점구입했는데,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대화가 막히자 

북한은 불법으로 월드컵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FIFA는 어떻게 엄연히 하나의 국가인 북한의 상영권 마저 SBS에 팔았을까요? 

한국의 월드컵 상영권을 일본에다가도 팔 수 있는 걸까요?  

대화는 상대를 인정해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대화조차 할 수 없는데 어떻게 평화가 가능할지요? 

자꾸만 무기를 사고, 커다란 기념관을 지어 전쟁을 기억한다고 평화가 올까요? 

십년전 우연찮게 공동선언 당시 저는 외국에 나가 있었습니다. 

그때 온나라 친구들이 달려와서 제게 축하를 해주었던 기억이 지금 새삼스럽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가 말했듯이 공동선언문을 찬찬히 일독하시면서 

전쟁의 위험보다 평화의 비용은 얼마나 적은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00613143941&section=05   

http://blog.ohmynews.com/sonseokchoon/334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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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6-14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세의 간섭없이 우리끼리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일이 그렇게도 힘든 일인지요?
그분은 땅속에서도 슬퍼하실 듯...

무해한모리군 2010-06-15 09:04   좋아요 0 | URL
막무가내 퍼주기라며 욕하던 사람들도 이명박 정부를 보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을듯 합니다.

마노아 2010-06-1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 전 그때엔 정말 와락 눈물도 나고, 통일이 금세 저만치서 올 것 같고 새 시대를 사는 것 같은 기분에 잔뜩 젖었더랬는데, 10년 후 이리 참담해질 줄 어찌 알았겠어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0-06-15 09:05   좋아요 0 | URL
참 마음이 답답한 곳이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까지는 모두 합의가 된 줄 알았는데 다시 악마들이 사는 곳으로 인식되는 거 같아요.

평화를 만들면 안보는 절로 되는 것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봐요 요즘.

카스피 2010-06-1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걱정되는것은 다음번에 우리가 평화지향의 대통령을 선출한다고 할지라도 과연 김정일의 아들이 한반도 평화에 응할지 궁금해 집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15 09:07   좋아요 0 | URL
김정일의 아들도 전쟁이 체제유지를 위해 좋을 것이 있을까요?

철도가 연결되면 그것을 타고 중국으로 가보는 꿈을 꾸곤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섬이 아니라는게 그럼 실감날듯 합니다.

비로그인 2010-06-14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제가 무력으로 통치했을 때조차도 사상에 의해 둘로 나눠지고, 겨우 해방이 되었을 때도 몇몇에 의해 둘로 쪼개지고 .. 참 안타까운 일이죠..

그 둘로 쪼개려던 사람들은 아마 서로 자신의 판단, 혹은 이념이 최선이라고 여기지 않았을지요..

무해한모리군 2010-06-15 09:08   좋아요 0 | URL
사상이 태고에는 있었겠지만, 지금에야 이해관계가 뒤엉켜져 있지 않겠습니까. 그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내는 것이 '외교'가 아니겠는가 생각해봅니다.

같은하늘 2010-06-15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대를 거슬러 가고 있는 현실이 참담할 뿐입니다.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6-15 09:09   좋아요 0 | URL
사실 615시대에 국가보안법이 있으면 어떠냐 유명무실하다는 이야기들도 했거든요. 참 세상이 이리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것을 보니 그래서 어른들이 매사 조심스러운가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번을 개기로 대북 정책이 어때야 하는가를 모두 학습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싶습니다.

기억의집 2010-06-15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6.15군요. 날짜도 잊고 살고 있다는. 저는 6.15의 의미를 지금에서야 알게 되서 부끄러워요. 평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새삼 이정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6-15 18:51   좋아요 0 | URL
저도 올해는 행사에도 참여를 못했습니다.
효순이미선이도 잊어버리고, 허세욱열사도 잊어버리고,
저 역시 사느라 잊습니다.
그래도 여러사람에게 지금을 빚지고 살고 있다는 몸가짐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