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바다 - 꼬질한 운동화가 포인트 --;;

기차로 여섯시간을 달려 도착한 강릉.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원도를 여행한다는 것은 꽤나 쉽지 않은 일이다. 기차를 타고 강릉역에 내려 택시 타고 중앙시장으로 이동. 겨우 오천원짜리 회하나와 이천원짜리 떡갈비를 샀을 뿐인데 벌써 정동진행 마지막 기차시간!(강릉에서 이십분 거리인데 오후 네시가 막차라니!!) 강릉은 사십분 남짓 머물렀다. 

먹을거라곤 없는 정동진에 도착해서는 오천원짜리 회는 비린내가 너무 나서 먹지 못하고 결국 3만원에 쬐끔 못미치는 가격에 두부전골을 먹었는데, 두부전골이 매운탕에 생선대신 두부를 넣은 음식이었단 말인가 -- 정동진에선 아무것도 먹지 말지어다.

 

조각공원 호텔로비 색감이 참 아름답다.  



뺨을 크게 부풀려 보다.  

정동진에선 하슬라라는 조각공원을 산책했다. 

딱히 볼건 없고, 그 공원에 올라가면 바다 전망이 잘 보인다. 

그리고 한적하고 걷기 편한 길이라 좋다.



시내버스로 삼십분 달려 초당마을에서 순두부전골을 십분 만에 먹어줬다.

끔찍했던 정동진의 두부전골의 상처를 지우고자 정동진에서 강릉시내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한시간, 다시 강릉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30분을 달려 십분만에 순두부 전골을 먹었다. 강릉!까지 가서 회 한접시 못먹고 두부만 두끼 먹은데다, 강릉 시내버스만 내리 몇 시간을 타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다 ㅎ 초당두부맛은 괜찮더라. 삼십분 달려가서 먹을 만큼은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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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re 2010-04-2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마바지에요? 넘 귀여워요 ㅎㅎ
당일치기 동해..는 역시 벅차군요.
그치만 음식이 그따위였다니 원 --;

무해한모리군 2010-04-26 19:27   좋아요 0 | URL
회는 분명 양식일텐데 그걸 7만원씩 주고 먹을 수는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두부를 두끼 ㅠ.ㅠ
제가 운전을 못해서 그렇지요 흑흑

머큐리 2010-04-2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혹시 작년에 어디서 구입했는지 문의한 그 바지?
휘님은 일에 찌들어사는데도... 미모가 죽지 않는단 말이죠...ㅋㅋ
그 바지 이름 좀 알려줘요...올해 기필코 장만하고 말리라~~

무해한모리군 2010-04-26 19:28   좋아요 0 | URL
얼굴 보이지도 않는구만요.
머큐리님은 허리가 가늘어서 안된다니까요.
저도 막 흘러내려요 ㅎㅎㅎ

머큐리 2010-04-26 19:34   좋아요 0 | URL
어 얼굴 잘보이는데...ㅎㅎ

허리에 살 붙었으니...바지명을 알려달라!!

무해한모리군 2010-04-27 22:55   좋아요 0 | URL
그냥 제 바지를 가져가세요 ㅎㅎㅎ
흘러내려서 당췌.. ^^

2010-04-26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26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0-04-2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 퍼진거 너무 귀여워요. 얼굴이 안보여서 넘 아쉬워요. 클릭도 해봤는데 안커지네요. 아쉽다. 조각공원 내부는 어땠는지 궁금해요^^;;

무해한모리군 2010-04-26 19:31   좋아요 0 | URL
바다가 주인공입니다 ㅎㅎㅎ
조각공원 내부는 산 길을 따라 저런 조각들이 뜨문뜨문 놓여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4-2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해안 고속도로로 고속버스 타고 오면 전라도는 금방이에요.경치도 좋고 특히 먹을 것이 많아요.전북 부안,고창 그리고 전남으로 넘어와 영광...이런 데는 산과 해변이 모두 멋있어요.정동진에서 먹을 것에 실망했다면 전라도로 오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4-26 19:31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봄엔 전라도로 가야하는데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곰곰 생각해봅니다.

카스피 2010-04-2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차만 있으면야 강원도는 금방이지요.기차보다 버스로 가셨으면 좀더 빨리 가셨을 텐데..기차가 낭만이야 있지만 넘 느리지요^^

무해한모리군 2010-04-26 19:32   좋아요 0 | URL
차도 없고 면허도 없고 --;;
올라올땐 버스 탔는데 다섯시간이던데요 ㅎㅎㅎ

카스피 2010-04-27 12:39   좋아요 0 | URL
어 그런가요.미시령 터널이 뚫려서 예전보다 강릉에 일찍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4-27 22:55   좋아요 0 | URL
세시간 정도면 된다던데 꽃놀이 시즌이라 차가 막혔나봐요.

Alicia 2010-04-2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삼년전인가 강릉에 혼자 간적 있었는데, 어디지 응 경포호 근처에서 초당두부전골 먹었어요^^ 두부전골 가격대비 맛은 그닥..ㅠㅠ 강원도 나물무침은 좀 심심한 맛이 들데요-
강릉은 꽤 먼거린데 고생하셨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4-30 21:24   좋아요 0 | URL
응 정말 맛은 그냥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남이 해주는 밥이 늘 내가 한 것보다는 맛있어요.ㅎㅎㅎ
알리샤님을 이틀후면 보는구나.
어떻게 변했을까? 보고 싶어요.

비로그인 2010-04-30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

올만입니다. 휘님 !! ㅋ

무해한모리군 2010-05-03 09:14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이다~~~ 바람결님이야~

아이디랑 잘 어울리는 계절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