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연에서 나온 2010년 전망을 읽고나니

요즘 쫓겨나면 취업이 어렵겠으니 

어떻게든 회사를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창비 세계 단편선은 중국편도 제일 앞 두편은 읽은 것이 였는데, 

러시아편도 앞쪽 두편은 읽은 것이라 

아 내가 문학선집에 들어가는 작품의 2할정도는 읽은 것이 있을만큼  

독서를 했구나 하는 위안이 들었으며, 

연애는 초여름에 시작해 함께 가을 겨울을 보냈으니 

세 계절을 함께 보냈는데

내 사랑도 꽃피고 싱그럽다 무르익어 이제 시들 날만 남은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나고, 

직장생활은 넌덜머리가 나다 못해 고개가 절로 절래절래 저어지는대도  

참을만 한데 

인간관계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스스로의 자본주의적 속물성도 돌아보게 된다. 

자존심의 작은 흠집에 목숨을 걸었던 푸쉬킨이 그리는 시절의 낭만이 일견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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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2-05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후다닥 적은 심경같은.
다가올 봄은 정말 멋지길 기대해 보자고요.

카스피 2010-02-05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휘모리님 회사는 열심히 다니셔야 되요^^

2010-02-05 14: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0-02-05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젖은 낙옆정신.(삼창. 정신!정신!정신!)
치사하고 드럽고 아니꼬워도 이 악물어야 해요.
심상치 않아요 요즘..

라로 2010-02-05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회사는 열심히 다니셔야 돼요,,,라는 말씀에 100표요!!!!

에피쿠로스 2010-02-05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적으론 회사를 다니는게 맞지만 실제 회사생활은 정망 짜증나게 싫죠...

2010-02-05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8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2-07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젠 술취한 가장들의 뒷모습, 취한 멱살잡이 고성을 실컷봤더니..
아 진짜 월요일에 출근하기 싫으네요.
그래도 힘!

다락방 2010-02-07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일이 일요일이라서 초조한 마음에 인터넷을 끄지를 못하겠네요. 끄면 자야할 것 같고, 자면 월요일이 올 것 같아서 말이죠. 울고 싶을 정도로 고단한 한 주였거든요, 지난주가. 아, 직장생활 십년차여도 여전히 월요일이 두려우니..이대로 회사생활을 계속 해야 할까요? 아니 또 하지 않으면 별 수가 있나요? 제기랄.. ㅜㅡ

무해한모리군 2010-02-08 08:32   좋아요 0 | URL
아 이일을 이리 오래할 줄 알았다면 애초에 시작할 때 조금쯤 더 고심했을텐데요. 지겹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