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겠다며, 바나나 1개, 계란 2알, 군고구마 5개와 함께 출근을 했다.
점심에 장어덮밥을 맛나게 먹고, 싸가지고 온 것은 아침과 저녁에 먹었는데..
퇴근길 8시, 회가 너무너무 먹고 싶다.
마음 한켠은 '작심삼일도 아니고 하루만에 이러면 안돼'라고 말리지만,
나도 모르게 어느새 횟집에 들어가 광어를 포장해 나선다.
광어회 반마리랑 군꽁치를 개눈감추듯 먹어치웠다.
이럴바에야 차라리 밥을 먹는게 낫지 싶다.
무신 이게 다이어트냐.. 쩝쩝..
내일은 오늘 남은 광어회 반마리랑 주말에 먹다남은 수제어묵 1개, 바나나 1개로 아침 저녁을 버틸 수 있을까? 있었으면...
설국은 술술 읽히기는 하는데 뭔가 고색창연하다.
여행지에서 만난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게이샤와의 사랑이라니..
이 책이 노벨문학상을 받은건 서양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본의 모습이 아마 이래서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