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저녁부터 나는 파주 금촌에서 머물고 있다.
작년 한 해를 오롯이 살아냈던 이 곳에서,
선배 부부와 함께 이틀을 보냈고 또 3일째를 맞이한다.
지난 밤, 밤을 하얗게 세우며 나눈 많은 얘기들,
표정과 숨소리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무수한 진심들, 나는 시간의
영원성을 생각해본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에 이르도록 김훈의 글에 붙잡힌 나는 역시 속수무책이었다. 그의 글에 내재된 자력은 나의 졸음을 소멸시키기에 충분했고, 나는 물론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그의 글을 읽어나갈 수 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이전에 읽었던 얼마 안되는 글에 비해서는 부족함이 없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훈 식 글쓰기의 전형은 여전했다.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리뷰로 진술할 참이다.
2007년 상반기동안 읽었던 책들의 목록. 리뷰를 썼던 책들은 쓴대로 아직 쓰지 않은 책들은 조만간 리뷰작성을 통해 되새김질 해야 할 듯 싶다.
21세기의 화두는 '생명'이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세상이 반생명, 즉 '죽임'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참된 한살이를 꿈꾸는 이들의 글들을 학문적 경계없이 담아본다.
마음공부는 자기 안(心)을 잘 가꾸어 올바른 삶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자기 깨달음, 자기 훈련입니다. 그러니까 마음공부가 없으면 온전한 삶도 없다는 얘기올시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시작되는 깨달음의 길, 길벗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아름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