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에 이르도록 김훈의 글에 붙잡힌 나는 역시 속수무책이었다. 그의 글에 내재된 자력은 나의 졸음을 소멸시키기에 충분했고, 나는 물론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그의 글을 읽어나갈 수 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이전에 읽었던 얼마 안되는 글에 비해서는 부족함이 없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훈 식 글쓰기의 전형은 여전했다.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리뷰로 진술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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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둘리 2007-07-04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훈의 소설은 단어나 문장이 어려워서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읽다보면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예요. 남한산성도 빨리 읽어보고 싶은데... 읽어보셨나요? ^^

바람결 2007-07-05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펠릭스님, 남한산성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어요..참고로 저는 김훈 소설보다는 산문집을 즐겨본답니다. 그리고 제가 읽은 그의 몇 권의 책 중 최정점은 아무래도 "내가 읽은 책과 세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의 글에 사로잡히지 않을 도리가 없더라구요. 그의 문장이 까다로울 때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삽하지 않고 오히려 잘 정제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한 건 제가 여전히 그의 글을 읽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저도 남한산성을 읽고 싶지만...베스트셀러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 때문인지 아직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