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月 19日

대낮처럼 환해지고 싶거든

어두운 너의 밤-자아(night-self)를 태워버려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결 2007-09-27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님, 대낮처럼 환해지고 싶습니다.
오늘도 자아의 가마에 불을 떼겠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7-09-1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은 불편함을 주는 글이다..
어린이책 공부하며 처음 알게 되었던 강아지똥, 그때의 순하고도 맑은 기운이 전해
오는 것 같아요. 참 선하고도 낮게 살다 가신 분.
감동을 주는 필름, 잘 보고 갑니다.^^

바람결 2007-09-19 23:35   좋아요 0 | URL
어제, 이 영상을 마주하고, 자꾸만 먹먹해져서
얼마나 고생했었는지...;;

맞아요, 혜경님. 권정생 선생님의 말씀처럼,
좋은 글은 정말 불편함을 주는 글인 듯 싶어요.
그리고 그 분을 글을 볼 때면 언제나 마음 한 켠이
아려옴을 느낄 수 있었지요.
참 삶을 살다가신 그 분을 생각할 때마다,
여전히 모자란 제 삶을 반추하게 된답니다.ㅠ
 

9月 18日

그렇게도 닦여지는 것이 싫으면

언제 맑고 깨끗한 거울이 되겠느냐?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결 2007-09-22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꾸만 잊고 사는 군요. 또 죽비 한 대 얻어맞습니다.
 
만두

혜경님, 세상의 참 여리고 순한 존재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프고, 힘들어서 가슴앓이를  하나봅니다.

사람의 말이란 게 날선 검과 같아서 자칫 쉽게 베이거나 찔리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어떤 존재들에게는 하등의 영향을 주지 않기도 하지만, 그저 세상의 착한 목숨들에게는 크나큰 상처를 주기도 하나 봅니다.

각설하고, 님을 위해 시 한 편 베껴 올려요.

내가 다른 이에게 상처를 받았을 망정, 나는 그 상처를 행복으로 가꾸어 다른 이에게 건네준다면 나도, 세상도 그처럼 아름다울 수 없겠지요?

..............................................

 

나를 키우는 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서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은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댓글(0)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나를 키우는 말
    from 처녀자리의 책방 2007-09-17 20:34 
    바람결님 고맙습니다. 마음을 쓰다듬어 주시고 바로 서게 도와주셔서요. 말에 현혹되지도 미동하지도 않기를...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요한1서 4장 16절>

....................................

그러므로 사랑없이는 하나님도 없다.

만약 우리가 사랑 안에 거하지 않는다면,

그 분이 머물 자리는 없어진다.

다만, 내가 사랑 안에 처한 존재일 때,

그 분의 자리가 비로소 내면에 마련된다.

나는, 사랑 '안'에 있는가? 그 경계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