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정 인간
캐롤 K. 트루먼 지음, 신소영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젊었을 때 군대 훈련소 시절과 이등병 시절에 두드러기 증상으로 많이 고생을 한 적이 있었다.
갑자기 몸에 열이 오르고, 온 몸이 따끔거리는 증상이었다.
다행히 그 시절 이후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올 봄에 다시 이런 증상이 찾아왔다.
운동을 하거나, 긴장을 하면 어김없이 같은 증상이 찾아왔다.
병원에 가니 '콜린성 두드러기'라라며 항히스타민이라는 약제를 처방했지만 거이 효과가 없었다.
이로인해 올 한 해 무척 고생을 했다.
다행히 얼마전부터는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
인터넷에 검색하보니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기는 원인이나 치료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곰곰히 군대시절과 올 해의 상황을 비교를 해 보니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두 시기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시기였다는 것이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스트레스가 육체의 질병에 커다란 영향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 후로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내부의 감정에 대해서 다루는 책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감정의 부분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불쾌한 감정이나 상처받은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거나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참고 인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안의 감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비록 감정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 내부에 숨어서 우리의
건강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저자는 감정을 원인으로, 그리고 질병을 현상으로
본다.
결국 저자는 감정을 잘 다스림을 통해 육체적 질병이 치료되고, 삶의 질도 변화된다고 본다.
저자는 우리의 감정도 하나의 에너지로 본다.
이 책에서는 그 증거로 죽음을 앞 둔 두 명의 감정을 주파수로 측정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한 명은 신앙을 가진 한 여성으로 그녀는 죽음 앞에서 감사의 기도를 했다.
그리고 그녀가 죽어갈 때 그 근처에는 +500의 강한 주파수가 흘렀다.
반대로 사망직적은 성병환자와 간호사의 부정적인 대화를 측정했을 때는 -500의 강한 주파수가 흘렀다.
결국 인간의 감정은 에너지형태로도 측정될 수 있으며, 그것은 사라지지 않고 인간의 내부에 심겨진다.
저자는 우리의 감정이 세포와 DNA에 새겨지고 그로 인해 우리의 육체와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 감정들은 떠나지 않았다. 우리가 산 채로 붇어버렸다고 해서 그것은
죽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런 감정들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한, 해결되지 않은 '갈등의 원천'으로 남게 된다. 잠재의식 속에서 그것들은
잊히지 않았거나 앞으로도 잊히지 않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계속 이어져 온 감정들은 우리 몸의 세포에 지속적으로 새겨졌거나 새겨지고 있다.
그것들은 생각의 패턴, 신념, 태도 등을 통치할 뿐 아니라 우리의 감정적인 반응과 삶의 경험까지도
결정한다.(P23)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이 어떻게 육체와 삶의 영향을 미치는지를 샤론이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그녀의 가정은 경제적으로 매우 복잡한 소송에 얽혀 있었고, 스스로 법적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극도의 분노를 퍼부었고, 얼마 후부터 하열 증상이 생겼다.
결국 그녀는 암과 종양이 생겼고,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그 암과 종양을 만들어 낸 것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임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어머니의 모태에서부터 형성된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어머니의 태교가 중요하며, 특히 출산의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잉태과정이나 출산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거절의 경험을 당한 아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고, 그 감정은 계속해서 그 아이의
내부에 남아서 그 아이의 삶의 결정하게 된다고 말한다.
물론 이런 감정은 성장기와 성인기에도 계속 형성된다.
그렇다면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영원히 바꿀 수 없는 것일까?
저자는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감정노트'를 쓰는 것이다.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느꼈을 때 그것을 외면하지 말고, 그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직면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느꼈던 불쾌한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이 생기게 된 원인을 발견하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동안 자신의 감정을 억눌르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들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발견했다면, 이제 그 감정을 선한 방향으로 다스리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 안의 부정적인 감정들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내부에서 찾으라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이 화가 나거나 마음이 상하면 그렇게 만든 상대방, 즉 가족이나 직장 상사 등에게서 원인을 찾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결국 자신의 감정이 생긴 것은 자신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가장 해를 입는 사람도 자신이라로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자신의 감정의 정체를 알고, 그 감정을 선한 방향으로 다스리라고 말한다.
저자는 말하는 선한 방향은 미움과 불평의 원망의 감정 대신 감사와 사랑의 감정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내부에서는 충분히 그것을 바꿀 힘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뒷 부분에는 온갖 질병들을 목록을 나열하고, 그 질병들이 어떤 감정과 연관이 있는지를 적어 놓고 있다.
물론 조금 신비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감정과 육체의 질병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부분은 매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참고로 앞에서 언급한 개인적인 질병인 '피부병'의 원인이 되는 감정을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1) 해소되지 않는 짜증과 비판적인 의견
2) 사소한 것에 쓰이는 신경
3) 안정감 결여
4) 조급함, 지루함, 불안정함
맞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자신의 감정과 질병과의 문제는 개인이 읽고 판단해야 할 몫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