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제자들 밀리언셀러 클럽 140
이노우에 유메히토 지음, 김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마법사의 제자들...

밀리언셀러클럽 140번째 책이다.

내가 밀리언셀러클럽의 책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세계 각국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소설들을 출판하기 때문이다.

세계대전Z, 나는 전설이다, 종말일기Z등과 같은 아포칼립스적인 소설부터 시작해서, 스티븐킹의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주는 소설들, 일본 추리소설 작가들의 섬뜩한 작품들까지...

장르와 상상력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 작품이 또한 그렇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저자의 장르를 뛰어넘는 상상력에 조금은 멀미가 날 지경이다.


먼저 이 소설은 스티븐 킹의 [스탠드]나 [셀]을 연상시키는 바이러스의 출연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본 고후시의 류오대학병원에서 나중에 용뇌염, 혹은 드래곤 바이러스로 알려진 전염병이 발생된다.

이 사건을 취재하러 고후시로 내려갔던 주간지 기자 나카야 고스케는 우연히 료우대학 안에서 연결이 끊긴 약혼자를 찾는 오치아이 메구미를 만난다.

그런데 사실은 오치아이 메구미가 드래곤 바이러스의 최초의 감염자였고, 메구미는 이미 감염된 상태였다.

그리고 메구미를 매개체로 해서 드래곤바이러스는 고스케를 비롯한 여러 명을 전염시킨다.


이야기가 다른게 전개되는 것은 드래곤 바이러스에서 생존한 교스케, 메구미, 그리고 고바타라는 노인까지 세 명이 이상한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부터이다.

교스케는 과거와 미래를 보는 눈이, 메구미는 물건을 움직이는 초능력이, 고바타는 회춘하는 능력이 생긴다.

그로 인해 방송출연도 하고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는다.

이 부분 부터는 마치 영화 [판타스틱4]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그들의 능력이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번지자 경찰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여기서는 갑자기 얼마전 황금가지에서 출간한 마커스 세이키의 [블릴리언스] 분위기가 난다.

그들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으로 인해 오해받고, 배척당한다.


그런데 진짜 반전은 그들이 쫓기면서 드래곤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혀가는 과정에 있다. 

드래곤 바이러스가 최초에 어떻게 발생했고, 그 드래곤 바이러스의 실체가 무엇인지가 밝혀지는 부분에서는 조금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 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책의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여기서 마치는 걸로...


아쉬운 것은...

이런 상상력의 극한까지 몰고 가는 소설이 그렇듯이 끝이 조금 허무하다.

펼쳐놓은 것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수습하다보면 끝이 조금 허무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작가가 드래곤 바이러스의 3번째 능력에 대해서 조금 더 치밀한 구성을 펼쳤다면 더 멋진 결말을 끌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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