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 다이어 1
미셸 호드킨 지음, 이혜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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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기억력에 관련된 스릴러나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로버트 럼들럼의 [본아이덴티티]나 S.J.왓슨의 [내가 잠들기 전에], 마이클 세이키의 [대니얼헤이스 두번죽다]라는 작품처럼 기억을 잃어버리가나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바른 기억을 찾는 과정의 소설을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 소설 역기 그런 류의 소설인 줄 알았다.

사실 이 소설 역시 초반부는 주인공 마라 다이어라는 소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초반부를 지날 수록 조금은 공포스럽고 환상적인 소설로 분위기가 바뀌어간다.


마라는 어린시절부터의 절친인 레이첼과, 자신의 남차진구 주드, 그리고 주드의 동생 클레어와 함께 한 밤에 패쇄된 정신병원에 놀러간다.

정신을 차려보니 마라는 병원에 있고, 친구들은 모두 죽은 상태이다.

정신병원 건물이 무너져서 마라만 구조된 것이다.

그런데 마라는 그 날의 기억이 없다.

마라와 가족들은 상처를 피해 멀리 다른 곳으로 이사온다.

그러나 마라는 계속해서 죽은 친구들의 환영에 시달리거나 정신을 잃는 일들이 발생한다.

이런 와중에도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학교의 제일 킹카인 노아라는 남학생의 관심을 받는다.

그로 인해 예전에 노아와 사귀었던 안나의 미움을 받는다.

이로 인해 마라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죽은 친구들의 환영은 더 보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사람들이 끔찍하게 죽어가는 일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마라는 점점 그 날의 기억을 찾아간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마라가 기억을 찾을 때 무엇을 발견할지를 예상했다.

사실은 마라 자신이 끔찍한 살인자였다는 것이나,

마라의 남자친구 노아가 이 사건과 관련이 되어 있다거나,

앞에 언급한 추리소설들처럼 엄청난 음모가 숨어있는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마라가 찾는 기억은 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이 소설은 여러 가지 장르가 복합되어 있다.

마라가 기억을 찾는 과정은 추리소설 같았다가...

마라가 죽은 자들의 환영에 시달리는 부분은 공포소설 비슷했다가...

마라와 노아의 연애장면은 청춘로맨스와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판타지 소설과 같은 분위기가...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렇겠지만 독자의 예상 범위를 뛰어넘는 소설이었다.


아쉬운 것은 이 소설이 3부작이라는 것이다.

1편을 다 읽고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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