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그마 세계 2차 대전 3부작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에니그마...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소설이었다.

요즘 [이미테이션게임]이 인기이기에 문든 이 소설이 다시 생각나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제리코는 이미테이션게임의 주인공 튜링의 제자이다.

아마 가상의 인물일 것이다.

그는 신비에 쌓인 채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돌아온다.

거이 황폐해진 정신과 건강을 가지고...

알고보니 그는 얼마 전 아무도 깨뜨리지 못한 독일군의 암호 에니그마를 깨뜨린 장본인이다.

그것도 에니그마 중에서 가장 해독하기 힘들다는 독일 잠수한 유보트의 샤크를 깨뜨렸다.

에니그마는 철자를 다른 철자로 변형하는 암호기인데...

3중 회전진자로 철자의 변형 확률을 더 높이는데...

샤크는 4중 회전진자로 되어 있어 그 확률을 26배로 높인다.

그 샤크를 깨뜨리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사람이 바로 제리코이다.

그런데 그 샤크가 깨뜨려진지 얼마 후 독일해군은 자신들의 암호가 깨드려졌다는 것을 짐작했는지 암호 체계를 바꾸었다.

다시 그 암호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제리코가 필요했다.

그래서 제리코는 영국 암호해독기관인 블레츨리로 긴급호출되어 돌아간다.

그가 돌아가는 이유는 그와 잠시 사랑을 나누었다가 헤어진 클레어를 못 잊고 있어서이기도 했다.

 

그가 돌아왔을 때 미국의 막대한 물자와 1만명의 군인과 민간인을 태우 호송선단이 미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영국으로 건너오고 있었다.

그리고 유보트가 그것을 노리고 있다.

결국 몇 일 안에 샤크를 깨뜨리지 못하면 전쟁은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제리코는 최고 지위관인 스카이너의 증오와 동료들의 질투, 그리고 클레어의 행방불명 속에서 샤크를 깨뜨릴 방법을 찾고...

아울러 클레어가 숨긴 암호문에 담긴 미스터리도 추적한다.

 

솔직히 스릴러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대단한 작품은 아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지막에 클레어의 반전이 등장하지만...

요즘 길리언 플린이나 할렌코벤과 같은 현대 스릴러 작가들의 독자를 정신 못차리게 하는 반전에 비하면 너무 단순하고, 조금 엉성하기도 하다.

하지만...

해리슨의 최고의 작품은 역사소설이라는 것에 있다.

역사 소설과 미스터리의 조합...

2차 세계대전의 암호전을 그대로 묘사하는 뛰어난 능력...

2차 대전 당시의 영국의 암울한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의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심리 묘사...

이런 것이 뛰어나다.

그의 작품은 스탈린 시대의 유물을 탐사하는 [아크엔젤]이란 작품으로 처음 접했는데...

그런 역사적 스릴러가 이 작품에도 등장한다.

단 긴장감은 그의 다른 작품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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