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김민수 글, 곡

그런 날이 또 올까 사랑하고 방황하고
졸음 쏟아지던 도서관도 이젠 그리워질까
바람따라 타오르고 바람따라 흔들리던
그 시절 지나 이제는 어디로든 가야하지

사람들속에 이름도 없이 묻히진 않을까
세월따라 꿈도 잊고 그렇게 나이들진 말아야지
내 인생이 이대로 정해진 건 아니지
언젠가 나도 갈림길을 만날테고
그 때도 기억해야지 내 젊은 시절 높은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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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5-02-18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을 나와서 먹는데...오늘 따라 유난히..음식점 골목에 젊은 사람들이 왁자~ 하네요... 인근 대학 졸업식이 있었다 하네요...

Laika 2005-02-18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나이들진 말아야지" ..."그렇게 나이들진 말아야지" .."그렇게 나이들진 말아야지" - 이 부분만 크게 들리는게 마치 절 꾸짖는 것 같아요...ㅠ.ㅠ

비로그인 2005-02-1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기억 속의 졸업식은 늘 흐릿하고 비가 흩뿌려지는 이미지예요. 오늘도 간간이 비가 내리고 흐릿한 게 꼭 졸업식 모드의 날씨같네요,^^ 노래 좋습니다...

파란여우 2005-02-1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도...도서관....졸업할 때 그곳을 자주 이용하지 않았음을 뼈저리게 후회했다죠....

마늘빵 2005-02-18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졸업하셨나요? ㅡㅡa

미네르바 2005-02-19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내 젊은 시절 높은 꿈을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지금 세월따라 꿈도 잊고 그렇게 나이들어 가고 있네요. 그 도서관... 졸음도 왔지만, 그래도 꿈을 키워가던 그 도서관... 지금은 그저 추억속의 장소일 뿐이군요. 그 사실이 참 많이 슬퍼지는 밤이네요.

진주 2005-02-1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도 졸업을 못했습니다^^
세월따라 꿈도 잊고 그렇게 나이들진 말아야겠습니다.. 흐흐
아직도 도서관에서 졸 수 있음이 참 행복합니다 그려.

털짱 2005-02-20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갑자기 전람회의 '첫사랑'이라는 곡이 생각났어요. 이 페이퍼의 느낌이 꼭 그런 분위기인지라.. 좀 생뚱맞지요? ^^

잉크냄새 2005-02-22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순이 언니님 / 졸업시즌이군요.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그래서 더 그리운...^^
라이카님 / 저도 그 구절이 바늘로 쿡 찌르는 것처럼 아련하더군요.^^
나니님 / 맞아요. 소풍, 졸업식은 항상 비가 오고 춥고 그랬어요. 요즘은 일기예보가 잘 맞아서 아마 그런 일도 드물것 같네요.
파란여우님 / 도서관, 저도 이마에 엘리트 영한사전이니 점보 지우개가 판박이되도록 엎드려 잔 기억이 더 나네요.
아프락사스님 / 반가워요.^^ 만약 지금 졸업한다면 얼마나 좋은 나이일까요. 졸업한지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미네르바님 / 세월따라 꿈을 잊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의 새로이 변형된 형태로 다가오는 것일수도 있겠죠. 다만 그 꿈의 순수를 간직한다면 그것으로도 행복할거라 생각합니다.
찬미님 / 아직 도서관에 다니시네요. 부럽습니다. 전 몇년전 자격증 시험때 다니고는 아직 발걸음하지 못했네요.
털짱님 / 오랫만이네요. 전람회의 " 첫사랑" ... 기억이 날것 같으면서도 가물가물거리기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