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사의 눈물

며칠전 업체 출장후 담당자들과 저녁을 같이 먹을 일이 있었다. 업체 공장장님이 술을 시키는데, 처음 들어보는 술이다.

<천사의 눈물> 이란다. 어라~ 새로운 술이 나왔나? 하고 생각하는 사이 주전자와 함께 술 두병이 나온다. <천국>과 <참이슬>이 만나면 <천사의 눈물>이 흐른단다.  해석 좋고... 먹어보니 그런데로 맛도 새롭다. 일단은 그 이름에 취하고 볼일이다.

그날, 어리석은 인간의 눈물 찔끔 흘리도록 웃으면서 <천사의 눈물>에 취해보았다.

 

2. 노년의 황혼 / 청춘을 돌려다오

<오십세주>가 보편화된 것은 벌써 오래전의 일이다. <백세주>와 <참이슬>의 만남.

요즘은 변화를 주고 있다. 일단 시작은 <오십세주>로 시작하되 다음 술을 시킬때는 <오십오세주> <육십세주>.....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백세주>에 이르면 장수한다는 개 풀뜯어 먹는 소리같은 이론하에 술잔들을 부딪히곤 한다.

네명이 <칠십오세주> 정도면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른다. 딱 여기서 그만 나이 먹자.

다음에는 거꾸로 진행하여 <청춘을 돌려다오> 를 만천하에 알려야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aika 2004-05-2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렇게 술이 다양하디니... 저는 "칠십오세주" 가기 전에 이미...취하겠네요...

이파리 2004-05-2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보구 마테우스님이 올리신 페이펀가 했습니다.
<천사의 눈물> 함 맛봐야 겠습니다.(오옷! 술은 다이오또의 적이건만... 안되이~)

stella.K 2004-05-21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십세주도 있었나요? 먹어 보고 싶네요!

ceylontea 2004-05-21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의 눈물 너무 독할 것 같아요... 아닌가?? 히히...
청춘을 돌려다오 좋네요..

호밀밭 2004-05-21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의 눈물, 술 이름 참 슬프네요. 천사는 항상 울지 않는 것 아닌가요? 캔디처럼요.
칵테일 이름을 외우지는 못하지만 예쁜 이름들이 많은데 요즘 들어서는 소주 이름도 예뻐지는 것 같아요.

잉크냄새 2004-05-21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의 눈물>의외로 부드럽습니다.
<노년의 황혼>은 백세 채워봐야죠.^^
<청춘을 돌려다오> 너무 먹으면 신분증 제시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