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김시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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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런 노래도 유행했었다.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나를 어렵게 만드는 얘기들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나를 떠난 것들과 나를 떠나려는 것들,
내가 떠나보낸 것들과 내가 떠나보내려는 것들.
그들의 안부를 묻는다. 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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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2-11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오공감...^^ -한사람을 위한 마음-
오히려 반문을 하고 싶어요...잉크냄새님은 잘 지내시는지요...?

프레이야 2006-12-11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전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전화를 걸어왔어요. 수다 한참 떨다 이번 겨울에 이곳에 오면 꼭 전화하라고 말하고 끊었네요. ^^
잉크냄새님도 잘 지내시지요?

paviana 2006-12-11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잉크님도 잘 지내시지요?
올 한해도 그럭저럭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sweetmagic 2006-12-11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 걸렸어요 흑흑
최근 10년간 한번도 걸린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벌써 세번째예요.
다 나이먹고 기력이 쇠해진거 같아 흑흑흑 슬퍼요. ㅠ.ㅠ 잉크냄새님은 건강하셔야 해요 ㅜ.ㅜ

stella.K 2006-12-11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잉크님은 저에게 안부를 물으시질 않는 걸까요?(아, 아니다. 내가 물어봤어야 했나?) 잘 지내시죠, 잉크님?^^

마노아 2006-12-1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핸드폰에 '한사람을 위한 마음'이라고 문구를 적어놓고 다녔어요. 저도 잉크냄새님에게 안부를 묻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잘 지내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06-12-1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연락에 무관심한 저로선 매번 미안하고 고맙고;;;;-_-b 잉크냄새님은 요즘 바빠보이세요. 잘 지내시는 거죠?

조선인 2006-12-1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에서 난생처음 포상휴가를 줬는데 감기몸살로 꼬박 사흘간 자리보전한 거 빼면 잘 지내고 있어요

icaru 2006-12-11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짜고짜... "전, 안 떠날께요. 걱정마셔요!"

잉크냄새님은 늘 많은 시들을 소화시키며~ 사시네요.

잉크냄새 2006-12-1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안부를 물어주시다니요.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요. 여러분 모두 안녕하시지요? 에브리바디 안녕하시지요?^^

2006-12-14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6-12-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그런 일이 있었군요. 어쩐지 두분 방명록 릴레이가 알콩달콩하다 했더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