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5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이번 권에서는 음대 축제 준비를 시작한 노다메와 치아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전에 슈트레제만(미르히)에게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습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치아키. 치아키는 그 때만 해도 알 수 없었지만 축제를 앞두고 슈트레제만이 그 곡으로 그와 함께 오케스트라 협연을 하고자했기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 기회를 통해 슈트레제만은 치아키에게 '좀 더 아름답고 로맨~틱하게', '몸부림치듯이 관객을 홀리는' 연주를 요구한다. 과연 치아키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까? 치아키가 슈트레제만과 한참 연습에 바쁘다면 노다메 역시 S오케스트라의 가장연주회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휘자도 없고 선생도 없지만 그들만의 음악을 계속 추구해나가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뭉친 그들. 그들은 과연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이런 축제 이야기 외에도 특별편으로는 치아키가 어린 시절 빈에서 겪은 이야기(세바스차노 비에라 선생과의 추억)를 다루고 있는데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방식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책들에서는 다소 코믹스러운 상황이 많이 연출되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보다 음악적인 부분이 강조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드라마를 볼 때는 직접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며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을 책에서는 귀로 듣고 느낄 수 없었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물론, 그 때문에 노다메 OST를 틀어놓고 보긴 했지만) 이전 책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노다메와 치아키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라는 공통점말고는 뭐하나 같은 게 없다. 하지만 그 음악이라는 하나의 공통점때문에 둘은 서로를 통해 자극을 받고, 자신을 발전시켜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 같다. (이런 점 때문에 치아키와 사이코는 헤어졌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ou! UCC - 세상을 바꾸는 창조세대와 UCC 기업 성공전략
김영한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YOU'를 선정했다. 인터넷이 활발해지고 그 안에서 사용자 개개인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UCC가 점차 확산되었기때문이다. 요즘들어 부쩍 뉴스를 통해 UCC라는 말을 쉽게 접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엇이 UCC고 어떤 사이트가 UCC를 주도하고 있는 지, UCC의 성공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쓰인 책은 없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최초의 UCC 가이드북이라고 할 법하다. 마케팅사관학교의 학생들과 조교들이 함께 힘을 함쳐 사용자의 입장에서 UCC에 대해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여담이지만 마케팅 사관학교 가고 싶었는데 졸업이 한 학기 밖에 안남아서 아쉽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창조세대에 대해 간략하게 짚고, 2부에서는 유투브, 마이스페이스, 야후와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UCC에 대해 이야기하고, 3부에서는 싸이월드, 엠군, 네이버 등의 한국의 UCC에 대해, 마지막 4부에서는 UCC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나 성공전략이 간략하게 나와있다. 실제 운영되는 사이트들을 예로 들고 있기때문에 책을 읽다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 싶으면 컴퓨터를 키고 한 번 들어가보면 되서 책의 이해가 쉬웠다.

  UCC는 User Created Contents의 약자다. 다시 말해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진 콘텐츠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사용자가 이미지, 텍스트, 동영상 등을 웹상에 올려서 남과 공유하는 것, 그리고 그 컨텐츠를 통해 재창작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UCC의 본질이라 하겠다. 웹 2.0 시대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들을 자기만의 레고 모형을 만들듯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게 모르게 콘텐츠를 양상해내고 있는 것이다. UCC는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고, 흐름을 타고 좀 더 진화해나가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여러 사이트들의 탄생에서부터 성공에 이르는 모습들을 보며 결국 웹 서비스에게 중요한 것은 '도전'과 '발상의 전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웹기업에만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언제까지 웹 2.0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고, 언젠가 웹 3.0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과연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구축과 이용양상은 어떻게 변해갈지, 그리고 그 안에서 온라인 기업들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어떻게 할 지 궁금해진다. 정체되어 있다거나 고정된 것이 아닌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있는 UCC를 비롯한 온라인 서비스의 행보가 궁금해졌다.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 문외한인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을 듯 싶은 책이었다. 그리 두껍지도 않아서 부담스럽지도 않았고. UCC가 무엇인지, 이것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에 대해 궁금한 독자라면 한 번쯤 정리차원에서 읽어봄직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ou! UCC - 세상을 바꾸는 창조세대와 UCC 기업 성공전략
김영한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장바구니담기


사이버 공간에서 '권력'은 이처럼 일반적인 정보의 힘과 다른 개념을 갖는다. 정보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정보를 게시물로 올리면, 정보를 받아 가는 사람들은 댓글이나 리플 등으로 제품을 가져간다는 표시를 하게 된다. 꼭 댓글이나 리플이 아니더라도 그 게시물의 히트수나 다운로드횟수 등이 그 정보가 얼마나 유용하고 가치있는 것인지를 보여주게 된다.
따라서 게시된 정보는 그러한 지표들로 인해 다른 게시물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 있고 유용한 자료인지를 또 다른 사용자들에게 알려준다. 그렇게 하여 경쟁력 있고 유용한 자료라고 인정받게 되면서 그 정보를 올린 게시자의 아이디나 존재 역시 유명세를 타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이 그런 정보에 대해 일가견이 있거나 추가적인 정보를 더 가지고 있다면 그는 인터넷상에서 하나의 유명인사가 되면서 문화권력을 가지게 된다. 사이버상의 권력은 자신이 정보를 독점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면서 얻게 되는 권력이다. -110~1쪽

참여와 개방, 공유라는 웹 2.0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으로 1인미디어를 들 수 있다. 창조세대는 미니홈피나 블로그, 개인 방송국 같은 1인 미디어를 운영해 자신만의 섬을 형성하며 자신을 표출한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독립된 섬들은 결국 보이지 않는 바다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힘을 발휘한다. 이것이 곧 웹 2.0의 큰 특징인 소셜 네트워크 개념이다. 이 소셜 네트워크는 자기표현이 강한 창조세대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더욱 크게 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27쪽

UCC는 콘텐츠를 만든 자가 누구냐에 핵심이 아니다. 그 콘텐츠에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고, 이를 누구나 가져갈 수 있으며, 그것으로 누구나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UCC의 본질이라 하겠다. -3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TS TOEIC Test 공식문제집 (교재 + mp CD 1장) ETS TOEIC
ETS 편집부 엮음 / (주)YBM(와이비엠)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뉴토익(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이 시행되기 전에 토익이 이렇게 바뀐다고 ETS 측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 문제집이라 할 수 있죠. 이전에도 한 번 리뷰를 쓴 적이 있지만 여러번 개정된 토익을 접하고 나서 다시 리뷰를 올려봅니다.

  일단 문제 자체는 실제 토익과는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아요. LC는 실제 토익보다는 조금 쉬운 느낌도 들었구요. (채점표를 통한 점수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RC는 제가 워낙 취약해서 난이도를 평가하기 힘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중상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문제집을 풀면서 몇 가지 불만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먼저, 상세한 해설을 들어가기에 앞서서 간략하게 답만 나온 페이지만 보고 채점하시고 해설을 패스하시면 몇 개 더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이예요. 몇 군데에서 간략하게 답만나온 부분과 해설의 답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설서 귀찮아도 한 번씩 챙겨서 보시는 게 좋을 듯 싶네요. 그리고 종이의 질이 코팅지라서 그런지 스탠드 밑에서 공부하자니 눈이 부셔서 짜증날 정도였어요. (전 제 눈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다른 분도 그러셨군요) 이제는 어느 정도 개정토익에 대한 파악도 끝났는지 모의고사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니까 굳이 이 책을 보지 않고 다른 책을 보셔도 무난할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전에 대한 연습삼아 풀어보시는 것은 물론 좋겠지만 꼭 풀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은 문제집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백한 말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권순홍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5월
평점 :
품절


 책의 머리말에도 나오다시피 이 이야기를 간단하게 풀어 나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처음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이어나가다가 끝마친다' 이런 방식으로는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시작이 어디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두 가지 시작점 중에 한 곳을 잡고 화자는 자신이 본 이야기부터 풀어가기 시작한다.

  우연히 첼시의 한 식당에서 여자 둘이 치고 받고 싸우는 장면을 보게 된 마크 이스터브룩. 머리가 한 움큼 뽑힐 정도로 격하게 싸우는 모습을 인상깊게 보지만 얼마 뒤 신문에서 그녀가 죽었음을 알게 된다. 그 때까지만 해도 별다르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창백한 말'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경찰의가 된 대학 동창생인 코리건과 만나 그가 맡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창백한 말'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커져가고 마크는 개인적으로 이 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여기에 진저라는 여자와 함께 '창백한 말'에 대해 위험한 도박을 시작하는데...

  이 책은 얼핏 보면 주술로 청부살인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마녀의 저주로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물론, 사인은 자연사로 보이지만) 과연 사람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죽음에 대한 본능을 깨워 스스로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가 숨어있는 것일까?

  이 책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가운데에서도 꽤 독특한 이야기가 아닌가싶었다. 실제 강령술의 장면을 글로 옮겨 놓는다는 점이 특히 인상깊었던 것 같다. 여기에 애거사 크리스티의 분신이라고 할만한 올리버 부인(그녀도 작가이다)이 등장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다소 소름끼치기도, 오싹한 기분도 들었지만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었다.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결말이 너무 짤막한 게 아닐까 싶은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워낙에 독특한 소재라 인상이 강하게 남은 듯 싶다. 마지막엔 역시 애거사 크리스티 특유의 로맨틱한 결말로 끝나서 왠지 모를 웃음이 나긴 했지만 꽤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