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소품집 - 여름날 [1만장 한정판]
유희열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확실히 토이로 들려지는 희열님의 음악과 자신의 이름을 걸고 들려주는 희열님의 음악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예전에 삽화집과 함께 나왔던 <익숙한 그 집 앞>의 경우에도 서정적이며 감성적인 유희열만의 음악을 접할 수 있었는데 이번 앨범에서도 그런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토이로서의 유희열은 뭔가 더 많이 보여줘야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는 것 같은 반면에 유희열로서의 유희열은 어깨에 힘을 빼고 기교를 부리지 않는 느낌이랄까.

어쨌거나, 5곡의 연주곡과 3곡의 가창곡으로 구성된 앨범은 별다른 기계음없이 피아노, 기타, 현악기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동화를 듣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페퍼톤스가 부른 밤의 멜로디는 비트감이 있어서 동화와는 살짝 거리가 있을 지도.) 여름날이라는 제목답게 여름날, 특히 비온 뒤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서 해가 조금씩 뜨는 그런 상황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 뭔가 상큼하면서도 여름이 주는 생기로움이 느껴지는 앨범이었다.

LG 엑스노트의 크로스오버 필름 캠페인과 손을 잡고 만드는 앨범이라는 점도 신기했지만, (그간 희열님을 약간 매니아적인 뮤지션이라고 생각해왔기에) 신민아가 보컬을 맡은 곡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엑스노트 광고에 신민아가 등장한다.) 페퍼톤스의 보컬이 2곡이나 있어서 반가웠다. 게다가 희열님이 아내와 허밍으로 만들어간 곡을 들으니 진정 희열님은 결혼하신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 한 켠이 쓸쓸해지더라. (아흑.)

어쨌거나 계속이어지는 비때문에 꿉꿉했던 기분까지도 한 방에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준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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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7-27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여름날 온라인 프로모션 매체전략을 우리회사에서 짜거든요- 효과조사하느라 여름날 동영상 엄청 봤는데, ㅎㅎㅎ 생각지 못한 유희열 효과도 봤었겠다, 싶네요 ㅎㅎ 여름날 촬영감독이랑 유희열이랑 친하대요

이매지 2008-07-27 01:54   좋아요 0 | URL
앗. 그랬군요!
여름날 동영상에 희열님도 이웃집 변태로 출연한담서요? ㅎㅎ
여름날 촬영감독님이 아마 <뜨거운 안녕> 뮤비 찍으신 분일꺼예요.
희열님이 만인의 연인이 되는 건 원치 않는데 말이죠 ㅋㅋㅋ
 
헐리우드 스타일 딥 클렌징 필오프 마스크(모공청소) - 170g
HollyHood Style
평점 :
단종



여름이 되니까 모공이 너무 지저분해보여서 팩이라도 해볼까하고 둘러보다가 상품평들이 좋아서 살펴보다가 헐리우드 스타일의 다른 제품들도 찾아보니 모공 제품들 위주로 있길래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였지만 왠지 모를 믿음이 가서 망설임없이 구입했어요.


제품을 받아보니 종이 케이스없이 그냥 덜렁 제품만 뽁뽁이에 쌓여서 와서 살짝 실망했어요. 사용법도 한글로는 표기된 게 없었구요. (사실 뭐 달리 사용법이 있겠냐 싶지마는.) 뚜껑을 열어보니 기존에 사용했던 팩 제품보다 입구가 커서 부담스럽더라구요. 세워놓았다가 사용하려고 뚜껑을 열면 제품이 왈칵 나와서 아예 거꾸로 세워서 보관하고 있어요. 


용기에 그려진 것처럼 제품도 레몬향이 나고, 제품 자체도 연노란빛을 띄고 있어서 상쾌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제품 사용하기 전에는 설화수 옥용팩 사용했었는데 그 제품은 한방 제품이라 냄새나 질감이 약간 거부감이 들기도 했는데 이 제품은 향이나 질감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어요. 
 
얼굴에 바르고 나서 가끔 눈이 따끔한 경우도 있었는데, (눈가에 바르지 않더라도 약간 매운 느낌이 있었어요.) 떼어낼 때는 여느 필오프 마스크처럼 피부에 약간 자극은 있었지만 괜찮은 것 같네요. 민감한 피부라 화장품 잘못 쓰면 뾰루지가 나고 그러는데 이 제품은 오히려 났던 뾰루지도 가라앉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대체적인 평들은 피부가 부드러워졌다, 번들거림이 덜하다는 거였는데 사용해보니 확실히 어느 정도 효과는 있네요. 워시오프팩을 살까하다가 각질제거나 잔털제거 같은 이유로 필오프팩을 구입했는데 팩하고 나면 피부가 부드러워져서 화장도 뜨지 않고 잘 먹는 것 같아요. 번들거림도 미묘하지만 적어진 것 같구요. 구입하면서는 피지가 흡착되서 나오는 걸 기대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모공은 약간 깨끗해지는 것 같네요.

이래저래 아쉬운 점들이 보이긴 하지만, 양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비싼 편은 아니라 재구매 의사는 8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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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선정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7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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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
진중권.정재승.정태인.하종강.아노아르 후세인.정희진.박노자.고미숙.서해성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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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조선사- 역사의 새로운 재미를 열어주는 조선의 재구성
최형국 지음 / 미루나무 / 2007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8년 07월 24일에 저장
품절
환상동화- 프란츠 카프카 외 23인의
프란츠 카프카 외 23인 지음, 김재혁 옮김 / 하늘연못 / 2007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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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Hot Trends 40- 눈으로 보는 글로벌 트렌드
한국트렌드연구소.국제디자인트렌드센터 지음 / 한국트렌드연구소 / 2008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8년 07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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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8-07-24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머지 하나는 김혜순의 황진이라는데, 검색이 안 나오네;
 
드라큘라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0
브램 스토커 지음, 이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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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어디서 났는지는 몰라도 집에 굴러다니던 낡은 책이 한 권 있었다. 호기심에 그 책을 펼쳐들고 읽었다가 이야기의 전개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어린 마음에 그 책이 안겨줬던 공포는 지금도 생생히 떠오를 정도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작품을 십 수년이 지난 뒤 다시 만나게 됐으니 바로 이 책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이다. 

  영화나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라큘라 백작이 모습을 바꾸듯 새롭게 관객(혹은 독자)과 만나왔기 때문에 <드라큘라>는 그리 낯선 이야기는 아니다. 사람의 피를 먹으며 영원한 삶을 사는 드라큘라 백작, 그리고 그를 없애기 위해서 마늘, 성수, 십자가 등을 준비해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익히 봐온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히 아는 이야기임에도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왠지 가슴이 조마조마해짐을 느끼며 어린 시절 느낀 공포를 다시 맛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제는 공포영화나 공포소설에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이 정도의 공포로는 덤덤한 느낌이었지만.)

  예전에는 단순히 드라큘라 백작의 모습에 공포를 느꼈을 뿐이라면,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는 오히려 드라큘라 백작을 처단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갔다. 멋도 모르고 드라큘라 백작의 서류처리를 해줬다가 죽을 뻔한 조너선, 온갖 자료를 뒤져 퇴치법을 알아내는 반 헬싱 교수, 친구 루시를 드라큘라 백작에게 잃고 복수를 위해 마음을 다지는 미나 등. 선과 악이라는 평면 구조 속에서 어찌보면 그리 특색이 없어보이는 인물들이었지만 악에 맞서 싸우는 강인함이 느껴져 왠지 모르게 호감이 갔다. (단순히 악에 맞서 싸운다기보다는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민중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기 때문일지도.)

  전체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 '<드라큘라> 제대로 읽기'라는 부록을 수록해서 영화 드라큘라에 관한 이야기, 흡혈귀와 관련한 이야기, 기독교와의 관련성 등을 수록해놔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청소년을 타겟으로 만든 책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평이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길이도 그리 길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여름을 맞이해 한 번쯤은 읽어봄직한 소설이 아닐까 싶다. 예전과 같은 충격과 공포는 느낄 수 없었지만 잠시나마 시원함을 안겨줬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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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블로그(http://cafe.naver.com/mhdn/310)에서 블로거들이 추천해준 책들.
다행히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안 읽은 책들이 가득!

 


5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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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온 더 로드'의 박준, 길 위의 또 다른 여행자를 만나다
박준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8년 07월 23일에 저장
품절

죽음의 한 연구 - 상
박상륭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7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8년 07월 23일에 저장
구판절판
무진기행
김승옥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0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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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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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7-2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개 읽었네요. 볼 게 많으니 저도 행복한 사람? ^^;;;

이매지 2008-07-23 23:17   좋아요 0 | URL
전 15권 정도 읽었더라구요 :)
마노아님은 앞으로 읽을 게 많으시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