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니까 모공이 너무 지저분해보여서 팩이라도 해볼까하고 둘러보다가 상품평들이 좋아서 살펴보다가 헐리우드 스타일의 다른 제품들도 찾아보니 모공 제품들 위주로 있길래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였지만 왠지 모를 믿음이 가서 망설임없이 구입했어요. 제품을 받아보니 종이 케이스없이 그냥 덜렁 제품만 뽁뽁이에 쌓여서 와서 살짝 실망했어요. 사용법도 한글로는 표기된 게 없었구요. (사실 뭐 달리 사용법이 있겠냐 싶지마는.) 뚜껑을 열어보니 기존에 사용했던 팩 제품보다 입구가 커서 부담스럽더라구요. 세워놓았다가 사용하려고 뚜껑을 열면 제품이 왈칵 나와서 아예 거꾸로 세워서 보관하고 있어요. 용기에 그려진 것처럼 제품도 레몬향이 나고, 제품 자체도 연노란빛을 띄고 있어서 상쾌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제품 사용하기 전에는 설화수 옥용팩 사용했었는데 그 제품은 한방 제품이라 냄새나 질감이 약간 거부감이 들기도 했는데 이 제품은 향이나 질감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어요. 얼굴에 바르고 나서 가끔 눈이 따끔한 경우도 있었는데, (눈가에 바르지 않더라도 약간 매운 느낌이 있었어요.) 떼어낼 때는 여느 필오프 마스크처럼 피부에 약간 자극은 있었지만 괜찮은 것 같네요. 민감한 피부라 화장품 잘못 쓰면 뾰루지가 나고 그러는데 이 제품은 오히려 났던 뾰루지도 가라앉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대체적인 평들은 피부가 부드러워졌다, 번들거림이 덜하다는 거였는데 사용해보니 확실히 어느 정도 효과는 있네요. 워시오프팩을 살까하다가 각질제거나 잔털제거 같은 이유로 필오프팩을 구입했는데 팩하고 나면 피부가 부드러워져서 화장도 뜨지 않고 잘 먹는 것 같아요. 번들거림도 미묘하지만 적어진 것 같구요. 구입하면서는 피지가 흡착되서 나오는 걸 기대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모공은 약간 깨끗해지는 것 같네요. 이래저래 아쉬운 점들이 보이긴 하지만, 양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비싼 편은 아니라 재구매 의사는 80%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