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토익공부. Grammar in use basic을 하면서 어느 정도 영어문법에 대한 감은 익혔지만 그래도 아직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머 인 유즈에는 대개 약간의 설명과 함께 예문을 들어 직접 써보면서 공부하게끔 해주기때문에 많은 설명이 나와있지 않아도 자연스레 문법을 익히게되기는 했다. 하지만, 그 놈 토익에서는 토익 고유의 문법 사항들이 있는 법. 그래서 본격적으로 토익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소문이 자자한 해커스 토익 R/C를 샀는데 마음이 너무 급했던 것인지 아직 그 책을 덥썩 시작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며 영문법의 기초서를 찾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해커스 R/C에도 이제 슬슬 손을 댈 수 있게 됐다. (난 이 책과 해커스 토익을 병행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그렇게 두껍지 않다. 250쪽되는 분량으로 된 이 책은 크게 5개의 Section으로 나뉘어져 있다. 토익 영문법 준비운동, 명사편, 동사편, 연결어편, 토익 영문법 활용. 그리고 가장 처음에 나오는 토익 실력 테스트부터 마지막에 있는 실전 모의고사까지. 얇지만 꽤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5개의 section으로 나뉘고 끝이 아니라 세부적으로 한 section은 몇 개의 unit으로 나뉘고, 그 unit 안에서는 1교시, 2교시, 3교시로 또 나뉘어 진행되기 때문에 차례차례 밟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unit이 시작할 때면 만화가 등장해 그 unit의 내용에 대해 기대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사실 참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난 8품사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 잘 몰랐다. 들을 때면 늘 '아.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지만 또 일정 기간이 지나버리면 '그게 뭐였더라'로 바뀌어버렸는데, 이 책을 통해서 품사에 대한 개념뿐만 아니라 다른 개념들에 대해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에서는 초보자의 경우 보통 5주정도 과정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책이 얇기때문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루에 한 section씩 공부하는 것도 그렇게 버거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한 번 빡세게 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여러번 보는게 기억에도 더 오래 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루하지 않게,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영문법 책이다. 문법이 왜 이리 어렵나라는 생각에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으X으X 기운낼 수 있지 않을까싶다. 아. 이 책에서는 문제에 치중하기보다는 문법 설명에 치중되어 있으니 그 점 유의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