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2 - 반지 원정대(하)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영화로 반지의 제왕 1편인 반지원정대를 본지도 어언 2년여가량 흘렀다. 그만큼 반지 원정대에 대한 내 기억력이 퇴보한것인지 어쩐지 간에 영화와 책을 비교하여 보는 것은 일단 힘들 것 같고, 그냥 책자체의 감상만 쓰련다.

 우연히 모험중에 절대반지를 얻게 된 빌보. 그는 그의 111번째 생일날 다시 여행을 떠나며, 그의 양자인 프로도에게 절대반지를 맡긴다. 절대반지의 주인인 사우론은 그동안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었던 절대반지가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찾기 위해 흑기사들을 풀고 추적을 시작한다. 그리고, 샘과 피핀, 메리와 함께 반지를 가지고 모험을 하며 천신만고 끝에 요정 엘론드의 집에서 난쟁이, 요정, 엘프족 등 다양한 종족의 대표들이 모여 절대 반지의 처분에 대한 회의를 하고, 그들은 결국 그 반지를 불의 산으로 던져넣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조직된 그 반지를 운반하기 위한 원정대. 그들의 모험은 시작된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캐릭터는 뭐니뭐니해도 '레골라스'였다. 뭐 물론 피터잭슨 감독이 지나치게 레골라스를 좋아한다는 것을 느끼긴 했지만(매 편마다 그는 한 번씩 멋진 활약을 하는 걸 보면 대충 느껴진다 -_-; 꼭 레골라스만 멋진건 다 했다) 뭐 어쨋든간에 영화 속에서는 레골라스가 가장 멋졌다. 하지만, 책 속에서는 레골라스의 비중도 그닥 크지 않았기 때문일까?(그는 하권에 들어서 나와서 말 몇 마디를 할 뿐. 되려 김리가 말은 더 많이 했다) 책을 읽으면서는 되려 아라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의리있고, 책임감 있는 성격을 곳곳에서 보여주면서 한껏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은 정말 멋졌다. 더불어, 책을 읽으면서 아라곤의 이름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영화에서도 나왔나? 기억안난다-_-) 책 속에서 아라곤은 '아라고른'으로 나오고 프로도는 그를 '스트라이더'라고 부르고, 빌보는 그를 '두나단'이라고 부른다. (뭐 이렇게 호칭이 많담) 여튼, 책을 읽으면서 아라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더불어 프로도를 돕는 샘과 피핀과 메리의 모습도 흐뭇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벌어질 수많은 일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어찌되었건간에, 영화로 보는 것은 시각적인 내용을 바로 받아들였기때문에 생각할 여지가 많이 없었지만, 책으로 읽으니 그들의 관계나 성격파악에 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책이 좀 더 재밌는 것 같기도 하다.

 

+보르미르 나름대로 괜찮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싸가지 없어 보이지 -_-;;;;

 ++ 책 속에는 요정의 노래로 대화를 대신하는 경우가 빈번해서 어떤 멜로디였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물론, 멜로디보단 가사쪽이 좀 더 중요하긴 했지만...

 +++ 책 속에 너무 빈번하게 "그닥"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내가 알기론 "그닥"은 표준어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으음. 머지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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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0-1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닭? ㅎㅎ

이매지 2005-10-17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다지가 표준어인거죠?

짱구아빠 2005-10-1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반지의 제왕에서는 아라곤을 "성큼걸이"라고도 하더군요...
영화에서의 인명과 책에서 나오는 인명이 같은 사람인데도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아서 책 읽으며 그 점이 마냥 걸리적 거렸다는 기억이 나네요...

이매지 2005-10-17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라고른과 스트라이더, 두나단만으로도 골치였는데, 짱구아빠님이 읽으신 책은 성큼걸이라고 했다니. 맙소사. 영화랑 책이랑 꼭 같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헷갈리긴 했어요^-^;

panda78 2005-10-1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우리나라 최초의 번역본인 듯한 에이스 전집에서는 주남이었다구요. - _ -; 일어 중역임이 분명. 走男 - _ -;

이매지 2005-10-17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주남. -_ -)b
그야말로 압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