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지구의 4분의 3을 돌아다니면서 3000리터에 가까운 온갖 종류의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에디오피아에서는 무슬림으로 변장해 '커피 의식'에 참가하고, 66번 도로를 따라 미국을 횡단하며 닥치는대로 휴게소 커피를 맛보기도 했단다. (굉장한 열정이로구만.)
프랑스 인들이 진하고 독한 커피를 좋아하는 건 사실 변비때문이고, 인스턴트 커피 제조법은 한때 군사 기밀 사항이었다고 한다. 커피는 정력제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오스만 투르크에서는 아내에게 커피콩을 충분히 대 주지 못하는 것이 이혼 사유가 되기도 했단다.
얼마 전 읽은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가 우리나라 커피의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보다 광범위한 듯 싶다.
구토물 수거인 : 고대 로마의 연회에서 사람들이 한 코스가 끝날 때마다 다음 코스를 위해 배를 꺼지게 하려고 좀 전에 먹은 음식을 게워냈는데 이 때 손님을 모시고 돌아다니거나 손님이 누워 있는 침대식 의자 밑을 기어다니며 일한 사람이라고 한다.
사형집행인 : 한번에 깔끔하게 목을 베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반쯤 베인 목에서 동맥혈이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숨통을 끊기까지 목을 난도질 해야 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새들이 시체를 쪼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커민이라 불리는 1년생 꽃의 씨와 소금을 넣은 커다란 주전자에 잘린 머리를 넣고 살짝 익히는 일도 했다고 한다.
그 외에 바이킹선 운반인, 갑옷담당종자, 거머리잡이, 변기담당관, 의자가마꾼, 굴뚝청소부, 성냥 제조공 등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예전에 나온 책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나왔다.
이전에 나온 책은 2권 세트에 47,200원이었는데
이건 2권 해도 2만원도 안 나오겠네. 으음.

요새 한참 보고 있는 식객 10권이 나왔다.
이번에는 자반 고등어 이야기.
으음. 갑자기 안동 간고등어 생각난다. 쩝.

흠 기존에 나왔던 토마토보다 더 쉬운 책인가?
가격도 착하고 목차도 보니까 문법 위주의 설명서인 듯 싶다.
학교에 신청해서 봐야지 -_ -;

이런 책들이 가볍게 보기에는 좋은 것 같다.
그외에.


